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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여행 빠통 근처 더블트리 바이 힐튼 리조트 어느 정도인가

아일랜드곰 2025. 2. 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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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간 : ‘24.11.07~11.10 (3박)

풀 네임은, 더블트리 바이 힐튼 푸켓 반다이 리조트



어이없게도 푸켓 여행하면서 빠통에서 일주일을 풀로 때려 박은 식구가 여기 있습니다.
어느 호텔, 리조트가 가장 좋은지 찾다가 다들 시간도 없고 지쳐서 그냥 빠통에 찾던 호텔 두 개 예약하자며 힐튼과 노보텔 예약하고 여행을 떠났죠.
그렇다고 뭐 스터디를 안 한 건 아닙니다.

카론이니 남부는 자연이 좋다니 뭐 이런저런 리조트를 찾았으나 와이프랑 저랑 추구하는 여행 콘셉트가 좀 달라서, 조율하다가 지친 거도 있습니다.
어째 됐건 빠통에 있는 힐튼을 소개합니다.
여기 빠통에 숙소는 많지만 이름 있는 호텔 찾으신다면 이거 두 개는 아마 한 번쯤 열어보셨을리라 믿습니다.

간단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커플만 온다면 제 생각엔 굳입니다~
왜냐하면 나름 조용하고 모두가 같은 수영장을 사용하지 않고 3개로 나뉜 수영장을 쓰다 보니 덜 몰립니다.

그런데 애들을 데리고 오시거나 아이가 하나라도 있으면 세 개 수영장 중 직원들이 상시로 없는 곳도 있어서 수건 받기도 좀 그렇고 그냥 스탠다드 색실이면 내부 샤워실에 그냥 맨땅입니다. 욕조도 없고요. (노보텔은 그나마 콘크리트로 벤치?를 만들어놨더군요. 그런 거 처음 봤는데 애들 씻기기 참 편했습니다.)
앞서 노보텔 이야기에서 써놨지만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이유식 이런 거는 데울 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그냥 없다고 그러니 저도 할 말은 없더라고요.
침대도 노보텔보다 가로가 좁습니다. 3명은 가능하나 4 식구는 다 못 잡니다. (노보텔은 놀랍게도 그게 가능하더라고요.)










이거는 우리가 흔히 아는 힐튼이라기보다 그냥 더블트리라는 호텔 같아요.
빠통이 땅이 그리 여유로운 곳이 아닌 유흥가이자 도심이라 빼곡하게 공간 쥐어짜서 만든 느낌이랄까요?
식당도 좀 걸어가야 있는 별관에 마련해 놨을 정도입니다.
그냥 임시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여기는 앞으로도 이렇습니다.






그래서 처음 예약할 때 가격도 상당히 비싸진 않았어요.
숙소를 6개월보다 일찍 예약해사 싼 줄 알았는데 돌이켜보니 그냥 중간 정도하는 숙소였다 생각합니다.





처음 로비로 들어갈 때 딱 요까지는 ’와~힐튼 왔네 ‘ 싶었습니다 ㅎㅎㅎ
힐튼 느낌이 나지요~ 허허




저희가 머물던 숙소는 C동? 같은 A B C로 나뉜 구역 중 제일 구석이었는데 나름 좀 조용하고, 수영장 물이 가장 깨끗했습니다.
중간에 위치한 B 쪽엔 물이 좀 별로였고, 풀액세스 룸의 바로 앞에는 이끼가 있는 듯했어요... 그쪽은 별로 묵지를 않는지...
C가 가장 깨끗하고 저희가 12월 초에 갔는데 투숙객도 별로 없고 우리끼리 잘 놀았습니다.





애들이 돌아다니고 싶어 해서 A동 근처 수영장에 자주 구경 갔는데 여기도 나름 물은 괜찮았습니다.
햇빛은 여기가 가장 잘 들어 보였어요.
모든 수영장에 직원들이 상주할 수 있게 건물은 마련되어 있는데 B에는 가끔 있더니 A랑 C에는 투숙하는 동안 직원이 있는 날을 못 봤네요.
그래서 룸에 수건 가지고 와서 나중에 수건 좀 보충해 달라 하고 번거롭게 그랬습니다.






모든 수영장이 다 이런 형태로 생겼습니다.
큰 거 하나 대신 작은 거 3개 있는 느낌이랄까요~?
꼭 자기 방 앞에 있는 거 쓸 필요는 없으니 맘에 드시는 곳으로 가서 하셔도 됩니다.






노보텔 대비 사람은 정말 없어서 (좋은 건지...ㅎㅎㅎ)
우리끼리 아주 그냥 신나게 놀았습니다.
커플끼리 온다면 이거도 좋겠네요.
거의 전세내고 3일 내내 놀았습니다.





나름 12월이라고 트리 꾸며놨는데, 너무 더워서 실감은 안 나는 루돌프ㅋㅋ





방은 이렇습니다.
침대가 생각보다 작더라고요.
와이프랑 애들 둘이 자고 저는 다음에 보이는 소파베드에 잤어요...ㅠㅜ






욕실 내부는 노보텔보다 좋았습니다~
어매니티는 대단한 거 따로 없고 그냥 가져온 거 썼습니다.
애들 있다 보니 그냥 챙겨 온 거 쓰는 게 더 좋아 보였어요.






베란다 같은 공간이 있는데 미니 건조대도 있어 노보텔보다 수영복 말리기는 좋았습니다.
맥주 한잔하기도 좋고요, 노보텔에 있는 공간은 좀 작고 수영복 말릴 무언가도 거의 없어서 그냥 바닥에 던져놨을 정도였습니다.





동남아 수질이 별로라 해서 닥터xx 샤워기 필터랑 가져왔는데 정말 놀라운 속도로 노랗게 변합니다.
하루에 하나 갈아꼈어요. 찝찝하시면 한 6개 들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하루에 하나!





우측에 보이는 침대가 제가 잤던 소파베드입니다.
소파를 편 건 아니고요, 소파가 그냥 딱딱한 나무 바닥 같은 곳이고 별도 매트리스 하나 깔아주고 이불 한 세트 주는 게 답니다.
소파 공간에 베드 깔아주는 건데 힐튼은 박당 돈을 받더군요. 만 얼마 되던데 노보텔은 안 받으니 나중에 좀 황당했습니다.





조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와이프는 오히려 힐튼이 더 나아 보인다고 하네요.
구성은 뷔페라 뭐 원하는 거 먹으면 되는데 시리얼이랑 밥이랑 카레랑 면이랑 계란류는 조리도 해주고 적당합니다.
노보텔은 애들 식판과 식기가 있습니다. 그 정도 차이.




리조트에서 나오면 바로 이런 풍경인데, 차 엄청 밀리고 공기도 안 좋습니다.
유흥가 그 자체라 정실론 가는 길도 최악입니다. (굳이 이렇게 표현해야 되나 싶지만 정말 뷰가 그 정돕니다....)
위 사진은 그나마 빠통 비치 쪽 길이라 좋은 편인 곳^^
3살 애 데리고 갔는데 유모차 없어서 정말 고생했고요. 힐튼 묵으시면서 정실론 가실 거면 꼭 작은 거 하나 가져오세요.
걸어서 한 15분 정도 걸리는데 그냥 안고 갔습니다ㅜㅠ

빠통 비치는 여행 내내 안 갔습니다.
그냥 안 가고 싶어 지더라고요...
나이스하지도 않고 영덕이나 포항 같은 동해가 훨씬 멋있어 보여서 그냥 접었습니다.

아... 더블트리 바이 힐튼,
나쁘지는 않은데 애들 데리고 간다면 그냥 무조건 노보텔 갈 겁니다.
그리고 빠통보단 좀 조용한 카론이 나아 보이네요.
붐비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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