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푸켓 빠통 맛있는 음식점 딱 하나만 고르면 EUROTHAI 유로타이
태국 여행을 처음 다녀온 데다 또 하필 푸켓으로 다녀오고 태국이 별로 가고 싶지 않아 졌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휴양의 이미지와 많이 다르고 유럽처럼 배기규제가 없어 공해가 심했고, 이래저래 찾으면 자꾸 안 좋은 것들만 생각나더군요.
그런데 지내면 지낼수록 자꾸 이때가 생각납니다.
싫은 감정이 아닌 식구들과 웃고 떠들고 가끔 어이없어 황당했지만 지나고 나면 즐거웠던 좋은 감정들이 떠오르는 걸 보니 제가 그래도 행복했나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휴가내서 부담 없이 다녀온 여행에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참에 빠통에 6박 7일 대장정을 때린 어이없는 저희 식구가 빠통에서 가본 식당 중에 가장 맛있는 곳을 딱 한 군데만 소개하겠습니다.
절대 더 포스팅은 없을겁니다. 이건 남겨야지 하면서 찍어놓은 곳도 여기뿐입니다.
제가 6박이나 있으면서 그나마 찍은 곳이 여깁니다. ㅎㅎ
보통 푸켓 가면 4박 하시거나 5박이 적당하다고 하시던데 6박을 하면서 그 좋다는 카론도 안 가고 빠통에 6박을 통으로 몰빵한 식구들도 잘 없을 겁니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말이죠.
여하튼 서론이 길었네요.
식당 이름은 유로타이!
위치는 아래의 구글맵을 참고하세요.
https://maps.app.goo.gl/28smDLRUuEV2kUDN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EUROTHAI RESTAURANT · ตำบล กะทู้, Phuket
www.google.com
빠통 비치에서 살짝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골목이라 해도 위험하지도 않고 괜찮은 곳이라 걱정 없었습니다.
아, 저는 태국 요리 한국 사람들한테 잘 맞다길래 아무 태국 식당 가면 다 맛있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
저처럼 입 짧은 사람들은 절~대 믿지 마시고요.
그러니 더더욱 괜찮은 곳을 미리 뒤져보고 가셔야 합니다.

여기가 좋은 이유?
1. 내부가 깨끗하다
2. 맛있다
3. 친절하다
더 설명이 필요한가 싶습니다. 허허
아 가격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제가 푸켓 호텔 이야기에 써놓은 듯한데 푸켓이 태국 치고 물가가 그리 싸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정도 물가에 비하면 여기가 그리 비싼 편도 아닙니다.

팟다이가 바로 이런 거군요..
와이프가 어디서 찾아놓은 시장 근처 음식점 갔다가 팟타이 한번 먹고 이제 팟타이는 안 먹겠다 선언했다가...
여기 와서 다시 먹는 걸로 했습니다!

이 볶음밥도 맛있습니다.
태국 전체는 모르겠지만 푸켓의 볶음밥은 우리나라 중국집처럼 그리 나오지 않습니다.
약간 덜 바짝 볶았다 표현해야 할까요?
먼가 이 습한 느낌? 그건 버릴 수 없지만 그런 비슷한 이름 속에서 가장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니 우리가 시킨 전 메뉴가 여기서 먹은 것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태국은 따뜻한 나라라 이렇게 옆까지 다 뚫어놓고 밥 먹습니다.
여행하며 계속 식당 실패만 하다가 오래간만에 맛있는 곳 찾아서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영 기분이 별로라 맥주도 안 시켰었는데 이 날은 시켰습니다ㅋ
딱히 자국 브랜드는 안 보여서 그냥 만만한 거 시켰습니다.


어제에 이어 드디어 아침에 일어나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하라는 말은 도처에 널렸지요. SNS나 오만가지 책에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고요.
그런데 생각처럼 잘 안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꼭 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일어나면 잠결에 화장실로 가거나 까먹고 바로 출근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렇게 일어날 때 왜 자꾸 기억이 안 날까 하며 지내다가 드디어 어제부터 생각이 났습니다.
제 인생도 이제 확 피는가 봅니다.
온천지에 감사한 일들 투성이지만, 어제와 오늘은 요즘 받고 있는 교육에 감사하고 좋은 회사에 다니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며 침대에서 내려왔습니다.
내일도 기억날 테니 푸켓에 다들 건강하게 수영 실컷 하고 잘 놀다 온 거에 감사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푸켓.
*여행 시기 : ‘24.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