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성남, 판교

고기리 계곡 상류에 이런 곳이 서판교 근처 성남 카페 나무사이로

아일랜드곰 2023. 5. 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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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거나 하루 운 좋게 쉬는 날이 생겨도 막상 가볼 만한 곳 찾기가 힘듭니다.

 

멀리는 못 가고 서울 근교나 1시간 이내가 적당한데, 
수도권에는 무언가 없다기 보다 문제는 너무 많아요.

나한테 맞는 곳 찾기가 힘들다는게 맞는 표현 같습니다.

 

/ 아이들도 좀 같이 쉬면 좋겠고
/ 적당히 야외도 있었으면 좋겠고
/ 주차도 가능하면 좋겠고
/ 커피도 맛있으면 좋겠고
/ 너무 멀지 않았으면 좋겠고

 

 


 

 

첫 아이 생기고 고기리 계곡 근처 식당에 자주 갔었는데,

고기리 계곡 상류로 올라가니 이런 곳이 있네요.

 


/ 야외에서 아이들이 좀 시끄러워도 괜찮고,
/ 주차도 가능하고,
/ 커피도 맛있고,
/ 분위기도 좋고,
/  성남시 분당 서판교 근처라 너무 멀지도 않은,


▶ 가볼 만한 카페를 소개합니다.


 
 


주차장은 카페 뒤편 15대 주차 가능, 주차하면 뒷문이 보임(우측 사진)

 
 

▨ 피크닉앳더나무사이로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석운로 194


영업시간 : 매일 10:00 ~ 18:00

 전화번호 : 070-4196-0885
 

주차 : 가능
 
 


 



카페 브랜드 이름은 '나무사이로' 입니다.

이전에는 성남시에 공장 겸 카페만 있었고, 서울에 커피숍이 있었습니다.
공장이라도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창가 쪽에 자리를 마련해 두었었지만,

커피 로스팅 공장 옆에 앉아있는 기분은 떨쳐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게 좋다면 최고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출처 : 카카오맵

 

서판교에서 운중터널을 통과하면 거의 곧바로입니다.

밑에서 올라오면 고기리 계곡 물따라 올라오면 만날 수 있어요.

이 근처에 카페가 좀 많아요.

 

 


 

 

서울 광화문 근처에 있는 나무사이로는

아래 카카오맵 링크를 남겨놓겠습니다 : )

 

 

 



 

 

 
 


'피크닉앳더나무사이로'는 이 브랜드 공장과 멀지 않은 거리에 개점한 완전한 카페입니다.

실내에도 커피 제조만을 위한 공간과 테이블이 있고,

각종 커피 제품 판매를 하는 등 온전히 카페를 위한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몇 개 있으며 요즘처럼 봄 날씨에 햇빛 받으며 앉아있기에 최고의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강아지들도 많이 데려오시고 저희처럼 아이들과 같이 오기도 좋습니다.

 

공간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날씨가 좋으면 따뜻하고 잔디도 조금 있고 꽃도 심어놔서 밝고 예쁩니다.
확실히 공장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예요..
 
 


 

 
 
주차를 하고 들어오면 바로 이쪽입니다.
카운터가 바로 보이고 정면과 왼쪽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아요.
실내 인테리어 나무와 벽면 색상 그리고 건물 색상이 전반적으로 잘 어울립니다.

 

 

코스트코에서 드립팩 커피도 판매할 정도니 인지도가 높은 커피 브랜드 같습니다.
 
저는 와이프가 광화문에서 근무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자주 사 먹었다고 하길래 처음 듣게 됐어요.

 

첫 아이 태어나고 어디 멀리 가기도 힘들어서 가까운 거리에 가볼 만한 곳을 찾다가 공장에도 가보게 되었고요.
 
 

 
 
메뉴는 심각하게 많지도 않고 가격도 이 정도면 정말 저렴하다 생각합니다.
이런 퀄리티에 에스프레소/아메리카도 5천 원이면 너무나 감사합니다.

 

기본 커피는 와이칸으로 나옵니다.
이거만 해도 맛있습니다 : )

 

*와이칸 : 우에우에테낭고 지역의 마야 방언,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뜻한다
 

 

 


 

 

 

시그니처 메뉴도 있는데 아마레또 라떼가 너무 먹고 싶었어요.
이날은 아이스 바닐라 라떼도 너무 먹고 싶었기에 둘 중에 하나를 골랐습니다.
 
티 메뉴, 디카페인 커피도 팔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기호를 맞춰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게다가 맛있기까지...

 

처음 왔을 때 주차할 곳이 없어서 잠깐 대기했더니,
사람이 몰리는 이유가 있네요.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도 팔고 있었어요.
아... 이 무한한 확장성이란...

참고로 캡슐 10개입으로 판매하는데 1개당 가격이 싸진 않습니다.
물론 여기서 Coffee 한 잔보다는 확실히 저렴하진만요~


 

 
 

그 외 드립백과 원두도 판매하는데 코스트코에서 본 건 그냥 먼지에 불과합니다.

 

저희도 원두를 사서 내려먹는데 드립 커피를 마시다 보면 캡슐 커피를 잘 안 사게 되더군요.


 

 
 

왜 안 보이나 했는데 역시 콜드브루를 판매하시네요.
이건 냉장입니다.
보통 이런 거 컵에 조금 따라서 물 1:1이나 좀 더 연하게 섞어 마시는데 예상하는 모든 제품군을 이미 판매하고 계십니다.

 

이제 매장들만 늘리면 대형 커피 체인으로 변신하겠어요!


나무사이로, 기대하겠습니다.


 

 

이건 바로 옆에 있던 콜드부르인데 너무 귀여워서 찍어왔어요.

 

하나 사 올걸 그랬네요.



 


계산대 옆에서 바라 보이는 야외 테이블입니다.
나무가 적당히 있어 그늘과 햇빛을 적절히 받을 수 있는 자리 같았어요.
이 테이블은 들고 옮길 수도 있어서 사람들이 여기저기 옮기며 다니시더라고요.

거의 통유리로 창밖을 볼 수 있는 이 자리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돌이 안 된 아기를 데리고 오신 분들이 계셨어요.



 



매장 직원분들은 분주했습니다.
주문도 주문이지만 주차장이 쉴 틈 없이 순환되고 손님도 끊임없었습니다.

 

성남의 핫플이 됐네요.

서판교까지 가까워서 온갖 다른 카페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이미 쟁쟁한 곳이 됐습니다.
지난번 공장 시절에는 맛으로만 승부했지만 이제는 분위기와 인테리어까지 갖추고 훨씬 좋아졌네요.

 
 

 
 

야외에는 크진 않지만 이렇게 아담한 정원 형태의 테이블이 있어요.

 

왼쪽에 파라솔 테이블이 두 개 있고, 사진엔 없는데 우측에도 하나 있어요.

 

카페 건물 벽 따라 벤치도 마련되어 있고 여기 강아지 데리고 많이들 앉아계셨어요.



 
 
저희는 이렇게 아이들과 파라솔 밑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 테이블과 벤치는 옮길 수 없고 저 파라솔도 옮길 수 없을 정도로 무겁습니다.


 
 
와이프와 아이가 정원과 꽃구경을 해봅니다.

 

날씨도 좋아서 따뜻하고 선글라스만 끼면 힐링하기 딱 좋아 보였습니다.


 

 
 

저의 아이스 바닐라 라테가 나왔네요.

 

시그니처 커피랑 비슷한 가격인데 두 잔은 무리라 오늘은 이거만 마시고 갑니다.


 

 

 


 
시그니처가 아니면 와이칸 원두로 나옵니다.

 

와이칸은 우에테낭고, 차홀, 코살, 네바흐 지역에서 55개 공동체에 의해 생산되는 티피카, 카투라, 버본, 카투아이, 파체 품종 생두를 블렌딩한 커피라고 합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맛있다는 것 밖에 : )



 



와이프는 아이스 기본 음료를 시켰는데 시그니처를 시킬 걸 후회하더군요.

 

제 추천은 여기서 시그니처를 드시고 원두를 사가셔서 드립으로 내려드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카페는 손님이 나가면 또 채워지는 걸 반복하며 시종일관 만석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실내 창가석은 비면 밖에 사람들이 어느새 들어가 앉을 정도로 빈자리 찾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일요일이라 그렇겠죠?


평일에 오면 좀 더 여유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잔디와 꽃이 잘 어울립니다.

 

잔디밭이 딸려있거나 근처에 잔디가 크게 조성된 장소라면 잊지 않고 재방문을 하게 되더군요.

 

서울은 항상 가기가 부담스럽지만 리뉴얼된 성남의 나무사이로는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에 더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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