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포천, 연천, 의정부, 양주

경기 북부 여행 아이와 가볼만한 한탄강 주상절리 관광지 재인폭포

아일랜드곰 2023. 6. 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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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와 운동을 꺼려하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을 탐색했습니다.

 

/ 아직 둘째가 3살이라 장거리 도보는 안 되겠고,
/ 유모차로 갈 수 있는 길이어야 하고,
/ 햇빛을 힘들어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그늘도 좀 필요하고,
/ 꽃도 좀 있으면 좋겠고,
/ 화장실도 있어야 하고,
/ 볼만한 장관도 펼쳐지면 좋겠고,
/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면 좋겠고,

 

저도 참 요구하는 게 많네요.

 

그래도 만족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한 번 가고 싶었지만,

멀어서 타이밍을 찾다가 오늘 다녀왔습니다.

 

 

 


 

▨ 재인폭포 ▧

 


 
경기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산21

 


예약 : 불필요

주차 : 무료

관람 : 무료
 

연중무휴

 

매일 10:00 - 17:30 하절기
매일 10:00 - 16:00 동절기 

 

전화번호 : 031-839-2277

 

 


 

출처 : 카카오맵

 

 

오실 때 참고할 사항

내비게이션 맞추고 갈 때,

재인폭포에 다 와간다면 위의 지도를 참고하세요.

 

Navi가 위의 X표 친 경로로 안내를 하던데 그리로 가지 마시고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하세요.

 

지금은 C라고 표시한 지역에 재인폭포 임시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뜨겁기도 하고 78이라 쓰인 곳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차마 걸어가기 힘든 무더위예요.

 

그리고 X표 친 길로 가면 너무 좁고 굳이 저리 갈 필요도 없습니다.

C구역 주차장에 가시면 그늘진 데크길로 편하게 구경하실 수 있어요.

 

참고로 화장실은 78이라 쓰인 지역에 있으니,

먼 거리 운전하셔서 화장실을 가실 거면 꼭 거기서 들렀다 가세요.

 

카카오맵 링크를 남겨놓을게요 : )

 

 

 

 

 

 


 

 

 

 

 

주차장은 파쇄석으로 깔아놨습니다.

유모차는 가기 힘들지만 조금만 가면 되니 이 구간만 참으면 됩니다

 

30도가 넘는 이 더운 날에도 차가 거의 가득 찰 정도로 인기가 많았어요.

아마 여기 오는 차들은 다 여기 들르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지요.

 

이 주차장 근처에는 화장실이 안 보였어요. 참고하세요~

 

 

 

 

최근에 관광지 개발을 했는지 꽃밭도 조성해 두고,

데크 길도 오래돼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른들도 사진 찍으며 좋아하시고,

데크라 아이들도 잘 걸어 다닙니다.

 

저는 유모차를 끌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아직 둘째 때문에 항상 유모차가 갈 수 있는지 확인하거든요.

 

 

 

 

햇빛을 극도로 싫어하시는 부모님도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 보이셨어요.

 

아이들이야 뭐 날씨 좋으면 그냥 무조건 좋아합니다.

 

 

 

 

여기저기 꽃밭은 다 좋아하시네요.

아무도 안 가면 저 혼자 아이 둘 데리고 오려했는데,

 

꽃을 보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늘 먼데 잘 못 가시는 어머니와 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멀리 한탄강이 보이네요.

멋있긴 하지만 월악산 근처를 가도 가뭄이 심해서,

이제 강이고 호수고 다 마르는 거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멀리 보이는 강이지만 왜 이리 걱정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데크 길을 따라 처음 맞이하는 재인폭포 전경입니다.

멀리서 내려가는 길과 물줄기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저도 유모차를 끌고 왔지만 휠체어를 밀고 오시는 분도 있을 만큼,

아이, 어른, 노인 모두가 경치를 볼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적당한 거리에 그늘과 벤치

중간중간 앉아있을 장소도 많았어요.

물론 이제 30도가 넘으면 그늘 하나로 소화가 안 되는 무더위가 오겠지만,

그래도 그늘과 벤치가 있다는 건 없는 것과는 천지차이지요.

 

어머니와 아이들이 즐겁게 음료를 마시며 쉬고 계시고,

체력 좋은 저만 신나게 내려가서 구경하고 오기로 했습니다.

어머니가 아래까지 내려가시기엔 무리라 그냥 아이들과 놀며 계시기로 했어요.

 

 



남은 코스는 제가 담당하겠습니다 : )

 

경기 북부에 오래 사신 분들을 통해 들은 바로,

관광지 개발 이전부터 재인폭포는 유명했고 저 아래 물가에 다슬기가 그렇게 많았다고 합니다.

 

다슬기도 손가락 굵기만큼 커서 많이 잡으러 왔는데 안 좋은 사고도 있었고 본인도 한 번 휩쓸려 갈 뻔할 정도로 물가는 위험하기도 했다네요.

 

지금은 물 쪽으로 아예 가지도 못 하고 펜스와 데크로 막혀서 경치만 관람할 수 있도록 제한이 있어요.

 

 

 

 

출렁다리 없으면 섭섭

재인폭포의 명물 출렁다리입니다.

이제 좀 높은 산이나 유명한 호수에 출렁다리 없으면 섭섭하지요 : )

 

 

 

 

다리에서 우측을 내려다보면,

아래쪽의 데크길과 맑은 물줄기가 보입니다.

 

주상절리까지 이걸  사진으로만 본다면,

분명 그 절경의 반도 못 느끼는거 아시죠?

 

 

 

 

좌측을 보면 이렇게 멋진 재인폭포가 더 가까이 보입니다.

 

저렇게 멋진 곳을 내려갈 수 없다는 게 좀 아쉽기도 하네요.

 

 

 

 

출렁다리를 완전히 건너면 양갈래 길이 나옵니다.

 

왼쪽으로는 폭포 둘레길과 전망대,

오른쪽으로 가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길.

 

왼쪽 먼저 가보겠습니다 : )

 

 

 

 

전망대라!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폭포를 가장 가까이에서!

음이온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폭포수 아래에는 무지개도 살짝 보였어요.

날씨가 워낙 좋아서 에메랄드 빛이 보이네요.

 

18미터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벽을 통해 떨어지는 물이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건너편의 전망대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저기는 출렁다리를 건너지 않은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출렁다리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으니 저기를 선택할 수도 있겠네요.

 

 

 

 

 절반의 코스는 그늘

날씨는 뜨겁고 햇빛은 따갑지만 항상 뜨겁지는 않습니다.

 

거의 절반이 그늘로 가려진 코스고 그래서 다양한 연령대가 오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첫 아이는 워낙 체력이 좋아서 여기 코스도 가볍게 따라왔을 텐데 말이죠.

 

 

 

 

 

한동안 주상절리를 구경하러 가고 싶었는데,

오늘이 그날이네요!

 

데크 길 중간중간 멋진 포토 명소가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물도 정말 맑아요.

 

발만 담그고 있어도 시원할 텐데,

 

아쉽게도 내려갈 통로나 공간은 없습니다.

 

 

 

 

데크길을 따라 완전히 내려온 마지막 구간입니다.

 

폭포를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어요.

 

지금은 가뭄이라 물줄기가 적네요.

 

 

 

 

 

돌아오는 길의 출렁다리도 멋있습니다.

 

출렁다리 중간에는 스카이워크가 있습니다.

 

아래를 내다볼 수 있는데 그리 길게 펼쳐지진 않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이 저를 부르며 마중을 나오네요.

 

그늘진 곳은 저기와 두세 군데 더 있지만 그늘이 없는 벤치도 많습니다.

 

길 조성을 하면서 쉴 공간과 그늘을 적절히 조합한 게 마음에 들어요.

 

 

 

 

저희는 오전에 도착해서 점심 전에 나가지만,

날씨가 뜨거워져도 차량과 방문객 행렬은 끊이지 않았어요.

 

무더위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준다니!

대단합니다 : )

 

 

 

 

연천은 멀지만 : )

연천군은 포천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어디서 출발해도 먼 곳입니다.

기본적으로 한 시간 이상은 달려와야 하고 화장실을 가야 할 텐데, 

 

폭포 근처 임시 주차장에는 없으니 미리 들렀다 가시거나 나갈 때 여기로 방문하시면 됩니다.

화장실은 에어컨이 있고 신식 건물이라 깨끗하고 냄새도 안 납니다.

 

경기 북부는 주거지가 많지 않은 만큼 자연 그대로의 여행지가 숨어있습니다.

그늘도 있고 길도 편하고 드라이브도 해볼 만한 재인폭포, 

주말 코스로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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