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happy day

행복한 하루 만들기, 스트레스 없애기

아일랜드곰 2023. 3. 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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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계획하고 꿈을 설계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저처럼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한 가지 step을 기다리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겪기도하고 지나치면 몸이 상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뭔가 방법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하루를 가장 행복하게 보내는 소규모 프로젝트

 

 

Paris 15eme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어딘가 미리 적어놓고 그중에 좋아하는 일들로 퇴근 후 시간을 채우는 거지요.
일과 중에 쉬는 시간이 있다면 그때 해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좋아하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리스트업 하는 게 중요하겠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당연히 내가 알지만, 가끔 까먹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자유 시간이 주어지면 간혹 뭘 해야할지도 모르는 그런 일들은 바쁘게 생활해 본 직장인들은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제가 구성한 걸 적어볼까요?

 

*항상 많이 웃는게 좋음
*후배 사원들에게 업무 교육 해주며 고마운 기운을 받음
*햇살에 와이프와 자전거 타기
*이불속에 있기
*와이프와 과자먹기
*좋아하는 책 읽기

*얼음에 콜라
*밤식빵에 우유
*피자 먹기

*아이들과 산책
*산에 놀러 가기
*아이들과 숲에 있기
*캠핑 가기
*캠핑을 배우기 (하루 숙박하는 캠핑)
*가징 친한 친구와 잡담
*아이들과 테마파크 가기

 
 

혼자 하거나 와이프와 같이 지내는 것들, 그리고 좋아하는 먹을 것들, 아이들과 지내는 것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니 이 정도 나옵니다.
 
이런 것들을 하면 스트레스 없이 웃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더라고요. 
아무거나 적는 게 아니고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서 구성했습니다.
이런 걸 진지하게 찾아보고 있으면 의외로 재밌어요. 
 

 

 

Paris

 


그리고 이런 것들은 지속적으로 행복을 주는 것들이 있고 일시적인 행복도 있죠.
예를 들면 캠핑을 배우는 건 앞으로 계속 식구들끼리 캠핑을 할 수 있으니 지속적이고,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항상 많이 웃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아침에 10분 정도 내가 웃을 일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생각해 보는 거죠. 그리고 15분가량 그날의 퇴근 후 계획을 구상합니다.
 
어차피 아이들 식사 챙겨주고, 씻겨 주는 시간 빼면 얼마 되지도 않아서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제 자유시간은 아직 오후 10시부터 11:30까지 겨우 1시간 반 정도밖에 안되거든요. 그걸 빼면 아이들과 뭘 하고 놀지 생각하는 것뿐이니 15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아이들과 놀기라고 적어놓으면 식사하고 뭐해야 할지 헤매거나 붕떠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구체적으로 아이들과 무얼 하고 놀지 어디를 갈지를 미리 적어놓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은 유치원 옆에 놀이터를 가려했는데 아이가 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길래 일정이 바뀌긴 했습니다. 상관은 없습니다. 제가 행복하면 종류가 바뀐 들 큰 의미는 없어 보여요.
 
행복한 하루 만들기의 시작, 첫 번째 날이 끝나가려 하네요.
 
 


저는 오늘 얼마나 행복했는지 돌이켜봅니다. 
 
오전 : 제가 생각한 대로 하루 플랜을 짜봤습니다. 
점심 : 의외로 후배 사원과 맥도널드에서 식사를 했어요. 후배 사원이 생각하는 회사와 자신이 한국에서 적응하며 느꼈던 것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들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서로 진심을 조금 알게 되고 잡생각 없이 웃고 떠들고 저의 행복한 하루 채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니 적극 공감한다고 기뻐했습니다. 
저녁 : 아이들 식사 챙기고, 태블릿으로 한글 배우기를 같이 봤어요. 원래 놀이터에 가려했는데 동화책을 가져와서 그거 읽어주니 씻을 시간이 다 되어 마무리했습니다.
육퇴 : 아이들이 자러 가고 저녁 10시가 되었습니다. 약속대로 베니스 포스팅을 위한 사진을 골랐는데 시간이 남아서 다른 유럽 사진들도 다 골라놨습니다. 이제 로션 포스팅만 쓰면 되네요.
 
 

 

Pierre Herme 마카롱

 


기분이 좋습니다!
내일 아침에 출근하면 다시 웃을 일을 찾아보고 또 직원들과 커피도 마시며 웃고 잡담하고 점심에 식사 후 운동하고 퇴근 후의 일상을 계획해 보겠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살짝 생활비 때문에 걱정이 됐었지만, 계속 웃고 행복하게 지내니 약간의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블로그와 유튜브에 대한 끈기도 생기네요. 
 
앞으로 이에 파생되어 생기는 여러 가지들을 이어 나가보겠습니다.
좋은 일들이  생긴다면 더욱 많이 웃고 행복한 일들이 이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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