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파리 여행 :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발레 관람

아일랜드곰 2022. 8. 1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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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의 쇼핑도 멋지지만 여행 전 미리 오페라 공연을 예약해서 관람하는 건 어떨까요?

 

갤러리 라파예트에 쇼핑하러 가시다 보면 보이는 오페라 극장이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에 들어가는 오페라 가르니에(Opéra Garnier) 입니다. 신바로크 양식으로 샤를 가르니에가 설계했다 하여 가르니에 궁으로 불립니다. 처음엔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이었으나 1989년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이 완공되고 국립 오페라단이 그곳을 대표 극장으로 선택한 우로 가르니에 궁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예약 방법을 알아볼까요?

구글에서 Paris Opera 라고 검색해도 되고, 아래의 파리 오페라 사이트로 직접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https://www.operadeparis.fr/en

 

Opéra national de Paris

Palais Garnier, Opéra Bastille, 3e Scène. On-line ticket sales. Plan your visit

www.operadeparis.fr

 

Tickets & Events 메뉴로 들어가면 가장 가까운 시즌에 예약 가능한 공연들이 있고,

상세 보기를 통해 가르니에 궁(Palais Garnier)에서 하는지 바스티유(Opera Bastille)에서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가르니에 궁에서 발레 공연을 봤습니다. 

 

Paris Opera 사이트 공연일정 캡쳐 화면

 

 

공연을 선택했다면 영화볼 때 극장처럼 자리를 골라야겠죠?

 

자리를 보시면 가격대별로 중앙과 측면, 그리고 1층~4층까지 다양하게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습니다. 

몇 번 없는 기회인만큼 되도록 카테고리 1이나 2 중에서 고르는 게 좋아 보입니다. 물론 3이라도 중앙이라면 좋습니다.

저희는 Cat.3 에 측면이었는데 일어서서 목을 빼지 않으면 중앙 무대가 잘 안 보이더라고요.

 

 

Paris Opera 사이트의 자리 설명 화면

 

나머지 과정은 영문이나 구글 번역 기능 사용해서 계정 만들고 로그인하고 결재 후

이 메일로 티켓 받는 어렵지 않은 과정입니다.

공연들이 저녁에 많이 열리니 참고하세요.

 

 

어느 겨울 날의 오페라 가르니에

 

파리에 처음 도착해서 와이프와 오페라 야경을 보러 갔었습니다.

저는 그저 화려한 건축물과 금장들을 보고 사진 찍기에 바빴지만,

저보다 오래 파리에 살았던 와이프는 다시 파리에 지내게 된 기쁨과 다시 만난 오페라 극장의 전경을 보고 분명 저보다 더 큰 감동을 느끼고 있었을 겁니다.

 

 

오페라 공연 휴식 시간의 모습

공연 휴식 시간

공연이 몇 시간 이어지다 보니 휴식시간이 여러 번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페라 공연을 생전 처음 본 저는 이렇게 화려한 공연장 외부를 보고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영화도 아니고 중세 시대에 왔나 싶었거든요.

 

마르크 샤갈 (Marc Zakharovich Chagall) 이 그린 오페라 극장의 천장화

 

오페라 가르니에 궁의 천정 그림은 마르크 샤갈이 그렸습니다.

마침 저는 화가 중에서 샤갈의 그림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처음 입장해서 이 그림을 보는 순간이 저에겐 공연보다 가장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잊을 수가 없네요.

 

 

무대가 바뀔 때마다 분주한 사람들

 

무대가 바뀔 때마다 연주자들은 악기를 재정비하고 무대 쪽에서도 신을 바꾸기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어쩜 이 장면들도 이렇게 재미있을까 싶네요. 제가 너무 이런 걸 몰라서 그런 걸까요? 

 

 

 

아마 처음 보시는 분들은 저와 같은 심정이실 겁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엔딩 인사를 하는 극단

 

영화에서 보는 사람들처럼 발레 공연을 마치고 저도 그렇게 긴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이런 분야를 잘 모르지만 그래도 평생 한 번은 봤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오페라 투어 때 모습

오페라 내부 투어

오페라 공연을 보지 않아도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Visit 메뉴로 들어가면 아래처럼 Self guided tour와 Guide tour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인들이 파리에 왔을 때 투어를 간 적이 있었고 그때는 낮에 방문하다 보니 빈 공연장에 사진을 찍거나 오페라 극장 내부 구경을 하고 외부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투어를 가시면 오페라 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거리 끝의 멀리 보이는 곳을 넘어가면 루브르박물관입니다.

 

공연 티켓이 저렴하지도 않고 몇 시간이나 이어지는 공연 시간이 부담스러우시면

오페라 투어만으로도 멋진 내부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발레 공연을 마치고 본 가르니에 궁

 

파리에 긴 일정으로 오지 않는 이상 쇼핑과 박물관 구경, 미술관 구경 등 바쁜 일정으로 채우실 겁니다. 

하지만 저녁까지 쇼핑을 하는 게 쉽지는 않고 미술관들도 그 시간까지 운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녁 시간에는 식사하고 보통 쉬는데 이렇게 공연으로 일정을 채워도 될 것 같습니다.

쇼핑이나 들르고 싶은 모든 곳들의 여정을 마치고 여행의 마지막쯤 일정을 잡아 공연을 하나쯤 관람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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