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식구 중 외국분과 결혼하신 고모가 계셔서 자녀들이 한국에 놀러 왔습니다.
유럽 사람들이라 한국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고,
반찬도 많이 나오면서 조용한 식당이 필요했어요.
마침 장인어른께서 팔당 근처 양평쪽을 잘 아셔서,
좋은 식당에서 식사하게 되었습니다.
▨ 흙토담골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석둔길 3
전화번호 : 031-767-2855
토담골한정식 : 37,000원
토담골한정식 : 32,000원
꽃게간장게장정식 : 54,000원
보리굴비정식 : 37,000원
흙토담골은 주소가 경기도 광주시지만 광주보다 양평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광주를 한참 벗어나 있기도 하고 조용하고 조금만 더 지나가면 남한강이 나오거든요.
강이 보이지는 않지만,
손님을 대접하기에 적당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으며,
식사도 맛있고 반찬이 다양합니다.
부모님 생신에도 오기 좋아요.
저희같이 외국 손님들을 데려오기 참 좋았어요.
주차장은 한적하고 저녁에 왔더니 여유가 있었습니다.
식당 외관도 한옥이라 한정식을 먹기에 기분도 최고였어요.
외국 조카들에게 이런 멋진 곳을 소개해주신 장인어른의 센스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식당 내부도 깔끔했고,
직원분들도 친절했습니다.
이 날은 식구들끼리만 있었는데,
방에 들어가서 식사할 수 있으니 너무 좋았어요.
이런 방 구조가 많아서 상견례를 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저희가 앉은자리뿐만 아니라 다른 방들도 창밖으로 풍경이 보입니다.
저희 방엔 물이 나오고 있어서 아이들 시선 끌기가 좋았어요 : )
메뉴가 4가지 있었는데,
저희는 보리 굴비 정식으로 시켰습니다.
돌솥밥이 기본으로 나오고 그 외 다양한 반찬들도 나왔어요.
외국인 조카들은 한국에서 여행을 오랫동안 했지만 아직 젓가락질이 서투르다 보니,
저희가 고기 살 집어 먹는 것만 도와줬습니다.
보리 굴비를 얼마 만에 먹는 건지 기억도 잘 안 났네요.
토담골에서는 각종 나물과 채소뿐만 아니라,
된장, 간장, 참기름, 들기름 모두 직접 짜거나,
전통 방식으로 담근 것들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모든 재료를 무공해 국내산을 엄선한다고 하니 ,
좋은 사람들과 소중한 한 끼를 즐기기에 적당한 식당이라 생각해요.
식사는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는 것에 비해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오면 좌식 테이블이 확실히 편해서 그것도 좋았어요.
밖에 나가면 한옥 경치에 조명도 예뻤어요.
외국에 사는 친척들이 몇 분 더 계셔서 매년은 아니지만
처가 식구들이 가끔 한국을 들릅니다.
잘 떠오르는 곳이 없다면 여기로 올까 해요.
부모님 생신에도 여유롭게 저녁 식사 한끼하러 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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