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원도 인제 수영장 있는 맑은물 리조트

아일랜드곰 2024. 6. 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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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여행은?
인제를 꼭 여행하고 싶어 여기를 온 건 아니지만 친구가 좋다고 해서 들러봤습니다.

추천하던 포인트
1. 앞에 계곡이 너무 멋지다
2. 아이들 데리고 가기 적당하다
3. 바비큐 세트도 적당하고 저렴하다
4. 수영장이 있다

마침 아이들 연령대가 저희 집과 비슷해서 한 번 들러봤습니다.

그 외 인제군을 여행한다면 어떤 게 있나...
제가 이 근방에 뭐 좀 더 둘러보려고 찾아봤습니다.
곰배령, 스피디움, 내린천, 설악산(곰배령이랑 겹치지만..) 등이 있지만 딱히 멋진 포인트들을 찾기는 힘들더군요.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아이들도 있어서 같이 가려니 갈만한 곳이 많이 없었습니다.





/내린천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다니
내린천을 말로만 듣고 코앞까지 와서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물이 적었고, 흐르는 강이었지만 이끼도 많고 놀기는 어려웠습니다.
낚시하시는 분들은 더러 있었으나 공식 입수는 금지되어 있고 물살이 세다고는 하지만 이마저도 가뭄으로 물살을 논하기에는 너무 얕았습니다.
돌계단이 군데군데 보이는 걸 보아 예전에는 수심도 있었고 나름 보트 타기도 좋았을 듯합니다.





/리조트 앞에서는 자유롭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맑은물 리조트는 규모가 작지는 않지만 대형 리조트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동이 많은 펜션 규모보다는 좀 크지만, 그런 주택 형태는 아니라 정말 리조트처럼 조리도 되고 부지도 제법 큽니다.
성수기에는 사람이 많겠지요?





하필 오늘 비가 거세게 와서 수영도 못 하고 아주 재미없는 날을 보냈습니다.
아이들과 수영하려고 모든 장비들을 다 들고 왔는데 엄청난 강우량의 비가 와서 기온이 21도까지 떨어져서 어린이들에겐 무리였지요.
어제까지도 비가 오지 않고 29도까지 올라간다고 했는데 아침에 예보를 바꾸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출발했습니다.
당일 취소는 좀 그렇지요?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속상하고 짜증이 났지만 가족들끼리 뭉치는 마음으로 그저 여행했습니다.
리조트는 아무 잘못이 없으니까요.





주방은 평범했고 부족한건 없었습니다.
냄비들 식기도 스텐리스 같은데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오래된 식기나 주방용품들은 없었는데, 저녁에 잠시 김치냄새랑 알수없는 악취가 조금 올라와서 싱크대 배출구를 비닐로 막고 있었어요.
아침이나 낮엔 전혀 그렇지 않던데 그 시간대가 좀 특이했습니다.
리조트에서 싱크대 마개를 준비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러나 비닐 한 장에 물 좀 틀어막아놓으면 그냥 간단히 해결되긴 했습니다.





욕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아 좋았습니다.
물도 잘 나오고 부족한건 없었습니다.
온수는 한 명이 샤워하면 약 10분 정도 기다려야 다음 사람도 넉넉히 샤워한다고 프론트에서 이야기해주셨지만 저희는 그 마저도 없이 그냥 잘 썼습니다.





/모든 객실이 계곡 뷰!
마룻바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계곡 뷰가 마음에 들었고 전객실이 이런 것 같았어요.
개방감이 좋고 시원하지만 밖에서도 실내가 훤히 보이니 이 점 주의하세요.





아이들이 있어 1층으로 예약했더니 신나게 놀고있네요.
그래도 네명이 여기서 잘 수 없어 장롱에 요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바닥에 까는 이불은 충분히 두꺼웠지만 저희는 항상 에어매트를 가지고 다녀서 밑에 깔아주었어요.
6월 말이라 초여름인데도 비가 와서 그런지 20도 정도가 밤에 아이들에게는 좀 추워 보였습니다.





/이불과 수건은 넉넉히 주시네요.
프론트에서 인원을 알려드리면 숙박 인원에 맞춰 이불과 수건을 좀 더 가져다 주십니다.
보통 3명 기준으로 맞춰져있는데 2개의 여름이불(덮는 이불)과 수건을 추가로 주셨습니다.
아침까지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었고 수영장 간다고 더 필요하면 주신다곤 하셨으니 좋았습니다.
비가 와서 못 가서 그랬지만요...




/수영장은 작지 않고 너무 깊지도 않음
기대했던 수영장은 아이들이 놀기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있고, 걸어들어갈 수록 성인들이 놀만한 깊이까지 있지만 다이빙은 불가능합니다.
무릎깊이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깊어지다 1.2미터 정도가 최대 수심이었던 듯합니다.
외국 가면 2미터 넘게 많이들 만들어놨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곳이 잘 없더라고요.




비가 온 날이라 아이들이 들어가지도 못 하고 아쉬워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수영장이 온수풀은 아니고 지하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워낙 더워서 물이 좀 데워져 놀기 좋다고 하네요.

수영장 옆에 탈의실과 라커도 마련되어 있어 퇴실 후에도 원하면 수영을 할 수는 있습니다.
수건도 필요하면 주신 다했는데 퇴실하고 노는 건 그리 또 기분이 안 납니다
내일 출근하려면 얼른 차 막히기 전에 출발해야 하는 압박감도 있고요. 저녁도 해결해야 하니 일이 배가 되네요.





데크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숙소를 따라 이어진 여기가 어린 아이들과 산책하기엔 딱 좋았습니다.
내린천의 물이 많던 시절이 궁금해지네요.
이 리조트가 생기기 전인지 아니면 이 데크를 리모델링한 건지 풀사이로 가려진 돌계단이 보였었습니다.





1층을 예약하면서 이 수영장 바로 앞의 객실을 예약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미리 리조트 지도라도 좀 보고 올걸 그랬습니다.
만약 이 앞이었으면 조금이라도 물어 들어갔다가 씻고 저녁 먹으러 갈 수는 있지 않았을까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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