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원도 홍천 여행 다양한 동물 구경 알파카월드

아일랜드곰 2024. 3. 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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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운동이 그리우신 분들을 위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제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운동 한번 시원하게 온 그곳입니다.
40이 넘으니 등산이 가고 싶어 지더라고요.
언덕을 좀 오르고 싶고 뭔가 허벅지를 시원하게 풀어주는 고강도 운동을 하고 싶은데, 시간이 많이 안 납니다.

 

육아를 하시는 모든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주중엔 일 때문에 너무 바쁘고, 주중엔 애들이랑 놀아주거나 어딘가 바람 쐬러 가려니 저도 도망칠 곳이 없네요.

 

그러다 어느날 하루 와이프 좀 쉬라고 제가 혼자 아이들 데리고 강원도에 다녀오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래서 간 곳이 바로... 여기.


와... 정말 조심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 알파카월드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화촌면 덕밭재길 146-155 (우)25156 

 
운영 시간 : 10:00 / 18:00
 
전화번호 : 1899-2250
 
주차 : 주차장 여유 있음
 

가격 : 18000원 / 인

 

알파카와 힐링산책 : 12000원
 
 


 
 

 

 

알파카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낙타류의 초식동물입니다. 

20년은 산다고 하니 수명이 짧진 않네요.

가끔 침을 뱉는 버릇없는 애도 있지만 모든 알파카가 그런건 아니에요.

알파카는 육류용도 아니고 일시키는 가축보단 털을 활용하기 위해 길렀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그렇다보니 좀 귀엽기도 하네요.

 

 

 


 


 
 알파카는 여기서만 볼 수 있나요?

 

알파카는 꼭 알파카월드가 아니라도 여기저기 제법 많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화성시 생태체험관에도 있고, 안성 팜랜드 등 여기저기 있습니다.
하지만 네임 그대로 여기가 알파카를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풀어놓은 알파카도 있습니다.
 
다른 데서 알파카를 봐도 되지만 두세 마리 정도로 소규모 체험이고 풀어놓지는 않습니다.
관리가 얼마나 잘 되는지 모르겠지만, 알파카는 기분이 안 좋으면 침을 뱉는데 첫 아이 얼굴에 뱉어서 곤란했던 적이 있어요.
알파카월드에서는 안 그랬는데 여기 동물들도 약 올리거나 괴롭히면 그럴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자세한 위치는 아래 카카오맵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오잉 평점이 왜 이렇게 높죠? 허허...
 
https://place.map.kakao.com/1308332525

 

알파카월드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화촌면 덕밭재길 146-155 (화촌면 풍천리 산 53-2)

place.map.kakao.com

도망치는 첫 아이 ㅋㅋㅋ

 
 
말씀드린 것처럼 거리에 풀어놓은 알파카가 좀 있습니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중요 길목마다 한 마리씩 정도 풀어놨는데 다행히 침을 뱉지는 않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먹이 주기 체험하실 때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심하게 놀라면 너무 크게 울더라고요.
 
 

 
 
 

  주차장 이야기

 

알파카월드는 제법 높이 있습니다. 산중턱이에요.
오전 일찍 오시면 주차 공간이 아래에도 좀 있지만, 늦게 오시면...
꼭대기 주차장에 가셔야 하는데 경사가 장난 아닙니다.

 

보통은 와이프가 아이들이랑 유모차 등 다 내리고 밑에서 기다리면 아빠들만 주차하고 내려오시는데...
저는 당당하게도 이 날 혼자 아이들 둘 데리고 유모차도 아닌 웨건(폼포라)을 끌고 갔습니다.
꼭대기 언덕 주차장으로 차로 가시다 보면 느끼실 겁니다.
"와... 이거 45도 아냐?" 싶을 거예요.
거기를 웨건 끌고 내려오는데 아이들 무게에 이게 중력을 이기기 힘들어서 거꾸로 내려왔어요.

정말 정말 높습니다. 혼자 애들 데리고 가시면 큰 각오 하셔야 합니다.
 
 
 

너무 무거워서 잠깐 좀 걸으라 했습니다

 
 
 

끝없는 언덕...크으...

 

언덕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여기 모든 구역이 언덕이나 반대로 오는 길은 내리막입니다.
무거운 걸 가져가셨다면 큰 각오를 하셔야...ㅠㅜ

 

저는 운동에 배고팠던 터라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주 그냥 시원~~ 하게 운동했습니다.
허벅지가 타오르는 것 같았어요.
제 생각에 한 3일 치 도보 운동 다 하고 왔습니다.
 
 
 
 

뒤에 알파카 와글와글...

 
 
 

온사방 구석구석 알파카


알파카월드답게 알파카가 메인입니다.
여기는 중앙 정도 되는 구역인데 알파카 밀집 지역입니다.
이 길목에도 한 마리 풀어놨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해 보여도 은근히 무서워합니다.

풀어놓는 아이들은 그래도 좀 온순한 애들이 안심하셔도 됩니다.

먹이 주시면 되요.

가격표 보시면 알파카와 힐링산책 이라고 12000원짜리 있는데, 은근 한 식구씩 하십니다.

저는 제 아이들 2명도 컨트롤 불가라 안했습니다.. 
 
 

 
 
 
알파카 구경하러 왔는데 웬 거북이?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애들이 사진 찍어달라 하네요.

 

이거도 줄 서서 찍는 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ㅎㅎㅎ 제가 이상한가요? 
사람들이 다들 여기서 찍고 가네요.
 
 
 

 
 
 
 
알파카월드 식당

 

애들 데려가면 식사가 가장 중요하죠.

먹을건 두 군데 정도 있습니다.

  • 패스트푸드 가게 + 카페
  • 식사류를 파는 식당


도시락을 싸 오냐 외식을 하냐 뭐라도 하나는 정하는데 , 저는 식당에 가기로 했습니다.
출발할 때부터 정했는데 정확히 어디 있는지를 안 보고 갔더니...
이 언덕 천국인 알파카 월드에서도ㅋㅋㅋㅋ 꼭! 대! 기! 에 있습니다.

 

아주 최정상에 있습니다!

 

애들이랑 걸어가다 힘들다길래 웨건에 탑승시켜 저의 모든 하체 근육을 불태웠습니다.
와... 이 때는 진심 너무 힘들었습니다.
21년 전의 혹한기 훈련이 생각나더라고요. (저 3사단 백골부대 81mm)
분명 겨울인데 왜 이렇게 덥지... 으으...
잠바고 뭐고 다 벗고 전투복 한 겹만 입고 30킬로를 걷던 그때가 생각나더군요.

 

유모차를 들고 가셨다면 미리 각오하시기 바랍니다.
꼭대깁니다. 여기가 바로 최정상ㅎㅎ
다녀오고 나니 시원하고 좋네요.
또 갈 수 있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메뉴

 

사람들이 돈가스랑 우동을 가장 많이 먹더군요.
가격은 별로 안 비싼데 식사가 좀 늦게 나와요.
아무래도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한 두 분 정도 계신 거 같았어요.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음식 나오기 전에 번호가 울리는데 30분 정도 기다렸던 듯하네요.
 
 
 

 
 
 
아이들이 사진을 찍으려 한다는 건 기분이 좋다는 거죠.
그래도 좀 따뜻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저렇게 찍어도 됐습니다.
저는 너무 덥더군요...
산 높이 있어서 추우니 옷은 잘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식당 올라가기 전에 토끼 구경도 할 수 있습니다.
공기가 잘 통하는 실내라 완전 실외는 아니지만 그늘이고 공기가 잘 통해서 상당히 추웠습니다.

그러고보니 토끼들은 눈밭에도 잘 뛰어놀지요...
 
 
 

 




핫도그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패스트푸드 코너가 산 중턱에 있습니다.
거기 좀 아래쪽으로 가시면 양, 오리, 당나귀, 사슴 등 다른 동물들을 보실 수 있어요.
알카파월드 진입하고 살짝 왼쪽으로 빠지면 있습니다.

 

더 내려오면 알파카월드 입구로 가는 방향에 여러 가지 새도 볼 수 있고 독수리, 다람쥐도 있어요.

여기가 은근 재밌습니다.

있다보면 제가 동물원 온건가 싶기도 해요.

손바닥에 새 올려놓고 모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새가 너무 작고 많아서 아이들이 밟는 사고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하십니다.
새장에는 직원이 상시 대기 중이고 새들을 단체로 컨트롤하시는 것 같습니다.



 


알파카가 흔한 동물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한 번 다녀오니 알파카라는 동물을 잊지 못하네요.
아무래도 다양한 동물들을 구경하고 자기들도 재미가 있었나 봅니다.

 

얼마 전에 서울대공원을 다녀왔는데 똑같이 웨건을 끌고 두 명 다 태우고 다녔는데 알파카월드의 약 60% 정도 난이도라 생각했습니다.


여기를 다녀오면 그냥 전국 모든 테마파크, 동물원은 마스터하실 듯합니다.


주차장까지 끌고 가시면 여러분은 육아계의 특전사...

평소 여행을 좋아하시고 좀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신다면 운동도 되고 아이들 동물도 보여주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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