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 여행 영업시간도 알 수 없고 신비롭지만 커피가 맛있는 카페 치타델레

아일랜드곰 2023. 5. 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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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 우측으로 여행하면서 들러볼 만한 커피 맛집을 소개합니다.

 

조심스레 소개는 하지만 주의사항을 알려드릴게요.
오픈 시간을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조용히 맛있는 커피 한 번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들러볼 만하고, 

그게 아니라면 너무 집착하진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 치타델레 ▧

 



1층, 25 곱은달길 조천읍 제주시 제주특별자치도
 
영업시간 : 확인 불가 (직접 방문)

 

주차 : 근처 도로변 주차 가능

 

 



 
대신 이 근처에 갈만한 식당이 하나 있어요.

 

'만나다동산'이라고 조만간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출처 : 구글지도

 


지도를 보시면 제주시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있습니다.

함덕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 그리고 유명한 월정리를 가신다면 들러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하지만 여기서에서는 바다도 보이지 않고 이 근처에 딱히 무언가 없기때문에,

진정 커피맛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대신 지나가시는 길에 한 번 들러보시고 문 열었으면 한잔하시는 기분으로! 아시죠?
 
그럼 커피맛은 맛있냐고요? 

네! 맛있습니다! 
 
 
 

 
 
 
 
주소는 위에 있지만 구글 맵으로 링크도 남겨드립니다.

워낙 숨겨진 장소라 메인 포털 지도에는 검색이 안될 정도에요.

 

인스타 계정은 존재하지만 최근 피드가 그리 많지는 않고요.

 

피드들이 전부 카페 관련 사진은 아니지만, 예술적 감성이 느껴지네요.
개이적으로 이 피드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도 궁금했고요. 

'실제 카페는 어떤 곳일까?'

 


 
 




 
인스타 계정인데 조금만 내려가도 21년 피드가 있는걸 보니 오픈 시간이나 카페 관련 피드는 거의 볼 수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사진 보는 재미가 있네요.
조용히 혼자 쉬는 시간에 보기에 좋은 사진들이 많아요.


카페 이름의 계정이지만 카페와는 별개의 가치를 두는 게 맞는 듯합니다.
 

게다가 2인만 모시겠다는 말이 '정말 장사를 위한 커피 가게는 아니구나'라는 걸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커피 맛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그래서 맛있다고 하는 카페는 꼭 들러보는 성격인데요.

 

치타델레도 가고 싶었는데 처음에 문 닫아서 그냥 지나가기도 했어요.
그러다 식사하러 근처에 왔다가 문이 열린 걸 확인!
커피만 먹고 왔습니다.
 
 
 
 

 
 
 
건물도 여기 들어오시면서 별다른 변경 없으셨는지,

 

정말 이게 카페인지 겉으로 봐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야외 테이블도 따로 없어요.
 
 
 

 
 
 
도로에서도 볼 수 있는 간판은 따로 없고요. 

 

여기를 아는 사람만이 지나가면서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지 아닌지 보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저희는 문 밖에 대문이 열려있길래 "오늘은 가능하구나!"싶었어요.

처음 왔을 땐, 내비게이션은 도착했다는데, "어디?" 하고 한 동안 어이가 없었어요. 

 

 

 

 

 

저렇게 문 앞에 전등이 켜져 있어서 열린 걸 알 수 있었죠.

 

도착해서 두 가지 원두를 선택할 수 있었고,

어느 지역 이름을 딴 게 아닌 로스팅 원두였기에 이름이 다 기억이 안 났어요.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별거 없어 보였는데 제주에는 이런 곳들이 많아 보여요.

 

커피를 팔면 커피를 위한 가게가 되고 햄버거를 하면 햄버거를 위한 식당인 것처럼요.

 

막상 생각해 보면 가장 중요한 게 우선이니까요.

 

 

 

 

 

 

이렇게까지 커피를 마시러 와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만족했습니다.

 

어쩌면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이라기보다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그 퀄리티나 수준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업이 되는 순간 힘들어지고 의무가 생기니까요.

 

하지만 취미나 가볍게 하는 일이라면 무언가를 순수하게 하고 싶은 의지로 만들어낼 수 있고 그렇게 만든 것들이 더 창의적이고 훌륭한 결과물이었던 적이 많아 보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커피가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고요.


 
 

 

 

 

나는 과연 얼마나 하고싶은 일들을 하고 사는지 생각해 봅니다.

 

만약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면 나의 취미는 있는지, 나는 가볍게라도 내가 하고싶은 걸 하고 살고 있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아무것도 없다면 나도 시간을 내서 무언가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저희가 제주에 오면 항상 들르는 식당이 멀리 보이네요.

 

커피를 마시고 나가는데 식당 사장님이 커피 마시러 오셔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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