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이상적이면서 현실적인 강원도의 겨울왕국 국립횡성숲체원

아일랜드곰 2024. 2. 29. 17:01
300x250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같은 풍경을 꿈꿔본 적이 있나요?


식구들이 눈내리는 겨울을 좋아해서 기적같이 멋진 장소를 하나 찾았습니다.
여태 이런 곳을 모르고 매년 겨울을 보낸게 좀 억울할 정도네요!

저희가 사는 곳은 아파트 밖에 없어서 눈이 와도 제설을 빨리하고,
눈사람 만들 기세도 없이 녹아버리거나 조금만 오다가 그치기도 합니다.

눈사람도 만들고 썰매도 타고 눈으로 온갖 놀이를 실컷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 핸드폰으로 날씨를 먼저 체크하시고
/ 다가오는 일정에 눈소식이 있다면
/ 주말에 이곳을 예약해서 들르시길 추천합니다.


강원도의 겨울왕국을 한 군데 소개합니다.
 
 
 

 
 
 


 

▨ 국립횡성숲체원 ▧

 


 
강원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777 (둔내면 삽교리)
 
입실/퇴실 시간 : 14:00 / 11:00
 
전화번호 : 033-340-6302
 
주차 : 가능 (입실객 무료)
 
 


 
[카카오맵] 국립횡성숲체원
강원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777 (둔내면 삽교리) https://kko.to/NvZ_tWhiXl

 

국립횡성숲체원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777

map.kakao.com

 
 

어디에 있나요?

 
국립횡성숲체원은 평창보다 살짝 위에 있고 둔내IC를 지나 휘닉스파크가기 전에 위치해있습니다.
산정상은 아니지만 적당히 올라와서 있고 신기하게 횡성군의 다른 곳에는 눈이 듬성듬성 쌓여있어도 숲체원에 오니 눈이 엄청나게 쌓여있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위의 카카오맵을 참고해주세요!
 
  

 

 
 

가는 길은 안전한가요?

 
 
저희가 방문하기 전날에 폭설이 내려서 사실 좀 걱정했는데 가는길과 입구는 너무나도 제설을 잘 해주셔서 안전하게 진입했습니다.

숲체원 내부에도 제설장비들이 있어 주차하는데까지 무리가 없었고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은 조금 조심하시면 재밌게 놀다오실 수 있습니다. 
 
 

얼마나 관리가 되는 곳인가요?

 
 
국립횡성숲체원에 도착하면 숙박객 이름을 알려주시고 차를 타고 진입하면 곧바로 안내소에 도착합니다.
간단한 안내사항과 함께 지도, 그리고 안내문을 주십니다.

직원분들이 오후6시까지 상주하셔서 편리하게 문의할 수도 있고 많은 것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어 연락할일은 없었어요.
 

 

 
 

숙소 예약 방법

  
 
숙소는 앞말, 뒷말 이렇게 이름이 붙어있고 숙박객의 규모에 따라 숙박할 수 있는 동도 조금씩 다릅니다.
뒷말보다는 앞말이 가기는 편하지만 여기도 눈내리는 날은 예약이 치열하니 한 동이라도 예약할 수 있으면 곧 바로 잡으시길 추천합니다.
저희는 애들이 있어 조금 큰방으로 예약했어요.
 
 

가격 정보 

 

엄청 쌉니다.
일반 리조트나 호텔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저희가 4식구에 아침 식사까지 다 해서 12만원도 안했으니까요.
 
 
숙소 예약은 입실 3일 전까지는 예약을 해야 하고 전날이나 당일 예약은 인터넷으로도 유선으로도 불가능하니 이점 참고해 주세요.
예약 시스템은 아래 숲이랑에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ooperang.or.kr/main.do 

 

숲이랑

숲이랑, 숲e랑, 산림복지통합플랫폼, 숲체원, 유아숲, 치유의숲, 힐링, 치유, 자연, 복지, 산림복지

www.sooperang.or.kr


 

실내 구조! 조리 불가능!

 

저희가 이용했던 방이 6인실 정도였는데 실제로는 투룸구조에 화장실 하나 거실 세면대 1개, 냉장고 하나 정도 있었습니다.
4식구가 이용하기엔 풍족한 구조였고, 정수가기 있긴 했는데 물이 좀 작게 나와서 미리 가져간 생수를 먹었어요.
고장난건 아닌데 물이 좀 채워지고 다시 쓸 수 있는 구조같았어요. 
 
조리는 불가능하니 이 점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리도구도 없고, 취사를 위한 식기나 어떤 것도 없습니다.

 
 

 

 


 난방은 잘 되는지?

 
관리실에서 난방은 적당하게 3정도로 맞춰쓰면 적당할거라 했습니다.
최대치가 5인데 3까지만 해도 단열도 잘 되고 아주 따뜻하게 지냈습니다.
물도 잘 나오는데 전기온수 방식이라 누군가가 30분 연속으로 물을 틀어놓고 쓰면 30~4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어요.
지레 겁먹고 물을 아주 적게 썼더니 전혀 끊김없이 4식구가 모두 샤워를 했습니다.
오시면 조금 여유를 가지고 샤워하셔도 되겠습니다.
 
욕조는 없고 화장실은 조금 큰 편이지만 욕실 내부는 살짝 추운 감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큰 수건을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참 휴지, 비누 외에 수건이나 모든 세면도구는 다 가져가셔야 해요.

 
 
 

 
 

 조식 추천!

 
예약을 할 때 조식/중식/석식을 골라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끼당 추가 비용이 지불되는데 예약할 때 모두 셋팅 하시고 오셔야 합니다.
대신 밥먹으러 가기 귀찮다면 숲체원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으니 편리하지요.
 
식사는 적당히 집밥 느낌이 납니다.
좀 더 비유하자면 기숙사 식당의 식사 같은 느낌?
메뉴는 그날그날 바뀌지만 아침에 다 같이 식당으로 걸어가서 식사하시고 또 산책하고 놀고 그러면 딱 좋더라고요.
 
 

 

 

 
우와! 정말 저희가 다녀온 날은 겨울왕국 그 자체였습니다.

너무 신나게 놀았어요.
눈이 내리고 저희가 거의 첫 손님이었는지 발자국이 많이 없었습니다.
 

경사가 좀 있는 구간은 사람들이 썰매를 많이 타서 자연썰매장이 되었지요.

원래 썰매가 허용되는 구간은 아니지만 많이들 타시더라고요.
초등학교 고학년 돼 보이는 아이들은 좀 무섭게 타긴 하던데 저희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눈사람 만들고 구석 완만한 구간에서 탔습니다.
숲체원이 넓어서 구석에서 놀면 저희만 놀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나무에 눈이 쌓인 모습을 보면 축 늘어져있는 것 같지만 저 눈의 무게가 엄청납니다.
눈을 털어보면 나무가 힘차게 위로 올라가거든요.
정말 만화에서 볼법한 풍경이었습니다.

신기하게 밖에는 이 정도가 아닌데 숲체원 내부는 무지하게 쌓여있습니다.
내린 지 하루 된 질 좋은 눈으로 신나게 놀았습니다.
한 해 동안 쌓였던 눈놀이에 대한 욕구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설경은 밤에도 예뻤습니다!
차에 물건을 가지러가는 길에 혼자 산책을 했는데 식구들끼리 여행온 사람들도 풍경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조성한 숙소들 사이로 가공되지 않은 자연의 눈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 춥다는 생각도 잠시 잊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미리 예약한 조식을 먹은 뒤 다시 눈밭에서 놀았습니다.

좋은 풍경을 보니 부모님 생각도 나고, 같이 놀러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희가 신나게 놀고난 뒤 돌아보니 저 중에 절반의 발자국은 아마 우리가 남긴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연말의 끝자락을 기념하며 떠났던 가족여행이 이제 고정적인 연말행사로 굳어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1월이 가까워지면 항상 횡성의 날씨를 체크하고 눈이 펑펑 오는 날이면 항상 국립횡성숲체원 예약을 노려볼 것 같네요.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