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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뮤다 더레인지, 전자레인지 오븐 다 버리고 결국 최고 하나로 마무리

아일랜드곰 2024. 3. 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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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발뮤다 더 레인지를 샀습니다.


고민했던 이유는 이렇습니다.

 

/ 집에 전자레인지도 있고 오븐도 있는데?
/ 고장이 안 났는데 사야 할까?

 

 

남자들의 사고는 이런 듯합니다.
고장도 안 나고 필요가 없는데 사야 하는가.


하지만,

와이프들의 시각에서는 실내 인테리어와 요리의 즐거움을 더해줄 수 있다는 거죠.



 

 

 

그렇게 1년을 버텼을까요?

 

60만 원가량 하는 고가 제품이라 고민만 하다가 마침 좋은 가격에 나왔길래 마련했습니다.

 

 

모델 명 : K04B-BK

 


K04B로 220V용 국내 제품이 출시됐는데 블랙, 화이트, 스테인리스 세 가지가 있습니다.


스테인리스는 앞의 두 가지보다 약 10만 원이 비싸고 아주 오래 쓴다면 부식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더 좋겠지요.
하지만 안 그래도 고가의 제품에 10% 넘는 가격차이가 있고, 이미 화이트나 블랙 제품도 너무 멋있어서 검은색으로 결정했습니다.
성능이나 기능면에서는 동일할 테니까요.

 

 

 

※ 주의할 점


처음 도착했을 때 박스에서 꺼낼 때 절대 손잡이를 잡지 마세요.

막상 꺼내서 만져보니 그 부분을 잡는게 그리 튼튼해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박스에 빼곡하게 들어가 있어서 손잡이를 안 잡으면 빼기가 어려운데, 그땐 옆으로 빼는 걸 추천합니다.


 

 

 

 

트레이는 오븐 기능이 아니고는 사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처음 왔으니 세척하려고 뺐어요.
트레이에도 쓰여있긴 합니다. 전자레인지 기능에는 쓰지 말라고요.

 

 

 

 


내부 사이즈?


덩치가 좀 크던데 역시나 프라이팬 하나도 거뜬히 들어갑니다.
높이도 적당히 크고 요리용 접시나 용기도 충분히 소화해 낼 사이즈였어요.

작동될 때 저렇게 세 개로 점등되는 LED가 더 레인지의 멋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작동시키고는 200도 공회전을 시키라 합니다.


아무래도 만들면서 여러 가지 해로운 화학물질들을 태워 없애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집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최고의 장점이라면 출력을 조정하며 시간까지 풀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점입니다.
요즘의 다른 제품들도 가능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같은 기능을 두고 아이폰을 사느냐 갤럭시를 사느냐 그런 고민 아니겠습니까?


닭다리를 하나 데워도 600W로 몇 분, 800W로 몇 분.. 이런 설명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 모든 요건을 맞출 수 있고 심지어 저는 예전에 있던 전자레인지가 몇 와트짜리인지도 몰랐습니다.
뒷면을 보면 되지 왜 모르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굉장히 무거워서 들춰내서 그거 보려니 너무 귀찮더라고요.

 

액정에 지금 몇 와트로 데울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조금은 편리하면서도 가장 좋은 장점입니다.
그리고 전에 전자레인지가 오래돼서 그런지 출력이 낮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항상 조금 더 데워야 조리가 되고 그러다 보면 과하게 데울 때도 있고 음식이 좀 딱딱해지거나 엉망이 된 적도 더러 있었습니다.
더 레인지 사용한 후 살짝 덜 데우면서도 오래 데우면서 상태를 봐가며 조리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레버를 돌리면 전자레인지의 다양한 모드로 사용 가능

 

 

두 가지 기능!


전자레인지 기능과 오븐 기능이 각각 있습니다.
모드가 여러 가지라 음식을 데우거나 음료를 데우는 각각의 모드가 있는데요.
기존에 쓰던 전자레인지는 사실 대충 그냥 시간 보고 데웠는데 이런 면에서 기술의 차이를 기대해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운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뭔가 더 조용히 데워지고 적당한 온도로 데울 수 있는 더레인지가 마음에 들긴 합니다.
최신 전자레인지의 기술이 앞으로도 어떨지 계속 기대가 되네요.

 

 

 

 

 

 

 

이제 우리 집에 온 지도 일주일 정도 되어가네요.


집에 발뮤다 제품만 몇 개나 되고 전부 블랙으로 깔맞춤을 하니 내부 인테리어도 좋고 이제껏 다른 발뮤다 제품을 써보니 믿음도 갑니다.


다음엔 또 어떤 친구가 집에 올까요?

 

 

 

 

저희는 스테인리스 선반 위에 놓고 쓰는데 볼 때 마다 든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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