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스페인 여행 : 안달루시아 TOP 3, 세비야 대성당 (Catedral de Sevilla)

아일랜드곰 2022. 9. 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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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되어 유럽 사람들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저도 한국 사람이지만 유럽에 체류했던 이유로 덩달아 여행을 알아보던 중,
누군가 사진을 몇 장 보여줬습니다.
인터넷 배경화면에서 보는 사진들 같은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여기가 어디냐고 묻게 되었고,
그 해 여름 저희도 당장 여기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안달루시아, Andalucía

 

 

안달루시아의 첫번째 여행지는 세비야 대성당이었습니다.

 

 

  • 세비야 대성당 (Catedral de Sevilla)
  • 카디스 (Cádiz)
  • Vejer de la Frontera, Punta Paloma beach (Cádiz)
  • 론다 (Ronda)
  • 그라나다 란하론 (Granada Lanjarón)
  • 그라나다 알함브라 (Granada  Alhambra)
  •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 (Museo Picasso Málaga)

 

 

 

 


안달루시아 지방은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지역이며,

신기하게도 대한민국과 비슷한 위도에 위치해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지브롤터 해협이 크게 보이는데, 오른쪽에 지중해를 품고 있습니다.

안달루시아 광역 자치주의 주도는 세비야입니다.
세비야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예물, 문화, 금융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 역사적 의미가 있는 도시를 저희는 가장 먼저 여행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세비야 공항으로 도착 후 공항에서 바로 렌트를 했습니다.
열흘 정도 기간을 여행하기 위해 렌트를 했고, 다시 돌아와야 하는 곳도 세비야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던 그 멋진 곳을 저희가 탐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신났습니다.
수동 미션 운전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신이 나서 그마저도 잊은채 바로 출발했습니다.
세비야 대성당으로요.

 

가는 길은 기후를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가뭄이 심할 정도로 느껴졌고,
자랄 수 있는 나무는 올리브 나무와 선인장 외에는 불가능해 보였어요.
그런 걱정은 잠시뿐, 저희는 그저 신나서 한국과 프랑스와는 또 다른 풍경을 감상하며
열심히 세비야로 달렸습니다.

 

세비야에서 묵은 숙소는 Hotel Adriano Sevilla이라고 세비야 대성당을 도보로 갈 수 있는 3성급의 호텔입니다.

공항에서 세비야 대성당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광장 (Plaza de España)Av. Isabel la Católica, 41004 Sevilla, 스페인

 

 

숙소에 도착하고 그날 성당을 보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성당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그날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곳들을 구경했어요.
그중 가장 인상적인 곳.
스페인 광장이었습니다.

 

 


입장권을 끊어서 들어가는 곳이 아닌 이곳에서,
노을이 지는 시간까지 세비야에서의 첫째 날 여행을 즐겼습니다.




노을이 지면서 비치는 다리의 난간이 멋있었습니다.
분명 오래된 관광지이자 건축물인데 관리인 하나 없이도 이렇게 아름답고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는 게 신기했습니다.


 



긴 시간 이어지던 거리 공연을 잠시 즐겼습니다.
Instituto Geografico Nacional라고 스페인 광장의 중심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오시면 꼭 한 번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녁에 호텔로 돌아와 간단히 다시 채비를 하고 근처 타파스 요릿집에 갔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타파스(Tapas) 요리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약간 메인 요리의 미니어처 같은 느낌이랄까요?
스페인 요리에서 애피타이저나 간식의 일종으로 먹는다고 하는데,
즐기는 사람의 마음이죠.

 

저희는 간단한 음료와 타파스 몇 개 시켜서 세비야에서의 첫날 밤까지 마음껏 즐기며 마무리했습니다.
타파스 요리를 하는 곳이 너무나 많아서 기호에 맞게 찾아가시면 됩니다.
세비야 대성당 근처 호텔을 잡으시면 걸어서 가실 수 있는 식당이 많을 겁니다.

 

 


 

 

 

세비야 대성당 (Catedral de Sevilla), Av. de la Constitución, s/n, 41004 Sevilla

 



그리고 다음 날 드디어 세비야 대성당에 입성했습니다!
첫날부터 봤던 것들은 정말 그냥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오시면 무조건 한 장 찍어야 하는 콜럼버스의 청동 무덤입니다.
콜럼버스라고 책으로만 배웠지 여기에 무덤이 있는 줄은 와서 처음 알았습니다.
이런 곳에 발을 디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내부는 아주 거대하고 웅장해서 이렇게 찍어서는 알 수도 없습니다.
가본 사람들은 느끼는 이 공간감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가본 거대한 성당은  
아르헨티나의 루한 성당,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었으나,
이제껏 들른 모든 성당들을 압도하는 엄청난 규모와 아름다운 내부 장식이었습니다.
가히 그 당시 세비야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입니다.
세비야 대성당보다 더 거대한 성당이 있다고 하니, 저로서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다음 해에 가우디 성당을 들르긴 했으나, 거긴 예술적 감각이 또다른 차원인 성당이라 ,

비교하신다면 주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가장 거대한 규모의 고딕 양식 성당이라니...
16세기 완공 이후 가장 거대한 성당이라는 위험을 오랜 시간이어갔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한 스케일입니다.

하지만 무언가 이제껏 본 성당과는 약간 다른 스타일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이슬람의 모스크를 개조하였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1400년부터 약 100년이 넘는 시간을 거쳐 완공하였으니 이런 가장 거대한 고딕 건축물이 탄생할 수 있나 봅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세비야 전경과 건축물의 일부입니다.








 

 

세비야 대성당을 관람 후 도심을 둘러봤습니다.
쇼핑을 하진 않았지만, 소소한 군것질 거리도 먹어보고 빵도 사 먹었습니다.

1600년대 흑사병이 창궐하여 인구의 절반이 희생되었다고 하고,
스페인 내전 당시 레지스탕트 활동도 있었다던데,
애써 찾아보지 않으면 그런 역사를 찾아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세비야 이사벨 2세 다리

 

세비야 대성당 관람을 마치고 다음 여행을 위해 세비야를 떠났습니다.

세비야에서는 1박만 했지만, 안달루시아 전역이 멋진 관광지 천지라

처음부터 시간 할애를 잘 해야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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