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스페인 여행 : 안달루시아 TOP 3, 론다 (Ronda)

아일랜드곰 2022. 9. 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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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스를 떠나 저희가 도착한 곳은 론다입니다.

  • 세비야 대성당 (Catedral de Sevilla)
  • 카디스 (Cádiz)
  • Vejer de la Frontera, Punta Paloma beach (Cádiz)
  • 론다 (Ronda)
  • 그라나다 란하론 (Granada Lanjarón)
  • 그라나다 알함브라 (Granada Alhambra)
  •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 (Museo Picasso Málaga)




론다는 말이 필요 없는 안달루시아 최고의 명소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역사책에서 언뜻 들어본 듯한 많은 것들이 엮여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투우의 발상지라고 하며,
헤밍웨이의 노벨상 작품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배경이자 촬영지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핵심은 누에보 다리(Puente Nuevo)가 아닐까 싶습니다.

론다, Ronda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말라가와는 좀 떨어져 있는데도 말라가 주에 속해있습니다.

Av. Poeta Rilke, 4, 29400 Ronda, Malaga (Google maps)



주차할 곳은 여러군데가 있지만 누에보 다리를 직선코스로 갈 수 있는 곳에 주차했습니다.
투우 경기장도 관람하면 좋았지만 저희가 여행 가던 날은 휴관이라 들어갈 수도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투우경기장 외관만 구경하고 다시 누에보 다리로 향했습니다.

식사 시간도 맞춰 갔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가려던 식당이 막상 도착하니 폐업을 한 상태라,
식당 정보 없이 즉석에서 찾아들어간 식당이었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와이프와 깜짝 놀랐습니다.

Puerta Grande (Google maps)



식당 이름은 Puerta Grande, 여기로 기억합니다.
누에보 다리를 가기 얼마전 골목에서 다른 식당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 감으로 들어갔는데 행운이었습니다.
안달루시아에서 행운이 많았네요.


Puerta Grande

오픈 시간에 거의 딱맞춰 가서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식사하고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하몽 요리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하몽 한 개 당 멜론을 돌돌 말 아만 든 음식과 가지 튀김 요리였습니다.
둘 다 처음 먹어보는 요리였는데 가지로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처음 느끼게 해 준 곳이었습니다.



가지 튀김 요리



저희도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온거라,
스페인에서 많이 먹는다는 하몽 요리는 하나 시켜야했고,
나머지는 그저 즉석에서 고른건데 이렇게 맛있게 한다는건
이 식당이 요리를 잘 한다고밖에 해석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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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누에보 다리에 도달했습니다.
듣던대로 장관이었습니다.
말이 잘 안 나왔어요.




멀리 보이는 코너의 호텔 둘레의 산책로도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안달루시아에서의 여행 일정을 짤 때 저 호텔에서 숙박하는 것도 고려했었어요.
너무나 멋진 곳들이 많아서 뭘 어떻게 짜야 더 최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든 결정이었지만 여기서 숙박은 안 했습니다.
아마 일정 짜보시면 결정하기가 힘드실겁니다.
시간과 돈이 많다면 걱정없습니다. 무조건 숙박...

 

 

 

 




멀리 이 절벽을 따라 만들어놓은 작은 길을 트래킹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혼자 왔다면 저는 무조건 저리로 가보고 싶었을 겁니다.





다리의 높이를 가늠할 수 있도록 포토존에서 옆으로 찍었는데,
사진보다 훨씬 웅장하고 거대한 스케일입니다.


 



이 다리 위에서 연신 사진만 찍었습니다.

 

 

 

 

 

제가 식사를 하고싶은 바로 그 곳입니다.



많은 사진을 찍어왔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다음에 또 온다면,
론다 협곡이 보이는 이곳에서 식사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저희는 누에보 다리를 지나 곳곳을 구경하며 가장 아래쪽의 회전교차로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론다를 떠날 때 협곡에서 보이는 아래쪽까지 차를 가지고 갔으나 길이 상당히 험하고,
경사가 심해서 수동기어로 운전하기 어려워 끝까지 가보지는 못 했습니다.

 

 

 

녹색 나무들이 보이는 부분 바로 위에 굽이진 길까지 다녀왔습니다.





생각해보면 오히려 끝까지 가면 다시 올라오기도 쉽고 차 돌리기도 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올라오는 길에 또 다른 차를 만났을 때 비켜줘야 하는 문제나 여러 가지가 고민되더라고요.





어떻게 설명해야 이 멋진 장관을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안달루시아 TOP3를 뽑으라면 분명 론다를 넣어야하고,
스페인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트래킹 코스가 보이는 사진입니다.



그러고보니 스페인 여행 중 유독 높은 곳에 지은 건물들을 많이 봤습니다.
제가 높이 올라가는 걸 좋아해서 스페인 여행이 좋았던 건 아닐까 싶네요.



 

 

 

 

 

 

 

 

 

 

 

 

 


제 사무실에는 자리에는 아직도 론다 누에보 다리에서 찍은 사진이 3장이나 걸려있습니다.
그만큼 잊지 못하는 감동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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