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아흘 여행 추천, 반 고흐 그림 속 도시, Provence Arles

아일랜드곰 2022. 12. 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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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프로방스(Provence)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흘


Arles 지방은 고대 로마의 기념물과 유적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흘을 여행하기 전 두 가지가 생각났습니다. 

 

  •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밤의 카페 테라스'의 실제 노란 카페
  • 로마 원형 경기장

 

이 지역에서 거주하고 작업했던 화가들이 많습니다.

 

피카소, 폴고겡, 그리고 네덜란드의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있지요.

 

'별이 빛나는 밤에''밤의 카페 테라스' 등 우리가 교과서에서도 보고 쉽게 구경할 수 있기에 보면 당장에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고흐의 작품도 1800년대 말에 그려졌으니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 오래되었나 싶습니다.

 

하긴 여기는 로마의 흔적이 남아있을 정도니 말 다했죠. 

 

 

 

 

 

 

 

프랑스답게 길가에 주차를 하고 낡은 골목길을 따라 원형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왔을 땐 한창 내부 공사가 진행중이었지만 입장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프랑스에서 공사란 삶과 같은거죠..

 

1년 넘기는건 그냥 기본. 이거도 아마 아직 안 끝났을 수도 있겠네요.

 

 

 

 

구글 지도 캡처

 

 

 

프랑스 남부에서도 아비뇽 아래쪽에 위치해서 둘 다 갈 계획을 세울 수도 있지만 저는 하루에 하나 가는 걸 추천합니다.

 

아비뇽 여행을 반나절 안에 다 해결하고 여기까지 차로 이동하기에 좀 피곤해 보입니다.

 

저희는 아흘 여행하던 당시 숙소가 카바 이용 근처라 하루를 잡고 이동했고, 여행 기간이라 이동을 하든 뭘 하든 즐겁긴 했습니다.

 

 

 

 

 

 

 

로마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원형 경기장


저희가 그냥 평일 낮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원형 경기장 내부에 들어가면 마음먹은 만큼 구석구석 구경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이지만 내부는 그늘이 많고 협곡 형태라 바람도 많이 불고 시원했어요.

 

 

 

 

 

 

 

 

원형 경기장 위에서 아흘의 가옥들을 찍을 수도 있었고요.

 

아래 보이는 뷰로 찍는 사진이 유명하던데 실제 사진보다 더 위아래가 높고 멋집니다. 

 

밖은 너무나 더웠지만 생각해보면 그런 날씨가 오히려 여기를 여행하기에 더 좋아 보이네요.

 

 

 

 

 

 

 

 

콜로세움이나 더 대단한 원형 경기장도 분명 멋지겠지만 프랑스 남부에서 로마 원형경기장을 구경할 수 있다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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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of thrones 시즌5에서 나오는 스페인 원형 경기장도 여기만큼 멋있어 보이던데 실제로 거기는 CG를 사용해서 3단 정도 높였고 아를의 원형경기장보다는 작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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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경기장 밖의 날씨는 아주 뜨거워서 밑창이 얇은 신발을 신으면 발이 뜨거울 정도였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오는 관광객들도 있었는데 강아지들이 너무 뜨거운 바닥에 발을 바꿔가면서 서있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주인들이 좀 매정 보이 기도 했어요.

 

 

 

 

 

 

 

 

중간중간에 구경할 수 있는 건물들에 들어가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겸 구경도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남부의 많은 곳들이 그러하듯요.

 

프랑스 남부는 너무나 광활하고 대단한 경치들이 많아서 '베르동 협곡' 같은 시원한 곳도 여행할 수 있지만 PACA Region 좌우를 다양하게 짜서 하루 정도는 이렇게 걸어 다니는 코스는 짜는 것도 좋지요.

 

베르동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022.08.23 - [France] - 프랑스 여행 TOP 10 : 프랑스 남부 여행, 베르동 협곡 (Verdon Gorge)

 

프랑스 여행 TOP 10 : 프랑스 남부 여행, 베르동 협곡 (Verdon Gorge)

프랑스어를 공부하면서 사용하던 교재에 Verdon 협곡이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사진 한 장이었지만 너무 멋져서 당장이라도 가고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계획을 세워서 다녀왔습니다. 베

travelailand.tistory.com

 

 

 

 

 

 

 

 

 

아흘 여행의 마지막 여정, 반 고흐 카페


Le Café Van Gogh라고 지도에서도 검색이 될 정도로 여기 카페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해졌습니다.

 

카페 색깔도 아마 영원히 바꾸지 않을 것 같네요.

 

 

 

 

 

 

 

 

이 뷰로 그림을 그렸을 겁니다. 

 

1888년에 그렸던 카페테라스가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있다는 게 감동적입니다.

 

항상 좋은 곳을 발견하거나 멋진 여행을 하면 가족들이 떠오릅니다.

 

우리 가족들을 언제 여기 데려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 아이들이 커서 이런 역사적인 장소들을 구경시켜준다면 머릿속에 영원히 기억될 텐데 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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