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 서쪽 한경면 수제버거 맛집, 양가형제 점심 메뉴 추천

아일랜드곰 2023. 4. 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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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수리라고 아시나요?

한경면에 속한 동네인데 사실 한경면도 그리 익숙한 단어는 아닙니다.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서쪽, 애월읍, 협제 해변 같은 용어들을 찾지 청수리나 한경면을 찾지는 않지요. 

 

하지만 서쪽을 여행한다면 해변을 갈 수도 있고 목장을 갈 수도 있고 카페를 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같은 동선에 있는 식당을 찾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청수리를 지나갈 수도 있지요.

 

 

 

출처 : 카카오맵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록 메뉴 선정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햄버거라는 단어는 가리는 음식이 될 확률이 낮고 모두가 OK라고 말하는 순간 한 번 들러보게 됩니다.

저도 그러했고 그러다 한 번 들러보게 된 수제 버거 가게를 소개하려 합니다.

 

앞서 말한 한경면 청수리라는 지역은 처음 듣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수 있지만,

가게를 운영하시고 요리를 연구하시는 피드를 읽어보면 이 가게를 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차별화 노력을 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어쩌면 가게 운영자 분들은 청수리라는 이 지역의 회관 건물에 오픈한 수제버거 가게를 떠올리며 한경면 청수리가 전국 그 어느 지명보다도 잊지 못할 단어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 양가형제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청수동8길 3

 

 

영업시간 : AM 11:00 – PM 7:30

매주 목요일 정기 휴무

Break time : 15:00~16:00

Last order : 18:30

 

전화번호 : 0507-1405-7734

 

주차 : 넓은 외부 주차장

 

유아 동반 : 가능

 

반려 동물 : 가능

 

예약/포장 가능

(네이버주문 시간 지정 픽업 가능)

 

 

 


 

 

 

 

 

입구가 좀 어색하지만 위에 보이는 담 사이로 들어오면 주차장입니다.

 

넓은 편이라 주차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정도였어요.

 

 

 

 

 

 

이 건물에 가게를 오픈하셨는지 엄청난 레트로 감성으 느껴집니다.

 

내부가 어둡지는 않은데 걸어오며 밖에서 봤을 땐 영업을 하는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90년대 식당 메뉴 스타일로 벽에 가격이 걸려있었습니다.

메뉴는 그냥 정보 전달을 위해서 찍었고요.

 

처음 입장하시면 카운터에서 친절히 메뉴 설명을 해주십니다.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주셔요.

 

저희는 듣고 바로 주문해서 그런지 저 중에 제가 주문한 버거 하나가 뭔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새우버거였어요.

한자에 약한 저를 용서해 주세요.

 

 

 

 

 

 

두 아이는 다른 걸로 식사를 마치고 저와 와이프만 챙기면 되는 상황이었어요.

배가 적당히 부른 지 잘 놀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감자튀김은 좀 줄 생각이었어요.

 

감자튀김도 등급이 아주 좋은 재료로 만드신다고 하셨어요.

인스타 메인에도 보이는 이 말에 믿음이 갔는데요.

 

"양가 형제는 매일 햄버거 빵을 만듭니다." 

 

우와 이런데도 있네요.

빵 만드는 피드도 많아요.

 

저는 솔직히 먹고 나서 알았습니다.

미리 알았으면 좀 더 음미하고 먹는데 말이죠.

 

 

 

 

 

 

 

강아지를 데려오셔도 됩니다.

 

식사할 때도 한 마리 들어왔었어요!

 

 

 

 

 

 

메뉴가 나오는 동안 구석구석 가게 데코레이션을 구경했습니다.

 

 

 

 

 

 

그림도 재미있고, 이제 제주에도 저마다의 감성을 장착한 가게들이 많이 생겼어요.

 

예술을 하시는 분들이 가게를 차리신 곳도 많고, 그걸 보러 다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옷걸이는 가게 중앙에 마련되어 있지만, 저도 옷에 냄새가 베이지는 않았으니 안심하셔도 돼요.

 

 

 



 

'이꼬이에 놀러 오세요' 이 책은 제 와이프가 이미 사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여기 팔고 있어서 적잖이 놀랐다고 하네요.

이 날도 사지는 못 했어요.

 

책 가격이 싸지는 않거든요.

저도 한 번 펼쳐봤지만 그냥 사라고 말을 꺼내기가 쉽지는 않았네요. 으...

 

 

 

 

 

 

저희는 새우버거랑 대표메뉴인 양버거를 주문했어요. 

감자튀김과 코카콜라도 추가로 주문했고요.

 

저는 어느 식당을 가든 대표메뉴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 가게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들였을 거라는 판단이지요.

 

이거 새우버거 내용물이 엄청납니다.

그냥 새우 여러 마리 통으로 있는 느낌이에요.

 

그냥 새우를 넣은 것도 아니고 안 떨어지게 패티를 만들려고 매일 노력하신다고 하네요. 

 

손이 많이 간다고 하시는데 정말 그 정도인 듯 와이프도 맛있었대요.

저는 와이프가 맛있었다고 하면 크게 인정합니다!

 

 

 

 

 

 

아이들에게 약속대로 감자튀김을 조금씩 주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밥을 먹었어도 아무것도 안 주기엔 너무 야속하니까요.

 

저희도 배는 고팠습니다...

 

 

 

 

 

 

버거 크기가 초대형은 아닌데 높이는 아주 높았어요.

사장님 설명으로 칼로 썰어먹는 것보다 입으로 베어 먹는 게 더 육즙이 많아 맛있다고는 하시는데 저는 자신이 없었어요.

썰어먹었습니다! 그래도 맛있어요.

 

먹다 보면 소고기 속이 빨간 걸 볼 수 있는데, 더 익혀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꼭 사전에 이야기를 하시는 게 좋겠어요.

더 익힌 소고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

 

크... 감자튀김은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가공도 아닌데 좋은 감자를 쓰신다니 초반부터 이걸 듣고 먹으니 더 맛있어 보이네요.

 

그런데 저희가 하나 실수를 했습니다.

'어니언링'이 여기서 유명한데 그걸 안 시켜 먹었어요.

저도 이 정도로 미리 검색해서 찾아온 건 아니라서 몰랐어요.

 

가시면 꼭 '어니언링' 시켜 드세요.

엄청 맛있다고 하네요.

저의 못 먹은 입맛을 선물 드립니다...

 

 

 

 

 

집기와 식판, 내부 인테리어 모든 게 레트로 풍의 양가형제.

벌써 7주년이라고 합니다.

 

분점도 내시고 지도에 검색하면 본점과 노형점 이렇게 두 군데가 나오는데,

노형점의 장점이라면 회사나 학교처럼 단체 주문에 더 적합하다고 하네요.

 

수제 버거를 좋아하시고 서쪽을 여행 중이시라면 한 번 가볼만한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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