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오는 날 제주 여행 아이랑 가볼만한곳 추천 테디베어뮤지엄

아일랜드곰 2023. 4. 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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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4일 차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숙소에서 나와 제주에 사는 지인분들 집에 이틀 머물기로 하고 그날 일정을 논의했어요.
비가 오니 실내 관람을 할 수 있는 코스를 가자하시길래 제주 여행하며 처음으로 가보게 됐습니다.
여길 이제까지 안 와본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한 가지만 강조하면 저도 그냥 인형 파는 곳인 줄 알았는데,

 

여기 이름이 뮤지엄이라는 게 다녀오고 나서야 보이네요.
 


 

 


 

▨ 테디베어뮤지엄 제주 ▧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110번길 31
 
입장권 가격 : 성인 기본가 12000원
/ 네이버 예약 16% 할인 : 성인 1만원
/ 네이버 예약 16% 할인 : 소인 8천원

영업시간 : 매일 09:00 - 18:00
 
전화번호 : 064-738-7600

 

 

 

 

출처 : 카카오맵

 

테디베어뮤지엄은 중문에 위치해 있고, 제주 중문관광단지는 너무나 유명하니 제주에서의 위치보다는 중문에서 어느 정도에 자리 잡고 있는지 보는 게 좋겠어요.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여미지 식물원과도 가깝고 뮤지엄 바로 건너편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아래에 카카오맵 링크를 걸어놓을게요.

 

 

 

 




 

◐ 뮤지엄 입장 ◑
 
 

 
 
 
아침부터 비가 와서 날씨가 우중충했습니다.
건물 지붕이 뾰족하게 솟은 걸로 보아 여미지 식물원인줄 알고 착각했는데 여기가 테디베어뮤지엄이었어요.

 

외관 어디에도 테디베어 같을 거라는 흔적은 없었어요.
지나가다 여길 보고 들어가게 만들 생각은 전혀 없었나 봅니다.
철저하게 원해서 찾아오는 사람들만을 생각하는 건물 외관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테디베어뮤지엄은 우리나라에 제주 이외에도 군산과 여수에 있는데, 저는 여기 제주 테디베어뮤지엄을 처음 다녀왔습니다.
 
 

 

 

 

 

층별 안내

/ 1층 예술관
/ 2층 역사관
/ 3층 현관 + 매표소

 


 
1층 예술관에는 각종 예술작품을 테디베어로 귀엽고 때로는 우스꽝스럽기도 하게 꾸며놓았습니다.

 

/ 저는 이 칸이 너무 웃겼어요. 테디베어가 명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그 테마가 웃겨서 시종일관 웃음을 이어갔는데 사람들이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나서 황당했다고 하네요. 안으로 들어갈수록 세계적인 브랜드와도 콜라보를 하는데 그때는 오히려 웃음보다 너무 세련되고 현대적인 예술 감각이 더해져 한 번 더 놀라고 왔습니다. 너무 멋있는 브랜드 작품도 있었어요.


 
2층 역사관에서는 연대순 역사적 사건들을 테디베어를 주인공으로 꾸며놓았고요.

 

/ 보고 있으면 재밌고 세계 역사를 아이들과 되돌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아직 첫아이 정도 되어야 겨우 설명이 가능한데 좀 더 크면 한 번 더 오고 싶어요. 인형으로 정말 귀엽게 꾸며놨습니다.
 
 

 

 


 
 

◐ 2층 역사관 


 
 



 
역사관, 마티를 찾아라!

저희는 2층 역사관을 먼저 구경했어요.
테디베어 마티라는 친구를 찾아보는 코너인데 테마는 역사적 사건 연대순 전시관입니다.
 
 

 
 

 
 
 
 
우체국과 자동차 기술의 발달과 보급 등을 테디베어로 표현한 전시입니다.
이걸 이제 전시라고 불러도 될 것 같아요.
시작부터 너무 귀엽다고 느꼈어요. 
 
거의 대부분의 세트가 움직임이 있어요.
그냥 단순 인형 전시는 아니고 무언가 동작이 일어나게 만들어놨어요.

 
 
 

 
 
 
빙하발견이었는지 남극탐험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그리고 저 줄에 매달린 체조 경기 같은 주제도 있었어요.

 

전시가 너무 많아서 다 적어오지 않아서 매칭을 시키지는 못 하겠지만 너무 재밌었어요.
 

 
 

 


 
 
 
1989, 찰리채플린 모던타임스
이런 건 그래도 다시 봐도 기억이 납니다.

 

강한 인상을 주는 것들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1944, 노르망디상륙작전
 
이거도 다들 보시면 아시겠죠? 
영화에서 저런 장면들을 많이 봤어요.


이거도 깨알같이 고개 돌아가는 거나 무언가 움직임을 구성해 놨습니다.
이때부터 점점 웃기기 시작했어요.
 
 
 

 
 
 
디즈니랜드 개장
 
저는 테마파크를 너무나 좋아해서 롯데월드 에버랜드 디즈니랜드 이런 거 엄청 좋아합니다.
젊을 때 많이도 다녔고 지금도 가고 싶어요.

 

심지어 디즈니랜드를 혼자 갔었습니다...
 
 
 
 

 
 
 
1969, 아폴로 11호 달 착륙
 
먼가 이제 마티 찾는 건 잊어버리고 세트장 꾸며놓은 거만 보고 웃게 됩니다.
아이들도 좋아해요. 
인형 찾으라 하면 재미있어하고 아직 갈길이 먼데 여기서 계속 놀고 싶어 해서 이제 다른 거 보러 가자로 달래는데 애먹었습니다.
 

 

 

 
 
중국 시안의 진시황 병마용

 

20세기 가장 위대한 고고학적 발견으로 평가받고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진시황의 병마용
여기서 사진 찍는 마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역사책 만화도 읽고 다시 와서 보면 새롭겠지요?
그때가 되면 제가 웃는걸 어느 정도 이해할 텐데 말이죠.
 
 
 

 
 
 
실제 역사관 전시 공간이 그리 큰 편은 아니에요.

 

중앙에 위와 같이 예쁘게 꾸며놓고 테두리로 역사관을 꾸며놨는데, 하나하나 준비하는 시간도 상당했겠습니다.
 
 
 

 
 
 
2009, 아이폰 등장! 

 

약간의 비약이 있지만 현대로 급하게 넘어옵니다!
제목은 스마트폰의 등장인데 아이폰이라 하겠습니다. 
 
 


  

◐ 1층 예술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예술관으로 내려갔어요.
2층에서 많이 웃었다고 생각했는데 예술관에서는 더 많이 웃었어요.
 
 
이제부터 미술책에서 보던 것들이 더 많이 나옵니다.
어쩌면 역사보다 더 재밌을 수 있어요.
많이들 역사공부보단 그림이 보기는 편하니까요. 저만 그런가요~?
 
 

 

 
 
 
최후의 만찬


중앙에 예수가 일어날 때 뒤에서 불빛이 나오는데 너무 웃겼어요.
 

 

 
 
 
구스타프클림트의 작품입니다.


와이프가 이 예술가 작품을 좋아해서 알게 됐는데 여기서 또 보게 되네요.
 
 
 

.

 
 
아담과 이브 / 천지창조


예술관을 보며 이건 뭔지 각각 검색해보진 않았지만 그냥 보면 '아, 그거구나' 싶을 만큼 어렵진 않고 그냥 너무 웃겼어요.


분명 장면은 많이 보던 건데 테디베어가 있어서 웃음부터 나옵니다.
이쯤 되니 아이들은 뒤에 따라오거나 유모차에 있고 저 혼자 신나서 웃고 사진 찍고 아주 난리였죠.

 

저만 창피하지 않게 여러분도 그러시길 기대해 봅니다!
 
 
 

 
 
 
모나리자와 반고흐 자화상


반고흐 자화상에서처럼 테디베어도 귀가 하나 없어요.

 

모나리자는 좀 안 비슷했어요 : )  
 
 
 
 

 
 
 
예술관에 명품관까지 같이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좀 으리으리해지더군요.

 

부티가 확 납니다!
 

 
 

 
 
 
개인적으로 이 공간이 가장 멋있었어요!
 

 

 
 
 
이 부근에서 보는 것들은 웃음기 없이 그저 탄성이 나오는 예술작품 같았어요.

 

아름답다고 해야 할까요?

너무 좋았습니다!
 

 

 
 
 
테디베어의 비중보다는 작품성에 무게를 둔 느낌이에요.

 
 

 
 
 
제주도도 나옵니다.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참 디테일하고 예쁘고 갖고 싶었습니다.
미니버전으로 판매하면 좋으련만 그거 만드는 것도 쉽지 않겠죠?
 

 

 
 
 
이제 현대로 올라와 샤넬 런웨이 세트장도 나옵니다.

 

무대 뒤편에 분장실 테마도 그럴듯하게 묘사했습니다.
 
 
 

 
 
 
그리고 여긴 제주 도니깐 제주도 민속문화 풍경도 꾸며놓았겠죠!
 
 
 

 
 
 
너무 재밌게 봐서 이쯤 되면 인형 하나하나 보게 됩니다.

웃기기도 하고 가끔 어떤 캐릭터 따라한 모습도 있어요.

스타워즈에 나오는 츄바카도 있었던 듯하네요.
 
첫 아이도 자기 본거 기억난다고 몇 개 찾고 마지막 전시까지 재미있었습니다.

이제야 여기가 뮤지엄이라는 게 이해가 됐어요.
 

 

 
 
 
그리고 올게 왔습니다

전시의 마지막은 항상 쇼핑이죠.

전시만 하지는 않겠죠? : )
아이들을 데려갔다면 긴장 모드~

 
 

 
 
 
천장을 보니 제가 들어올 때 봤던 뾰족한 첨탑 같은 유리 모양이 바로 이거였군요.

 

인형 파는 공간은 넓고 높아서 시원하게 개방감이 좋아요.

 

마음껏 구경하라는 의미인가요?  : ) 

 
 

 
 
 
둘째 아이가 인형을 고르고 있어요.
아직 두 돌 된 애기라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아무거나 다 집어서 할 거라고 하네요.

 

마지막엔 저 인형으로 샀습니다.
제주 사시는 지인분께서 아이들을 너무 예뻐하셔서 하나 사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샵을 나오면서까지 이렇게 예쁘고 정교한 작품으로 마무리를 하네요.

 

무언가 이런 걸 구상하고 작품화한다는 게 보통일은 아닌데 대단합니다.
 

 

 


 

◐ 야외 전시 


 

 
 
테디베어 초대형 로봇

야외로 나가면 깜짝 전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거 무슨 영화에서 나올법한 테디베어 로봇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작은 테디베어들이 로봇 고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눈물나는 디테일입니다.

크게 한 번 더 웃었어요.

 

이거 엄청 커요! 
네 식구 사진을 찍고 왔는데 무릎 높이도 안 됩니다.

 

여기서 사진 찍기가 가장 좋아요~
삼각대 가져가면 좋고 구경하시는 분들끼리 찍어주는 것도 추천합니다.
 


 
 

 
 
 
보너스로 인형극을 하는 극장이 있는데, 귀엽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1층 2층 전시가 더 좋았는데 아이들은 또 좋아합니다.

지겹더라도 아이들이 좋아하니 15분 정도 같이 앉아 있어주세요 : )

 

그리고 아이들이 각각 갈색곰과 핑크곰을 하나씩 샀는데, 저는 처음부터 선택권이 주어지면 고르지 않을 인형을 아이들이 골라서 여행 기간 내내 한시도 놓지 않고 가지고 다녔어요.

아직 저는 아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려면 멀었나 봐요.

 

 


 

 

제주를 여행하시나요?

비가 오나요?

그럼 당장 테디베어뮤지엄으로 Go G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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