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 Pacific

중국 현지에서 맛보는 마라탕 ZHANGLIANG

아일랜드곰 2023. 6. 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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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갔는데 마라탕 한 번 안 먹어볼 수 없지요.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체인에 한 번 가봤습니다.

 

맛이 어떤지, 가격은 어떤지 궁금했거든요 : )

 

 

 


 

 

▨ ZHANGLIANG ▧

 


 

 

제가 간 곳은 여기 마라탕 체인점입니다.

'장량'이라고 읽나 봅니다.

 

점심 식사로도 많이 온다고 하는데 그만큼 저렴하고 먹을만하겠지요.

거의 라면 수준의 가격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현실은 내가 담은 만큼 가격이 나옵니다 : )

 

 


 

 

 

처음 들어가면 이런 대접을 줍니다.

중국이라고 다 찝찝하지도 않고 식기나 그릇들이 깨끗했어요.

가이드해주신 분 말로 여기 식당이 직접 식기들을 씻고 관리한다고 하네요.

체인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가 다녀온 곳은 괜찮았습니다.

 

우리가 중국 음식점이나 또는 저녁에 술을 마시러 가서 테이블에 앉은 후 뜨거운 물로 한번 부어서 수저, 젓가락 등을 세척하는 식당은 식기들을 업체에 맡겨서 그렇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도 라면을 사랑하기에 이거 먼저 눈여겨봤습니다.

 

런데 첫 마라탕에 이상한 면을 넣었다가 괜히 바닥에 붙거나 이상한 식감의 면은 도전하고 싶지 않았어요. 

평범한 라면 사리로 갑니다 : )

 

오른쪽 사진에 보다시피 재료가 너무 많아서 뭘 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절히 채소와 두부 등을 담아봅니다.


 



체인점이라 그런가요, 저희가 중국 현지 식당에서 봤던 무서운 재료(거북이, 개구리)들은 없었습니다.

어묵류도 많이 담고 채소도 더 많이 담았습니다.

재료들이 신선하고 눈에 익은 것들이 많아서 안심이었어요 : )

 

아직 포스팅을 다 쓰지 못했는데 그 전날 들렀던 무시무시한 현지 요리들을 생각하니 오늘은 기분이 가볍고 아주 좋았습니다. 

 

 

 

 

햄도 담고 고기도 소소하게 담았습니다.

이래 봬도 좀 많이 담은 편이라 더는 못 담겠더라고요.

 

적어 보인다고요?

이거 무작정 담다가는 거의 대접에 요리가 나옵니다...

 

조심하세요 : )
 
 

 
 

결재는 알리페이!

중국 현금 거의 안 쓰는 거 알죠?

 

같이 갔던 사람들 아무도 현금 안 썼습니다.

가게 사장님들도 잔돈 없어서 현금 쓰는거 싫어하는 사람들 많아요!

 

 

 

 

 

23위안을 썼습니다.

잠깐만.. 이게 얼마죠?

 

지금 환율이 200원이 안되니 4500원도 안 되는 가격!

 

이거 한국에서 거의 절반 가격인가요? 

대박 가격입니다...

이러니 라면 한 그릇 가격이라 할 정도네요.
 
 
 

 
 

 

중국에서 파는 음료수도 좀 먹어보고 싶었는데, 저희는 오늘 아이스티를 먹기로 해서 여기서 사지는 않았어요.

바로 옆에서 파는 유명한 아이스 티가 있어서요.

 

중국 민심은 외부 음식을 허용하시는 듯했습니다.

가이드가 친하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음료수를 인원수대로 반입했어요.

 

 

 

 
 

음식이 나오면 번호를 호출하고 자기 밥그릇을 가져옵니다.

가져오는 길에 소스통이 있는데 원하는 소스를 넣어 먹으면 됩니다.

 

보기만 해도 매워 보이는 무서운 소스들도 좀 보이네요.

저는 첫 마라탕부터 매운맛은 보고 싶지 않아서 그냥 순한 맛으로 먹었어요 : ) 

 

 

 

 

 

제 대기 번호는 19번이었어요.

기다리면서 내부 여기저기를 봤는데 온통 중국어라 당장은 읽을 수 없었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습니다.

두려움이 없지요.

 

구글 어플 켜서 렌즈로 읽으면 곧바로 번역되어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심지어 현지인이랑 번역기로 대화해도 큰 어려움 없이 대화할 정도니 세상이 정말 달라졌어요.

메뉴 못 읽어서 주문 못 하는 일도 없습니다.

 





 
 
 

 

 

중국에서 아주 유명한 건데 한국에서도 본 듯 기억이 날듯 말 듯 하네요.

야리야리한 레몬 아이스티입니다.

 

노멀 한 맛에 가격이 천원도 안 했던 것 같아요.

와... 이 정도 가격이면 그냥 맛이고 뭐고 크게 불만 없습니다 : ) 
 
 

 

 

같이 갔던 일행의 마라탕이 나왔습니다.

 

뭔가 조리가 되니 또 다른 모양이네요.

 

맛있어 보였어요.

 

 

 
 

영혼이 담긴 작은 고추 1개가 요리하는 동안에도 본연의 맛을 보존한다고 하네요.

우하하, 번역기 좋습니다! 

 

저는 매운맛을 넣진 않았지만 두려움이 없다는 게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이제 뭐 중국에서 음식 고르는데 걱정은 없네요.

 

 

 
 
제 마라탕이 나왔습니다!

이게 4500원도 안 한다니...

 

차돌을 올리고 다양한 야채와 라면 사리를 넣어서 아주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엄청 맛있었어요.

 

매일 점심 먹을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재료들을 고르니까요!

 

다음에 다시 중국을 온다면 마라탕은 무조건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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