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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가성비 단기 여행 추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일랜드곰 2022. 11. 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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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게 싫으신가요? 겨울이 딱 질색이시라면, 따뜻한 나라로 떠나세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추위가 절정인 1월, 2월에 쿠알라룸푸프르에 도착한다면 기내에서는 잠바를 벗으셔야 할 겁니다. 내리자마자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반팔을 고민하실 수도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을 하고,


비행기 도착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호텔이 쿠알라룸푸르에 있어도 택시를 타고 가는 길이 약간은 공포스럽긴 했어요. 아무래도 동남아고 조금만 들어가면 깜깜하고 한적하니 우리를 데리고 어디 깡패 소굴로 들어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상상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안전하게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처음 갔던 곳은 이비스 호텔이었는데, 그 후 훨씬 더 도심에 있는 노보텔로 옮겼습니다. 가격도 두배 가까이였던 만큼 위치적으로 최고에 있습니다.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 KL이라 부르겠습니다.


KL의 호텔 입지는 파빌리온이라는 쇼핑몰 근처, 그리고 KLCC근처 이렇게 두 가지가 큰 축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파빌리온 근처가 좀 더 안전해 보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게 KLCC와 파빌리온 사이를 안전한 구름다리로 연결해놔서 도보로 서로 이동이 가능하지요. 당연히 두 군데 다 가봐야 하는 곳이고 파빌리온 쇼핑몰 입구에 BUKIT BINTANG이라고 써놨지만 부킷 빈탕은 시장과 쇼핑 구역을 포함한 넓은 지역을 포괄해서 그 건물을 부르기에는 어울리진 않는 것 같아요. 

 

 

 

BUKIT BINTANG

 

 

 

 

KL을 구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추천하면,

KL 투어 버스를 한 바퀴 돌고,


그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곳들을 찾아가는 거죠.

중간에 내리셔도 되지만 KL이 생각보다 크지가 않아서 한 바퀴 도는데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패트롤 도는 버스가 몇 대 있으니 중간에 내려서 구경하고 다음 버스 탑승해도 됩니다. 

 

 

 

 

 

 

 

 

 

 

 

 

환율이 지금도 300링깃 이하


환율이 원화 대비 거의 오르지 않고 있네요. 페트로나스 이외에는 이렇다 할 큰 대기업이 없이 위탁 생산이나 관광으로 주로 먹고 살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여행하기는 좋지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KLCC


이 중 하나를 삼성물산이 지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페트로나스가 말레이시아 기업입니다. F1광도도 많이 하고 역시 석유 기업이 좋긴 하네요. KLCC는  KL에 가면 그냥 무조건 봐야 하는 필수 코스예요. 만약 보신다면 야경으로 보시길 추천하며 올려다보지 않으면 사진도 한 번에 안 나옵니다. KLCC 예약해서 올라가는 분들도 계신데 KL타워와 KLCC는 다른 건물입니다. 두 개 다 올라가 보신 지인 말로는 KL타워에 올라가서 KLCC를 구경하는 게 더 좋았다고 하네요. 의외였어요.

 

 

 

 

KL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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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음식들,


KLCC, 파빌리온 어느곳을 가도 쇼핑몰 내에 식당이 크게 되어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들을 현대화해서 깔끔하게 파는데 'xx락사' 같은 이름으로 불러서 맛에 따라 조금씩 다른 카레와 치킨이 주로 나오는 메뉴입니다. 처음엔 담백해서 많이 먹었는데 자꾸 먹다 보니 좀 질리기도 했어요. 락사는 우리나라 비빔밥처럼 워냑 여기저기 다 팔아서 현대화된 몰부터 시장까지 다양하게 팝니다. 

 

 

 

 

 

 

 

 

카야잼도 팔고 카야 토스트 파는 곳도 많습니다. 선물용으로 하나 사오기도 좋아요.

말레이가 아닌 다른 아시아 음식들도 골고루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몰이다 보니 매출이나 임대에 다라 자꾸 매장이 바뀌기도 하더라고요. 

 

 

 

 

 

 

 

말레이시아는 인종이 순수 말레이 민족과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섞여 있다보니 중국 식당 비슷한 곳도 많이 있습니다.

현지 사람들과 바쿠테라는 음식을 간혹 먹었는데 족발+갈비탕? 그런 맛이었어요. 구수하면서도 고기를 먹을 수 있는데 뭔가 갈비탕은 아니지만 그런 맛? 한국 사람이라면 거부감이 없을 음식이에요. 쌀국수를 파는 곳도 있고 오리고기나 딤섬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중국 식당 중  의외로 정말 맛있는 곳도 있는데 치안이나 동네 외관이 좀 비호감이라 함부로 추천하기는 어렵네요. 저도 좀 마음에 안 들었는데 배우자가 너무 좋아해서 갔었습니다만, 먹는 중에 식당이 정전되기도 했어요. 메뉴 주문에 영어는 아예 불가능해서 마침 식당 주인과 배우자가 일어가 통해서 겨우 주문했어요.

 

 

 

 

푸트라자야


우리나라에 비교하면 세종시?

행정도시를 따로 마련해서 건물 색채도 다양하게 꾸며놨는데 오히려 관광상품이 된 듯 합니다 일부러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까진 모르지만 충분히 여행할만한 가치가 있고 예뻤습니다. 마치 영어마을에 학생들 많이 없는 평일에 온 기분이랄까요? 사람이 많이 없었어요.

저희는 택시를 아예 고용했습니다. 저희도 책에서 보고 한거에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우리가 사진 찍고 구경하는 동안 택시 기사는 기다리며 쉬고 마지막에 호텔에 내려주며 비용 지불을 했습니다. 

푸트라자야 안에 이슬람 사원도 있었어요. 살다보면 그런 데 언제 가보나 싶어 한 번 가봤는데 맨발로 들어가고 내부가 조용하고 신기해서 진정 종교 사원에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많이들 쳐다보더라고요. 참고하세요.

 

 

 

 

푸트라자야

 

 

 

 

 

대중교통? Yes, 렌트? No... 


약간 도심 외곽은 지하철을 타고, 그 외 KL 내 단거리는 경전철을 타고 갑니다. 아무래도 경전철이 구경도 하고 재미있는데 파빌리온처럼 붐비는 지역까지 가면 진정 출근길 2호선 생각이 날 정도입니다. 내리고 싶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그냥 한 정거장 전에 내린 적도 있어요. 경전철 한 정거장이면 걸어서도 갈만하거든요.

혹시나 렌트를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KL내에까지 가져가신다면 절대 비추천입니다. 교통 정체와 혼잡이 극심합니다. 잘못 걸리면 뚫고 가는데 몇 시간 걸릴 수도 있겠더라고요. 현지 사람도 아주 치를 떨었었습니다. 자기 여자 친구랑 교통 정체 때문에 많이 싸웠다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갔었어요. 여행이시라면 버스보다는 지하철이나 경전철을 추천합니다.

 

 

 

 

대중교통 카드와 지하철

 

 

 

 

제가 가고싶었던 곳들은 좀 외곽에 있어서 교통이 쉽지 않아 포기했어요. 요즘은 우버가 훨씬 많아져서 이제 편할 겁니다. 그 외 머르데카 광장이나 여행 추천 팜플랫이나 책에서도 몇 군데 더 소개하지만 개인적으로 큰 감동은 없었고 버스 투어로 한 번 구경해보고 판단해도 충분하겠습니다. 

 

대신 환율이 좋고, 음식을 사먹거나 숙박하기에는 나쁘지 않으니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동남아에서 이색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한번 가보기 좋은 곳입니다. 패딩이나 코트가 때로는 무거워서 불편할 때가 있었는데 겨울인데도 다 털고 가벼운 티셔츠  하나 입고 입국하면 그 홀가분함이 반갑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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