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12일 저는 대학생이었습니다. 좀 특이한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예외 없이 모두 아침마다 구보를 해야 했고, 기숙사로 돌아와 씻으려고 하는 찰나에 매일신문을 받아보던 친구가 방문 앞에서 잠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신문의 절반은 시뻘건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있었고, 친구가 놀라며 우리가 자던 어제밤 미국에 큰 사건이 터진 걸 알려줬습니다. 그 후 한 며칠은 티비에서 이 뉴스가 끊이지 않았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맨하탄의 세계 무역 기구 자리는 오랜 시간을 거쳐 다듬어지고 새로운 추모 공간으로 자리 잡았죠. The National September 11 Memorial & Museum을 찾아 걸어가는 동안 보이는 풍경입니다. 이것만 봐도 우와하며 시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