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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7

등산화 끝판왕 ROA shoes (feat. vibram 밑창)

/너무 비싸지만 한 번 신어보면... 올 초 2월에 사려했던 등산화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신발이 너무 고가다보니 할인을 받지 않고서는 맨정신에 사기가 좀 어렵습니다. 뭐 제가 부자라면 그냥 책한권 사듯이 살텐데 저도 1년에 하나 정도 겨우 사는 처지라서요. 국내 유명 쇼핑몰에서 마침 할인을 하길래 생일 때 못 샀던 걸 생각해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 ) 실제 박스는 이것보다 훨씬 거대합니다. 무슨 18인치 티비가 오는 줄 알았겠어요. 회사에서 이거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얼마나 설레던지... 이제 나이 들어서 설레는 일도 별로 없는데 이런 게 있다는 거에 감사하고 지냅니다. /ROA 등산화, 어디부터 시작할까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표현이 별로 매끄럽지 않아 이야기가 재미없을 ..

EUROPE 2024.06.29

꿈의 도시 베네치아, 가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감동, 이탈리아 베니스

꿈에만 있을 줄 알았던 그곳 1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이탈리아의 동쪽 도시 베네치아.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이제 가라앉고 있다던데 죽기 전엔 꼭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베니스를 여행할 계획이 아니었고 좀 더 역동적인 여정으로 남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첫 아이를 가지는 바람에 모든 일정을 이탈리아 여행 중에 바꿨습니다. 위약금을 물고 호텔을 취소하고 베네치아 초입에 숙소를 다시 구했죠. 베니스로 진입하는 방파제 직전의 트레인 역 주변에 에어비엔비나 부킹닷컴에 올라온 숙소들이 많습니다. 베니스 근처 숙소까지는 렌트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숙소만 바꾸면 언제든 일정을 바꿀 수 있었기도 했어요.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지만 트레인이 뚫린 지 오래고, 정기적으로 출발하는 기차를..

EUROPE 2023.03.12

알프스 산맥 통과 후 이탈리아에서 처음 인사하는 도시, 토리노 (튜린)

렌트로 이탈리아를 여행하시나요? 자동차로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며 2000km가 넘는 어마무시한 장거리를 소화할 경유지를 찾기로 했습니다. 남부로 한 번에 죽 달려가면 신나긴 하지만 하루에 1000km를 운전하는 건 위험하고 무모한 여정입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요? 처음 이탈리아를 가다보니 이왕 가는 거 평소 궁금했던 도시들을 거쳐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습니다. 밀라노를 거쳐 플로렌스로 향하려 했는데 지도는 작게 보이지만 그 거리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옆에 튜린이라 쓰인 곳으로 하루를 할당했는데, 어릴 적 토리노로 알고 있던 도시입니다. 행여 알프스 산맥을 차로 통과하신다면 그 지점으로 정확히 돌아갈 자신이 있으면 왕복 통행료를 지불하시고, 돌아오는 경로가 조금이라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 ..

EUROPE 2023.02.11

독서등 스탠드 추천, 이탈리아 아르떼미데 톨로메오 타볼로 테이블 램프

와이프가 독서등이 필요하 다해서 구매하게 된 이탈리아 명품 조명을 추천합니다. 아르떼미데 톨로메오 타볼로 테이블 램프, Artemide Tolomeo Tavolo Table Lamp 이름 발음하기도 참 어렵네요. 아르테미떼인지 아르떼미테인지 헷갈리기도 해서 모든 유입 태그를 걸어놔야 할 정도입니다. 한국어 하나도 잘 간수하지 못 하는 사람이 집안에 온갖 예쁜 것들을 다 마련하기 위해서 견뎌야 할 노력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처음 와이프가 독서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을 때, 공대를 나온 저는 쉽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즐겨보는 TV 예능 프로에 나오는 기x84님과 비슷한 사고라 해야 할까요? 저는 '방에 불을 켜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했지요. 물론 말도 한 번 꺼내봤습니다. Re ..

EUROPE 2023.01.25

벨기에 여행, 브뤼셀 다음으로 큰 제 2의 도시 안트베르펜 안트워프

통영에서 안트워프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에 숙박한 적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1층에 커피가게도 하시고, 게스트하우스를 직접 설계해서 지으셨다고 하니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2015년 인간극장 '상국 씨가 풍화리로 간 까닭은'이라는 방송을 통해 관심을 가졌고, 남해와 통영 여행 가는 길에 하루 머물렀어요. 그때까지도 안트워프가 안트베르펜(Antwerpen)인지는 몰랐지요. 그리고 프랑스에 살게 되면서 벨기에 여행을 하며 들러봤습니다. 벨기에 제 2의 도시 안트베르펜은 브뤼셀에 비하면 익숙하지 않은 도시입니다. 올라갈수록 네덜란드와 닿아있어 네덜란드어로는 안트베르펜이라 쓰고 영어로는 안트워프라 읽습니다. 우리에게 좀 익숙한 이름이 무엇이라 정하기엔 둘 다 생소하겠네요... 서두에 설명했듯이 한국에서 안트베르펜..

EUROPE 2023.01.12

영국 디자인, 이탈리아 가구 Faye Toogood, 롤리폴리 의자

페이투굿, Faye Toogood 최근 영국에서 핫한 디자이너 브랜드 페이투굿의 롤리폴리체어를 소개합니다. 색상이 다양해서 검은색, 흰색, 핑크색, 노란색, 초코색 등 다양합니다. 저희도 색깔 고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다 예뻐 보여서요. ​ Roly Poly Chair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투굿의 작품을 드리아데에서 콜라보레이션하여 100만 원 정도의 가격에 내놓은 의자입니다. 일반인들도 살 수 있도록 상품화시킨 의자지요. 드리아데는 1900년대 중반부터 이어져오는 이탈리아 가구 회사로, 디자인과 예술 수준에 집중하며 다양한 유명 디자이너들과 콜라보하고 있습니다. https://t-o-o-g-o-o-d.com/ Welcome to Toogood Toogood is a contemporary Brit..

EUROPE 2022.12.21

프랑스와 네덜란드 사이 겨울 여행으로 좋은 단기 여행지, 벨기에 브뤼셀

벨기에로 떠나기 전 알고 있던 지식은, 프랑스어 그대로 써도 된다 국경을 차로 그냥 통과할 수 있다 와플의 본고장이다 이 정도였습니다. 역사적 지식도 알고 가면 재밌겠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에 바로 학습하려니 숙소나 교통 확인하는 것부터 벅차서 손이 안 가더라고요. 하지만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는 점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벨기에 안에서도 남과 북이 다른 색깔을 유지하며 네덜란드에 가까운 북쪽과 프랑스에 가까운 남쪽으로 구분이 되어있었으나 브뤼셀만 여행해서는 느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벨기에가 이민 제도가 불명확해서 유학생들이 프랑스에서 체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잠시 머물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오래전이지만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기도 했어요. 인종 차별이 좀 심하다고 하는데 제가 겪은 일은 아..

EUROPE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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