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생기고 한동안 각종 목욕 용품과 크림을 사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독일 여행하던 시절 사온 엉덩이 크림과 베이비 로션을 다 써서 뭔가 허전함이랄까요. 굳이 직구를 해가면서 독일 DM에서 팔던 물건들을 다시 사재 끼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독일이 참 좋았습니다. 살만한 물가, 정돈된 도로와 놀랄 만큼 정리되어 있던 슈퍼의 물건들. 독일어는 하나도 못 했지만 최소한 여기 산다면 좋은 물건들을 이런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적당한 직장만 있으면 참 행복하겠다 싶었죠. PENATEN 요 페나텐 제품을 많이 썼습니다. 다른 브랜드 하나 더 쓰기도 했는데, 큰 차이는 없어 보였습니다. 크림통은 대체로 눌러서 짜는 형태의 통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 씻고 닦다 보면 누군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 혼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