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아직 저도 다 못 헤아려본 오름들이 많습니다. 항상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고 혼자 어딜 가는 날이 잘 없다 보니 등산을 가고 싶어도 현실적으로는 힘들더라고요. 대신 오름은 규모도 산보다는 작고 일단 정상이 한눈에 보이며 한 시간이면 가능한 코스도 많기에 이제부터 목표를 가져볼 만도 합니다. 작년까진 둘째 아이가 너무 어려서 유모차를 가져갈 수 있는 오름만 찾았는데, 이제는 슬슬 어느 정도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작은 오름을 찾아보려 합니다. 유모차를 가져갈 수 있는 오름을 찾으신다면, '금오름'이라고 정상까지 길을 콘크리트로 포장해 놔서 가능한 코스가 있습니다. 대신 경사가 무지막지해서 쉽지는 않지만 아기를 데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정상에서는 누군가 한 명은 땀으로 샤워를 해야 하지만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