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그 자체, 구례!
올 봄 가족 모두가 구례라는 곳에 처음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구례는 청정 자연 그 자체입니다.
구례로 포스팅을하나해야할 정도니까요.
아직 쓰지도 못 한글들이 넘치는데 한 번 더 여행을 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가는 코스는 주로 화순금호리조트에서 온천을 즐기고 오는 날 구례에서 식사하고 빵사먹고 놀다 옵니다.
두 번째 구례 여행이라 '색다른 것 없나...' 하면서 찾던 도중 우연히 여기를 보게 됐습니다.
그렇게 눈에 띄지도 않았어요.
다른 여행지 찾다가 영업 안 하는 날이라 어쩌다 '이건 뭐지?'하고 발견했습니다.
https://kko.kakao.com/9AU8fu3feg
섬진강어류생태관
전남 구례군 간전면 간전중앙로 47
map.kakao.com
여긴 그냥 가성비 Dog 끝판왕이에요.
미취학 아동은 무료에 어른도 3천 원 정돕니다.
그 안에 있는 코스는~
물고기 구경 (아주 많이), 큰 물곡, 작은 물고기, 거북이, 토끼, 수달 등 벼나 별게 다 있습니다.
그래서 애들이 있으면 한두 시간 후딱 가지요.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것도 아니라 스케일이 꽤 큽니다.
"와.. 이거 뭐고" 싶습니다.
셀 수도 없는 종류별 수조
단순히 섬진강에서 서식하는 어류들만 있는 건 아니에요.
닥터피쉬 같은 고기들도 수조에 있고 손 넣고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널널하다가 닥터피쉬 코스에서 바글바글합니다. ㅎㅎㅎ
화장실은 군데군데 많고, 특히 체험하는 곳 옆에는 바로 화장실이 있으니 씻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되니다.
구례군이 운영하는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은 아니라 각종 시설이 빵빵해 보입니다.
하긴 이렇게 많은 어류들을 관리하기엔 3천 원으로 수익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 덕에 저렴하게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하지요.
약간 아쿠아리움 스타일 수조가 많아요.
사람이 너무 적어서 좀 적응이 안 되지요. 물론 가격도...
아이들이 처음엔 신기해하다가 좀 무덤덤해질 정도로 많습니다.
한 층 올라오면서 섬진강의 줄기가 시작되는 곳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놓기도 했어요.
초등학생이 온다면 오히려 더 좋을 것 같아요.
거북이도 외래종이지만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다양합니다.
중간에 포토존도 적절히 있어요.
이것보다 더 웃긴 포토존도 있는데물고기 수조에 우주선 헬멧처럼 머리만 올려서 물고기랑 사진찍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야들도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수조 아에서 보면 겁나 큽니다.
얘는 전기뱀장언가? 물에서 만나면 어떤 기분일까? 별 생각을 다 하지요.
와 정말 3천원이 이정도면 정말 터닝입니다.
물고기는 너무나 많아서 저도 사실 잘 모르기도 하니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수조 유리 두께도 꽤 두꺼워서 든든하고 물도 잘 관리되는 것 같아요.
의외로 냄새도 많이 안 나고 지도에서 평을 보면 4점 후반대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있다? 구례다? 걍 고!
아이들이 사진 찍은 수조는 실제로 엄청 큽니다.
어류관이 끝나는 곳에는 해외 각지에서 온 대형 어류들로 마무리합니다.
사진으로 찍으니 크기 감도 안 와서 굳이 남기지는 않겠습니다.
이런 걸 사진으로 구경하는 의미도 별로 없다고 봅니다.
아이들 데리고 구례에 가시거나 지나가신다면 무조건 강추합니다.
거북이 대신, 수달과 토끼
사실 토끼 구경오기 전에 수달이 있는데 어디 숨었는지 20분을 넘게 기다려도 안 나오더군요.
그늘도 없는데 더워서 저도 토끼관 앞에서 버티다가 포기했습니다...
저 대신 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수달 보시기 바라요.
여기 근처에 수달 관련 여행지도 있던데, 거기까지 가보진 않았습니다.
토끼는 많지만 토끼 먹이를 살 수 있는 곳을 못 찾아서 재밌게 놀지는 못 했네요.
토끼 구경을 마치면 잉어 양식장 같은 곳이 나오는데 거기서 먹이줄 수도 있습니다.
너무 많아서 좀 보고 있으면 징그럽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저희의 두 번째 구례 여행도 이렇게 성공적이었습니다.
다음엔 한옥 게스트하우스 체험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