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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는 파리의 인기에 자칫 놓칠 수 있는 프랑스 여행의 핵심
한 번 다녀오면 그 푸른 대자연과 지형의 멋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장 먼저 반한 건 베르동 협곡의 사진을 보고 나서인데, 그 후 다른 프랑스 남부 여행지를 여행하니 하나같이 다 멋져서 이 근처에 살고 싶었습니다.
프로방스(Provence) 지방이라 써놨는데 실제로 쁘호벙스가 가장 비슷한 발음
아무래도 구글 지도에 쁘호벙스라 번역되는 발음에는 이유가 있는 거겠죠?
그럼 프로방스는 어디?
프로방스는 Province 라고 써야 발음이 맞고 '지방'이라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프랑스에서 프로방스 여행이란 엄밀히 말하면 프랑스 지방 여행이 되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프로방스 마을이라는 곳이 있고, 다들 프로방스라는 단어가 친숙하지만 제가 아는 프랑스 남부에서 Provence는 아주 유명한 곳이거든요.
쁘호벙스라 제목에 적어놓으면 아무도 안 올 테니워낙 친숙한 발음이라 프로방스라고 제목에 적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후씨용(Roussillon)도 굳이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후쓸리용? 비슷하긴 한데 저렇게 소개되기도 해서 일단 걸어는 놨습니다. 허허허.
'후씨용'이라 하죠.
포스팅이 한 개가 아니라, 남프랑스 여행지 리스트 남겨놓겠습니다.
고흐드, Gordes
엑상프로방스, Aix-en-Provence
마르세유, Marseille
베르동 지역 자연공원, Parc naturel régional du Verdon
아비뇽, Avignon
후씨용, 후쓸리용, Roussillon
아흘, Arles
라코스테 성, Château de Lacoste
카르카손, Carcassonne
후씨용은 PACA, 즉 Provence-Alpes-Côte d'Azur 에 속해있고
아비뇽에서 약간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오기는 좀 부담스럽지만 장거리 운전이 질색이라면 TGV를 타고 아비뇽까지 오실 수는 있습니다. AVIS 같은 렌터카 빌리는 사람들도 봤으니 거기까지는 고속열차를 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지요.
하지만 저희는 프랑스 남부를 오면 거의 일주일 넘게 여행을 오는 터라 짐도 많고 물놀이와 옷가지 등 준비물도 많아서 항상 차를 가지고 왔어요.
Roussillon은 마을 주변의 황토색 토양의 트래킹 코스와 채석장으로 유명
채석장은 1800년대부터 1900년대 초까지 채굴되었으나 채광 기술도 발전하고 수익성이 좋아지다 보니 여기저기 마구잡이로 채광을 할 필요가 없어졌고, 오늘날에는 지형을 보호하고 관광상품으로써의 가치를 고려하여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황토색 퇴적물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코스가 있어요.
Le Sentier des Ocres, (sentier des ocres, 84220 Roussillon)
검색을 해서 찾아가시면 그리 힘들지 않으면서도 예쁘게 사진 촬영하기에도 좋은 코스가 있습니다.
아래 구글 지도에 적어놓은 우체국으로 가시면 위의 사진 마을이 나옵니다.
사진은 '일부러 토쏠리게 하려고 그러냐' 하시며 나가실까 봐 무서워 포즈나 얼굴 모든 걸 강력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이왕 배경만 나온 사진으로 하고 싶었는데 저도 어쩔 수가 없었네요...
지도 중앙에 Post office agency가 보이시나요?
OFFICE DU TOURISME, PLACE DE LA POSTE, 84220 Roussillon
위에 지도를 붙여드립니다. 이리로 가시면 그나마 10대 넘게 댈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데 보통 자리가 만차입니다. 어슬렁 거리다 보면 자리가 생기더라고요.
정 자리가 없으면 지도 하단에 '뽀스트 가' 라고 보이시죠? 그리로 내려와도 주차 공간이 좀 있긴 합니다.
관광 산업 이외에 이 지역에는 멜론, 체리와 같은 과일을 많이 재배하는데 정말 다녀오니 딱 그 과일들을 많이 사 먹은 기억이 납니다.
체리도 사 먹고, 복숭아는 그 납작한 봉숭아가 많았어요.
그리고 멜론도 너무 싸서 길거리에 그냥 차 세우고 몇 개씩 사도 5천 원도 안 하니 하루에 2개씩 먹어도 될 정도로 실컷 먹고 왔습니다.
로제 화인/화이트 와인도 많다고 하는데,
사실 프랑스 지방 여행은 어디를 다녀와도 다들 자기 지방 와인이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옆에 지방꺼를 들고와서도 팝니다.
와인 안 파는 곳은 단 한 곳도 못 본 것 같아요.
그만큼 프랑스가 와인으로 자부심이 크다고 하는데 어느 지방에 가면 그 지방 와인을 사 와야 한다면 나중에 집에 어디서 사 왔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 와인병들이 우수수 쌓여있을 겁니다. 저희처럼요...
술도 잘 먹지 못 해서 친구들이 와서 다 마시고 가긴 했습니다만...
후씨용 황토색 퇴적물 트래킹을 하고, 이 마을 구경도 꼭 해보세요.
천천히 걷다 보면 기념품 가게도 많고 황토색 지붕의 집들이 예쁘고 아기자기합니다.
마을을 멀리서 보는 배경과 언덕 배경의 황토색 지형이 멋진 후씨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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