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저보다 훨씬 오래 살았던 와이프가 여름이 오기 전에 가고 싶은 섬이 있다고 했습니다. 일 드 헤, Île de Ré (프랑스 어로 Île 은 섬이라는 뜻입니다) 헤섬 이라고 프랑스 부자들이 많이들 피서 가는 곳이라길래 저도 궁금했습니다. 한글로는 헤섬, 프랑스 어로는 일드 헤라고 부르는 게 더 좋겠네요. 굴과 홍합으로 유명하고 일드헤에서만 나는 소금과 와인도 있고, 해변의 모래도 예쁘다고 하니 이쯤에서 나머지는 가서 마음껏 구경하고 찾아봐도 충분해 보였습니다. 일드헤는 라호쉘 (La Rochelle)이라고 불리는 항구도시에서 다리로 이어져 있습니다. 라호쉘만해도 포스팅을 따로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여행지입니다. 라호쉘에서 일드헤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는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멋진 휴양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