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파리 여행 : 일요일 아침의 바스티유 시장

아일랜드곰 2022. 9. 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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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의 일요일은 바스티유 광장 건너편의 시장에 자주 갔었습니다.
파리 6구 소개 포스팅에서 소개한 Bd Saint-Germain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바로 이 바스티유 시장에 가기 위해서였어요.

Google maps



지도를 보면 바스티유 광장 건너편에 Google map에도 Marché Bastille라고 나오네요.

Google maps


붉게 표시한 영역이 모두 시장이 들어서는 공간입니다.

 

광장과 가까울수록 좀 좋은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Google maps


주차는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에 하기 좋습니다.


Bd Beaumarchais 우측에 유료 주차 공간이 있고,
우측 한 골목 건너 들어가면 Rue Amelot에도 가끔 비어있지만,

유료가 아무래도 자리가 더 남아 있을 겁니다.

 


일요일 아침 보통 8시쯤 출발해서 상제르망의 거리를 운전하며 거리 구경도 하고 시장에 도착합니다.
저희는 그 정도까지 부지런하지는 못 해서 7시 근처에 도착한 적은 없어요.
늘 8시를 넘겨서 겨우 출발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물건들은 있으니까요.

저는 시장을 찾아오는 성격은 아니었으나,
와이프가 시장 가는 걸 좋아합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재미있어서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시장에서 판매자들의 외치는 소리, 사람들의 분주한 발소리가 활력을 주는 듯했습니다.
그 와중에 개를 데려오기도 하고, 다들 바퀴 달린 장바구니 하나씩은 끌고 다니면서,
각자 먹을거리나 장볼것들을 구경하죠.

 


와이프는 저보다 파리 생활을 오래 해서 고정적으로 오는 판매자들을 알고 있더라고요.
그중에 물건을 똑바로 정렬해서 파는 특이한 분도 계셨습니다.

저도 나중에 봤는데 재미있더라고요.

주로 저희는 파프리카, 과일, 꽃, 빵 등을 사 오곤 했습니다.
꼭 거기에서만 구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시장 구경하고 아침의 기운도 느낄 겸 기분 전환하는 거죠.

과일의 경우 파는 사람이 무슬림이면 약간 상태가 좀 떨어지는 걸 팔기도 합니다.
당연히 가격은 좀 더 싸고요.
자주 가시게 된다면 나중엔 사는 곳이 정해지기도 하더라고요.

장을 다 보면 Bd Beaumarchais를 살짝 구경하면서 브런치를 먹고 오기도 했어요.
이 길 따라 올라가면 Merci 매장이 나옵니다.
마레 지구와 가깝다는 거죠.
그래도 오픈 시간과 너무 큰 차이가 나서 시장 구경하고 매장을 간 적은 없습니다.

파리에 장기로 머무신다면 주말에 기분전환 겸 한 번 구경할만한 바스티유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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