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도 카페가 널렸습니다.
사거리 코너나 빛이 잘 드는 곳에 카페가 많이 있고 길거리에도 많지만,
디저트도 먹을 수 있고 분위기가 좋은 카페를 하나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라듀레나 안젤리나처럼 비싸면 분위기도 좋고 기분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젤리나는 비싸면서도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고,
라듀레는 개인적으로 한 번 가봤지만 저와는 맞지 않는 걸로 하겠습니다.
약간 프랜차이즈 느낌이 나서 그런 걸까요. 너무 비싸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렇게 비싸지도 않으면서 분위기도 좋은 카페가 있습니다.
캬헷트 (Carette, 25 Pl. des Vosges, 75003 Paris)
마레지구에 포함되고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지도의 왼쪽에 퐁피두센터도 보입니다.
제가 아는 Carette는 두 군데입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보주 광장 옆에 있는 곳과,
트로카데로 건너편에 하나 더 있습니다. (4 Pl. du Trocadéro et du 11 Novembre, 75016 Paris)
트로카데로 쪽의 Carette에는 저희가 갔을 댄 중동의 부자 며느리들이,
부티가 철철 넘치는 것들을 가득 차고 벤츠 S에 기사까지 데리고 왔었습니다.
그때만 유독 그런가 싶었지만 트로카데로에 갈 때 근처에 그런 차들이 자주 보이는 걸 보니,
그쪽에서도 입소문이 났나 봅니다.
그래도 저희는 보주 광장의 Carette를 더 좋아했습니다.
지도에는 Carette가 또 검색되던데 똑같은 Carette인지는 모르겠네요.
파리에서 쇼핑 시즌도 아닌 시기에 매일 지내다 보면
그냥 좀 분위기 있는 곳에서 여유 부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었지만, 특별한 날이라도 좋은 그런 곳이었어요.
저희는 산딸기와 무화과가 올려진 디저트 케이크에 커피를 시켰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맛있었지만,
굳이 맛으로만 평가한다면 피에르 에르메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이 실내외 분위기에 커피잔과 주전자 등이 파리 분위기를 내기엔 충분했습니다.
길 건너 있는 보주 광장인데, 반 공원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들어가 산책하기에도 좋지만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보주 광장은 마레 지구의 거의 테두리쯤이랄까요.
마레지구에는 쇼핑할 거리가 많고,
여행을 오면 아무래도 빼놓을 수 없는 거리입니다.
마레의 거리를 다니다보면 마지막엔 이 근처에 올 수 있습니다.
여기쯤 오셨으면 아마 다리가 많이 아프실 수 있어요.
아무런 정보가 없다면 한 번쯤 쉬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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