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겨울 강원도 여행 아이와 실내 수영장 소노문 델피노

아일랜드곰 2024. 3. 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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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를 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은 어디라 생각하시나요


소노문 앞마당입니다!

 

대명리조트로 시작한 여기는 2019년경 소노문으로 명칭변경 되었습니다.
소노문 델피노가 가장 오래되었고, 그 앞에 소노펠리체, 소노펠리체빌리지, 소노캄과 같이 다양한 체인이 있습니다.


울산바위 배경의 사진을 찍거나 시원하게 구경하시려면 바로 여기가 최적의 위치입니다.
 
 

 


▨ 소노문 델피노 ▧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옛길 1153 (우)24768

 

전화번호 : 1588 - 4888

 

 

■ 오션플레이  
이용요금 대인 48,000원 / 소인 43,000원

(인터넷에서 오션플레이로 검색해서 미리 예약 추천)
오션플레이 이용객 100cm이하 구명조끼 필수 착용 / 대여 5,000원

 

 


 
 
 

강원도 고성군이라...


아마 소노문이 아니었다면 강원 고성이라는 곳에 올 일이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를 아이들 생기기 전 10여 년 전에 한 번 와보고 아이들 데리고 다시 와봅니다.

 

그때 제 기억에 엄청난 강풍이 불던 곳이었습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강풍을 이기지 못 해 비석에 붙어 겨우 버티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그땐 "그날이 바람 많이 부는 날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여기를 세 번 정도 와보니 그냥 바람이 강한 지역같습니다.
저녁에 잘 때 강풍에 거실 유리가 어떻게 되는 거 아닐까 걱정했었거든요.
로비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도 바람이 얼마나 세던지 아이들과 밖에서 놀기가 힘들었어요.

마지막에 한 번 갔을 땐 바람이 덜했는데 2/3의 확률로 이렇게 강풍이 불어닥치는 걸 보니 여긴 대체로 바람이 세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바람도 많이 불지만 눈도 많이 옵니다.

 

기상예보 보면 강원 고성 30cm 이런 거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를 여행하고 나니 기상예보의 글자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델피노 뒤편 주차장

 
 
 

주차는 약간 무법지대


델피노 뒤편 주차장입니다.
주차 자리가 그리 많지는 않아 다들 저렇게 길가에 죽 주차해 놨습니다.

 

여기가 들어가기 빠르고 편하니 그런 면도 있지만 주차 공간이 많이 부족해 보였어요.
어떻게 겨우 주차는 할 수 있으니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너무 밑으로 가면 숙소랑 멀어져서요.

 

건물 앞에도 길가에 다들 주차하시고 그냥 통행만 가능하다면 어디든 대셔도 됩니다.
어차피 누군가는 거기 댈 거라서요...
 
 
 
 

 
 
 

 

델피노 지하에는


소노문 리조트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지하 쇼핑몰이 있습니다.
지하에는 식사도 하고, 놀이도 할 수 있는 나름 적당한 거리가 조성되어있죠.

 

식당은 한식+국수 메뉴, 피자, BHC치킨, 게요리 정도 즐길 수 있고 간식거리도 팔고 편의점도 있습니다.
당구장과 탁구장도 유료로 즐길 수 있는데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서 아직 그런 건 못 했어요.
아주 맛있는 건 없고 그냥저냥 괜찮았습니다.
 
 
 

 
 
 
 

깔끔한 90년대 감성


델피노가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구 명칭은 대명리조트였고 2019년부터 소노문으로 바뀌었어요.

 

카펫과 룸을 보면 오래된 기운이 느껴지지만 청소만 잘해놓으면 언제든 좋습니다.
룸 내부에 나오는 물이 전부 온천수라 하고 싱크대 물도 식수로 사용가능하다고 하지만 저희는 그냥 생수를 마시긴 했습니다.

 

샤워는 온천수라니 뭔가 믿고 씻을 수 있어 좋았어요. 

 

사실 저희는 오션플레이에서 놀고 사우나까지 즐기고 와서 거실에서 씻지는 않았습니다.
 
 
 
 

 
 
 
 

추억의 뽑기


추억의 뽑기 이제는 3천 원...


어릴 때 백 원 넣고 돌리던 뽑기가 이제는 500원짜리 하나로도 못 뽑습니다.
최소 2천 원은 넣어야 뭐라도 하나 건지고, 그 마저도 싸구려라 3천 원은 넘어야 놀만 한 게 나옵니다...

 

아이들마다 취향이 달라 자기들 원하는 거 뽑으려면 4천 원을 쓰기도 하고 허허허..
와이프가 오랜만에 놀러 나온 거니 이런 거 아끼지 말자 해서 흔쾌히 한 만 원 썼습니다.
덜덜... 돌려 뽑기에 만원을 넘게... 손도 덜덜...
 
 
 
 

 
 
 

겨울 온천수 물놀이


사실 여기 오려고 델피노 온 겁니다.
지하통로로 걸어가면 오션플레이까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니 유모차를 가져오시려면 작은 걸로 추천합니다.
기내용이 좋겠네요.
 
 
 
 

 
 
 
 

실내 전체가 온천수


실내는 전부 온탕입니다.
36개월 미만은 무료라 너무 좋았어요.

 

물을 싫어하는 둘째 아이도 여기온날 이후로 물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물이 뜨끈뜨끈하니 뭔가 자기도 살맛이 났나 봅니다.
 
 
 
 




 

유아를 위한 공간도


실내 안쪽에는 좀 많이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종아리 정도 깊이의 물놀이 장도 있습니다.

 

미끄럼틀도 적당하고 워터파크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들은 많이 좋아합니다.

 

물도 따뜻하고 미끄럼틀 옆에 탕은 훨씬따뜻해서 몸 녹이기도 좋아요.

 
 
 
 

 
 

미끄럼틀 무한반복


미끄럼틀에 따로 안전요원은 없지만 직원들이 몇 명 계속 돌아다닙니다.

 

어른들 같이 있으면 위험할 것도 없는 아이들 천국이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만족했습니다.
 
 
 

 
 
 
이 초대형 공 같은 곳은 아주 견고한 고무 재질인데, 미끄럼을 많이 타더군요.

 

그런데 여기가 좀 미끄러워서 어린아이들은 다치지 않게 잘 잡아주셔야겠습니다.

 

어른들은 못 올라가니 자꾸 여기로 오려하면 좀 곤란하더라고요.
 
 
 

 
 

 

구명조끼 꼭 챙기세요

 

물을 싫어하던 둘째 아이도 너무나 신나서 계속 놀았습니다.

 

대신 여기 구명조끼를 꼭 입혀야 해요.

그냥 원칙이고 없으면 대여해야 하는데 몇 천 원 하니 집에 있는 거 꼭 들고 오세요.
수영모는 선택이고 꼭 안 써도 괜찮습니다만 구명조끼는 아이들 꼭 입혀야 해요.

 

반대편에 살짝 유속이 있어서 둥둥 떠다닐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아이들 튜브는 타도 괜찮더라고요.
튜브도 들고 오시면 재밌게 놀 수 있습니다.
 
 
 

 
 
 


물이 차면 한꺼번에 쏟아지는 여기는 알고 나면 좋겠지만, 모르다가 뒤에서 맞으면 아이들도 울고 어른들도 놀라니 조심하세요.

여기가 실내는 마감이 5시인데 저희가 4시에 들어와서 한 시간 남겨놓고 들어와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덕분에 거의 전세내고 아주 쾌적하게 놀았습니다.
이제 문 닫는다고 할 때까지 놀았어요. 
 
일찍 오면 썬베드에 다들 짐을 올려놓고 맡아놓던데, 주말에는 빈 거 잡기도 좀 힘들어 보였습니다.
 
 
 

 
 
 


실내 수영장이 좋아진 아이들


어느새 여기가 익숙해져서 이제 다들 좋아합니다.

이제까지 물놀이가 차갑게만 느껴졌던 아이들이 실내풀장을 처음 알고 나서 심심하면 수영장 가자고 합니다.
호텔을 간다 하면 일단 수영장 가는 줄 알아요...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썬베드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보니 가격이 나오던데 25,000원...

 

돈을 떠나서 아이들과 실내 물놀이 즐기러 왔는데 거기 누워있을 여유는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 
 
 

 
 
 
뒤에 보이는 수영장은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며 멍 때릴 수도 있고, 어른들이 둥둥 떠다니기 적당한 깊이입니다.
반면 아이들은 무조건 구명조끼가 있어야겠죠~?

 

구명조끼를 끼면 아이들이 부력을 견디느라 목과 엉덩이가 불편해서 오래 못 버티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어른들이 잡아줘야 하는데 그거도 한 10분 지나면 피곤하더군요...
그러니 작은 튜브 하나 가져오시면 손이 좀 편하실겁니다.

 
 
 

 
 
 
 
델피노의 울산바위입니다.


눈이 적당히 쌓여 설경을 이루니 퇴실 전 사진찍기 최고의 백그라운드가 아닌가 싶네요.

아직은 좀 추운 봄인데 물놀이와 강원도 여행을 한꺼번에 즐기신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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