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 Pacific

푸켓 피피섬투어 3살 5살 아이와 가능

아일랜드곰 2025. 2. 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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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자 2024.11.12
참고하십시오~



푸켓 여행하면서 피피섬 안 가면 되나... 싶어서 고민 엄청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이 좀 어려서 3살, 5살인데 괜찮나 걱정돼서요.
지금은 4살 6살인데 뭐 그 게그 겁니다.




피피섬을 투어 하기로 하면 우선 호텔로 픽업을 옵니다.
선착장까지 개인 이동은 거의 힘들다 보면 되고 대중도 힘들고 말도 안 통하고, 투어를 신청할 때 실제 배를 운영하는 여행사가 지정되는 형태라 정해진 선착장으로 가야 해요.
아무튼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라 각설하고, 위의 사진 같은 대합실로 모입니다.
여기서 그나마 필요한 사항 설명하고 그날의 일정을 설명하는데 영어가 너무 어렵네요... 제가 영어를 못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중국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중국어 설명도 해주는데 아저씨가 자꾸 눈을 감고 이야기해서 되게 웃깁니다.ㅎㅎ





배로 치면 거의 선장님 같은 분이신데 되기 유쾌하고 저런 긍정 마인드는 좋았습니다.
물론 투어 신청하면 이 크루들이 싹 다 바뀌니깐 참고하세요.




피피섬 투어가 카이섬, 뱀부섬 이렇게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카이섬을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괜히 카이섬 했어요. 배를 좀 덜 타서 했더니 사람이 아주 그냥 섬에 가득했습니다.
해변에도 배를 다 정박시켜서 구경도 잘 못하고 시끄럽고 복잡해서 제가 뭐 하러 온 건지 좀 모르겠을 정도였어요..
그냥 좀 조용한 뱀부섬 갈걸...




물은 정말 깨끗하고 따듯하기까지 했습니다.
소 클린 그 자체!
그거 하나로 힐링했습니다.




물이 따뜻하니 거의 온수느낌이었어요.
애들도 잘 놀고, 정해진 시간이 있다는 게 아쉬웠지만 돌이켜보면 마야베이고 뭐고 그냥 여기서 하루 종일 놀다 가는 게 더 좋았을 듯하네요.




어린아이 데리고 가면 모래놀이는 필수입니다.
그냥 별거 아닌데 배를 한 시간이나 타고 내려야 하니 이 정도 놀잇감은 손에 쥐어줘야 하지 않나 싶네요.
작은 조개랑 주워오긴 했지만 돌아오는 길이 너무 피곤해서 다 까먹길래 제가 바다에 다 던져줬습니다.




아침 9시쯤 선착장에 가서 카이섬 갔다가 40분 정도 놀고 점심에 피피섬에 도착합니다.
점심을 먹으러 피피섬의 상가? 가 있는 지역으로 가는데 딱히... 할 건 없습니다. 화장실 있는 정도?
식사도 뷔페형식으로 된 식당을 가는데 기대하진 마십시오ㅠㅜ
다행히 후라이트 치킨이 무한리필이었는데 애들이 그날을 기점으로 닭다리 잡고 뜯어먹는 스킬을 배웠습니다.
기술을 가르쳐준 피피섬에 감사할 따름~




멀리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렇게 정박한 배들이 다 스피드 보드 여행사 거나 피피섬 투어하는 개인 여행사 같은 곳들입니다.
다들 자기 고객들 데리고 식사하러 오신 거죠.





피피섬에서 식사하고 몽키섬에 가서 원숭이들 보고 따로 돈 더내고 작은 통통배 타고 투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서 그냥 움직이기 싫고 하니 기본만 했습니다.
둥둥 떠있는 동안 뱃멀미도 좀 그렇지만, 배들이 너무 많아서 공해가 엄청납니다....
기관지 안 좋으신 분들 이거는 정말 감수하셔야 합니다.
난 공해가 너무 싫다? 그러면 푸껫 여행에서 빠통지역은 자제하셔야 합니다...
여기만 그런 게 아니라 빠통에 가시면 거기도 장난 아니거든요.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셔도 이거보단 좀 덜합니다~
저희는 빠통에만 일주일 있었는데 절반은 남쪽으로 갈걸 그랬어요.





마야베이 가기 전에 스노클링을 두 번 시켜줍니다.
이렇게 평화롭진 않고요 위험하니 바다 쪽이 아닌 섬 쪽으로 배로 차벽 세우듯이 해서 막아놓고 그 공간에 놀게 해 줍니다.
아쉽게도 산호를 보면 다 죽어있고요... 바닷속이 아름답진 않지만 물고기들이 있긴 해서 다행입니다.
이 장면은 스노크링 거의 끝날 때 다들 올라와서 사람 없는 풍경이고 여기도 복잡하게 놉니다.ㅎㅎ
파도가 살짝 있어서 아이들은 구명조끼랑 잘하셔야 안 울고 잘 놀 겁니다.
다행히 애들이 다들 뛰어들고 싶어 해서 한 번씩 나갔다 왔습니다.
배 위에만 있는 게 오히려 멀미 때문에 힘들어 보여요.




마지막 종착지인 마야베이입니다.
여기가 그렇게 좋다던데... 와... 진짜 사람이 명동급입니다.
해변으로 가는 길이 2차선 왕복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진짜 너무 많아서 앞으로 가는 게 정체될 정돕니다.
진짭니다... 한동안 앞으로 못 갔고 올 때는 심지어 배출발 시간까지 30분 지연됐습니다.
해변에 가니 사람이 안 가득이라 구경을 하는 건지 싶었어요.
그냥 카이섬에서 하루종일 놀다 오는 게 좋아 보일 정도였습니다. 뭐 거기도 배랑 사람이랑 뒤죽박죽이었지만요.





그래도 한 장 건져와야 되니 사람 다 자르고 요거 하나 올립니다.
한국 사람들은 당연히 좀 있고요, 많지는 않지만 인사하고 사진 찍어드리고 할 정도로 계십니다.
아이들이 이 일정을 다 이겨낸 게 대견할 따름이고 아이들 데리고 피피섬 가시는 분들을 위해 참고로 올립니다.
가능은하지요~ 좀 힘들지만 저는 그냥 수영장에서 놀다 먹자 쉬는 게 좋아 보입니다. 그게 제 휴양 스타일입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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