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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아이랑 푸켓 여행 빠통 근처 추천 호텔은 노보텔 빈티지 (Feat. 힐튼)

아일랜드곰 2025. 2. 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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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봄에 예약했으니 대략 6개월을 준비한 푸켓 대장정이 작년 겨울 막을 내렸습니다.
준비를 많이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기도 많이했지만 3살 5살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니 걱정이 많았습니다.
먹을 거부터 애들이 좀 지겹지 않을까 아프지 않을까 등등 셀 수 없는 걱정을 안고 떠났었지요.

비행기 다음으로 가장 중요했던 숙소 리뷰를 잠시 할까 합니다.
노보텔이 그렇게 가성비가 좋다고 하는데 뭐 어떻게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희는 좀 미련하게도 무려 6박 7일을 푸껫에 있으면서 빠통에만 있었습니다.
숙소 찾는을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그냥 한 군데 정해서 있는다는 게 빠통에만 있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가시는 거라면 제발 그러지 마시길...ㅠㅜ
빠통에 정 오신다면 노보텔에 예약하세요~
이제부터 거기에 초점을 맞춰 이유를 설명드립니다.

*여행기간 : 2024.11.7~ 일주일



노보텔 푸켓 빈티지 파크가 정식 명칭입니다.
안 가보신 분들은 저희처럼 사진보고 많이 비교하겠지요.
방은 뭐 오픈했을 때 찍었으니 이거보다 낡았겠지? 수영장은 큰데 색이 왜 이렇지 등등

저희는 빠통에서 더블트리 바이 힐튼 푸켓 반다이 리조트에서 3박 하고 여기서 3박 했습니다.
사진은 힐튼 수영장이 훨씬 깨끗해 보이고 밝아 보이는데, 노보텔 수영장이 크기는 더 크고 햇빛을 잘 받는 위치라 좀 더 따뜻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봤을 때 짙은 초록빛이 나서 물이 좀 별론가 싶은데 수질도 좋고 관리도 잘하고, 그저 타일 색이 짙은 초록일 뿐입니다.





로비부터 좀 오래된 좋은 호텔 느낌이 납니다.
천장이 높아 개방감도 좋고 안정된 느낌을 받았어요.
실제 리셉션 직원들도 힐튼보단 친절했어요.

좀 충격인 건 힐튼에 애들 밥 좀 데우려고 햇반 들고 갔는데 전자레인지가 없답니다...
식당도 객실과 좀 멉니다. 건물 자체가 다른데 있어요. (힐튼 이야기)

노보텔이라고 객실에 전자레인지가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하 1층 식당 가면 친절하게 데워줍니다.
한국 사람들이 애들 데리고 많이 갔나 봅니다.






식당을 가면 애들 식판도 따로 있고 식기도 어린이용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힐튼은 없음...)
야외 수영장에도 애들 풀장이 따로 있어요. 수심도 얕고 개방되어 문제 생길수 눈에도 잘 띄고 직원들도 항상 있었어요.
야외에 직원들이 항시 없으면 수건 받기도 곤란하고 어디 연락해서 말해야 되고 좀 불편하더라고요.
1박당 비용은 힐튼이 좀 더 비쌌는데 방도 침대도 더 크고 그냥 노보텔이 가성비가 왜 좋다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빠통은 전반적으로 유흥가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인도도 좁고 차는 많고 빠통 비치 도로는 그냥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막혀보였어요.
친환경차가 없어서 공해도 엄청나고, 애들과 기침을 많이 하다 왔습니다.
감기 걸려서 오시면 거의 안 낫는다 보시면 돼요.
저도 기침감기를 들어갔는데 항생제를 먹어도 안 낫더라고요.
여름에 에어컨 바람 없이는 지내기 힘들고 기침은 하고 좀 낫는다 싶으면 자고 일어나면 또 제자리...
아이들 데려가시면 상비약은 여러 가지 다 챙겨 가심이 좋습니다.

4인가족으로 머물기.
애들이 어려서 어째 그냥 침대에 끼여자면 되겠지 싶었는데 힐튼은 좀 어려웠습니다.
침대가 싱글 두 개 붙인 건데 어린애 하나 끼워 자기는 되어도 들다는 어려워서 비용 추가하고 엑스트라 베드 신청했습니다.
엑스트라 베드도 가장 작은 방에는 소파베드 펼쳐주는 겁니다.
소파가 우리가 아는 그 푹신한 소파가 아니라 그냥 딱딱한 나무판 느낌인데 거기 작은 매트 하나 갈아주고 추가 이불 주는 거지요.
제가 거기서 잤습니다 ㅠㅜ 식구들 다 침대에 자고요.
그런데? 노보텔 빈티지는 침대가 더블이 두 개 붙어있는 사이즈 정돕니다. 엄청 커서 애들 둘이 다 사이에 두고도 잘 수 있었어요!
그래서 소파베드를 신청하고도 안 썼습니다. 심지어 돈도 안 받더군요 - _- 뭐지 거긴 왜 받았지 싶었습니다...

빠통에서 가장 큰 몰이 하나 있습니다. 정실론이라고...
큰 기대는 안 하셔도 되고, 그냥 좀 롯데프리미엄아웃렛보다 조금 덜 좋은 몰 느낌입니다.
밥 먹고 소소한 쇼핑하고 그렇지요. 저는 수영복 안 가져와서 하나 샀습니다. (물가가 꽤 비쌌어요...)

거기까지 가는 게 노보텔이 조금 수월합니다. 그냥 직진하면 되는데, 힐튼에서 가면 안 좋은 거리를 좀 지나옵니다.
너무 유흥이라서요. 애들 데리고 오니 좀 그렇더라고요.





애들을 위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아이들 식기부터 유아동반 식구들을 위한 배려가 좀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노는데 거품놀이 쇼를 해주더군요.
애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유아풀에서만 해서 성인풀에는 거품이 거의 안 들어갔습니다.





정작 이거하니깐 성인들도 다 유아풀에 들어오고 난리였지요.
푸켓 여행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아 좀 화가 났었는데 이거 때문에 조금 풀렸습니다.

그럼 100% 만족이냐?
그건 아니고요, 방음이 좀 안 됐습니다...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동남아 일부 호텔들을 가보면 객실마다 이동할 수 있는 문을 만들어놨더라고요.
물론 평상시는 잠궈서 당연히 옆방으로 못 가지만 이래저래 방음이 너무 안 됐습니다.
옆에서 엄청 떠들고 술 먹으면 다 들립니다... 이땐 진심 최악이라 느꼈는데 누군가 항의는 해야 좀 조용해지더군요.
인터폰으로 연락하세요. 너무 시끄럽다고..
그거 말고는 로비 옆에 편의점도 있고 물놀이 용품도 팔고, 앞에 식당도 몇 개 있고 (한식점도 있습니다. 저흰 안 갔지만요.)
돈 인출할 ATM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4인 가족 푸켓 여행할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충격적인 사실 하나 남기고 마무리하겠습니다.
ATM에서 돈 인출할 때 1번 인출 시 200바트 (대충 8~9천 원)입니다.
한번 인출할 때 싹 인출하세요.
저희는 이거도 모르고 즐겁게 4번이나 인출했다가 마지막날 알아서 멘붕 왔었습니다.
그 돈이면 뭐라도 한 끼 먹는데 ㅠㅜ

즐거운 푸켓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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