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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봄에 예약했으니 대략 6개월을 준비한 푸켓 대장정이 작년 겨울 막을 내렸습니다.
준비를 많이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기도 많이했지만 3살 5살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니 걱정이 많았습니다.
먹을 거부터 애들이 좀 지겹지 않을까 아프지 않을까 등등 셀 수 없는 걱정을 안고 떠났었지요.
비행기 다음으로 가장 중요했던 숙소 리뷰를 잠시 할까 합니다.
노보텔이 그렇게 가성비가 좋다고 하는데 뭐 어떻게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희는 좀 미련하게도 무려 6박 7일을 푸껫에 있으면서 빠통에만 있었습니다.
숙소 찾는을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그냥 한 군데 정해서 있는다는 게 빠통에만 있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가시는 거라면 제발 그러지 마시길...ㅠㅜ
빠통에 정 오신다면 노보텔에 예약하세요~
이제부터 거기에 초점을 맞춰 이유를 설명드립니다.
*여행기간 : 2024.11.7~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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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텔 푸켓 빈티지 파크가 정식 명칭입니다.
안 가보신 분들은 저희처럼 사진보고 많이 비교하겠지요.
방은 뭐 오픈했을 때 찍었으니 이거보다 낡았겠지? 수영장은 큰데 색이 왜 이렇지 등등
저희는 빠통에서 더블트리 바이 힐튼 푸켓 반다이 리조트에서 3박 하고 여기서 3박 했습니다.
사진은 힐튼 수영장이 훨씬 깨끗해 보이고 밝아 보이는데, 노보텔 수영장이 크기는 더 크고 햇빛을 잘 받는 위치라 좀 더 따뜻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봤을 때 짙은 초록빛이 나서 물이 좀 별론가 싶은데 수질도 좋고 관리도 잘하고, 그저 타일 색이 짙은 초록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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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부터 좀 오래된 좋은 호텔 느낌이 납니다.
천장이 높아 개방감도 좋고 안정된 느낌을 받았어요.
실제 리셉션 직원들도 힐튼보단 친절했어요.
좀 충격인 건 힐튼에 애들 밥 좀 데우려고 햇반 들고 갔는데 전자레인지가 없답니다...
식당도 객실과 좀 멉니다. 건물 자체가 다른데 있어요. (힐튼 이야기)
노보텔이라고 객실에 전자레인지가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하 1층 식당 가면 친절하게 데워줍니다.
한국 사람들이 애들 데리고 많이 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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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가면 애들 식판도 따로 있고 식기도 어린이용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힐튼은 없음...)
야외 수영장에도 애들 풀장이 따로 있어요. 수심도 얕고 개방되어 문제 생길수 눈에도 잘 띄고 직원들도 항상 있었어요.
야외에 직원들이 항시 없으면 수건 받기도 곤란하고 어디 연락해서 말해야 되고 좀 불편하더라고요.
1박당 비용은 힐튼이 좀 더 비쌌는데 방도 침대도 더 크고 그냥 노보텔이 가성비가 왜 좋다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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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통은 전반적으로 유흥가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인도도 좁고 차는 많고 빠통 비치 도로는 그냥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막혀보였어요.
친환경차가 없어서 공해도 엄청나고, 애들과 기침을 많이 하다 왔습니다.
감기 걸려서 오시면 거의 안 낫는다 보시면 돼요.
저도 기침감기를 들어갔는데 항생제를 먹어도 안 낫더라고요.
여름에 에어컨 바람 없이는 지내기 힘들고 기침은 하고 좀 낫는다 싶으면 자고 일어나면 또 제자리...
아이들 데려가시면 상비약은 여러 가지 다 챙겨 가심이 좋습니다.
4인가족으로 머물기.
애들이 어려서 어째 그냥 침대에 끼여자면 되겠지 싶었는데 힐튼은 좀 어려웠습니다.
침대가 싱글 두 개 붙인 건데 어린애 하나 끼워 자기는 되어도 들다는 어려워서 비용 추가하고 엑스트라 베드 신청했습니다.
엑스트라 베드도 가장 작은 방에는 소파베드 펼쳐주는 겁니다.
소파가 우리가 아는 그 푹신한 소파가 아니라 그냥 딱딱한 나무판 느낌인데 거기 작은 매트 하나 갈아주고 추가 이불 주는 거지요.
제가 거기서 잤습니다 ㅠㅜ 식구들 다 침대에 자고요.
그런데? 노보텔 빈티지는 침대가 더블이 두 개 붙어있는 사이즈 정돕니다. 엄청 커서 애들 둘이 다 사이에 두고도 잘 수 있었어요!
그래서 소파베드를 신청하고도 안 썼습니다. 심지어 돈도 안 받더군요 - _- 뭐지 거긴 왜 받았지 싶었습니다...
빠통에서 가장 큰 몰이 하나 있습니다. 정실론이라고...
큰 기대는 안 하셔도 되고, 그냥 좀 롯데프리미엄아웃렛보다 조금 덜 좋은 몰 느낌입니다.
밥 먹고 소소한 쇼핑하고 그렇지요. 저는 수영복 안 가져와서 하나 샀습니다. (물가가 꽤 비쌌어요...)
거기까지 가는 게 노보텔이 조금 수월합니다. 그냥 직진하면 되는데, 힐튼에서 가면 안 좋은 거리를 좀 지나옵니다.
너무 유흥이라서요. 애들 데리고 오니 좀 그렇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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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을 위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아이들 식기부터 유아동반 식구들을 위한 배려가 좀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노는데 거품놀이 쇼를 해주더군요.
애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유아풀에서만 해서 성인풀에는 거품이 거의 안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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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이거하니깐 성인들도 다 유아풀에 들어오고 난리였지요.
푸켓 여행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아 좀 화가 났었는데 이거 때문에 조금 풀렸습니다.
그럼 100% 만족이냐?
그건 아니고요, 방음이 좀 안 됐습니다...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동남아 일부 호텔들을 가보면 객실마다 이동할 수 있는 문을 만들어놨더라고요.
물론 평상시는 잠궈서 당연히 옆방으로 못 가지만 이래저래 방음이 너무 안 됐습니다.
옆에서 엄청 떠들고 술 먹으면 다 들립니다... 이땐 진심 최악이라 느꼈는데 누군가 항의는 해야 좀 조용해지더군요.
인터폰으로 연락하세요. 너무 시끄럽다고..
그거 말고는 로비 옆에 편의점도 있고 물놀이 용품도 팔고, 앞에 식당도 몇 개 있고 (한식점도 있습니다. 저흰 안 갔지만요.)
돈 인출할 ATM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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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4인 가족 푸켓 여행할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충격적인 사실 하나 남기고 마무리하겠습니다.
ATM에서 돈 인출할 때 1번 인출 시 200바트 (대충 8~9천 원)입니다.
한번 인출할 때 싹 인출하세요.
저희는 이거도 모르고 즐겁게 4번이나 인출했다가 마지막날 알아서 멘붕 왔었습니다.
그 돈이면 뭐라도 한 끼 먹는데 ㅠㅜ
즐거운 푸켓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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