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스페인 여행 : 안달루시아 2번째 여행지, 카디스 (Cadiz)

아일랜드곰 2022. 9. 28. 18:20
300x250


안달루시아에서 세비야 대성당을 떠나며,
저희는 카디스(Cadiz)로 향했습니다.

저도 지극히 평범하였기에 여행을 가기전 카디스의 역사를 차근차근 읽기보단,
Lonely planet에서 숙소와 음식점 정보를 찾으며 남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카디스, Cadiz


안달루시아의 두번째 여행지는 카디스였습니다.

  • 세비야 대성당 (Catedral de Sevilla)
  • 카디스 (Cádiz)
  • Vejer de la Frontera, Punta Paloma beach (Cádiz)
  • 론다 (Ronda)
  • 그라나다 란하론 (Granada Lanjarón)
  • 그라나다 알함브라 (Granada Alhambra)
  •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 (Museo Picasso Málaga)






카디스가 안달루시아에서 3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진 점과,
무역과 상업이 발달한 지역에 위치한 사실,
그리고 스페인 최초헌법 수립과 같은 점은
저희가 여행하는데 필요했던 주요 관심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를 걸어다니며 구경해보고 싶었고,
구시가지 성벽 안에 숙박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Google maps, Cadiz의 구 시가지



저희가 숙박한 호텔은 Hotel Argantonio 였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구시가지의 외곽을 걸어다녔고,
전통 춤 공연도 한차례 관람했습니다.





구시가지는 도로가 좁고 차가 겨우 다닐 정도의 길이 많습니다.
그런 이유때문인지 저희도 다음 여정을 떠나기 전까지 차를 빼지는 않았습니다.

구시가지가 가진 매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했고,
생각보다 무언가를 사먹거나 쇼핑할 상점은 많이 없었습니다.





지도를 봐도 알 수 있지만,
길을 잃을 정도로 구불구불한 코스는 많지 않고 쭉 뻗은 골목이 많아 찾아다니기 편합니다.
대신 좀 지나치게 좁은 골목길도 있었고 살짝 무서울 정도의 적막도 느껴졌습니다.

골목에서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니지만 안전하다는 생각이 든건 아닙니다.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고, 외곽을 산책할 때에도 행실이 나빠 보이는 젊은 아이들이 좀 있었습니다.
애써 피해 다시 돌아오기는 했지만 여행에 조금이라도 지장이 있었으니 불편했다고 말할 수 밖에없네요.

호텔을 찾을 때에도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창문 밖으로 다짜고짜 어디를 가는지 묻고,
자기를 따라오라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으니 가신다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해가 저물 무렵 구시가지의 외곽을 산책했습니다.
광활한 안달루시아의 다음 여정을 위해 세비야에서 120km 떨어진 이곳에서 하루 숙박하기로 했고,
그 정도의 기대와 여유를 가지고 저희도 도착한 날부터 카디스를 알아가고 여행했습니다.


Plaza de San Juan de Dios



Plaza de San Juan de Dios 라고 멀리 카디스 대성당이 보이는 넓은 광장까지 걸어왔습니다.
광장에서는 치안이 좋아보였고, 아무래도 넓은 장소니 만큼 오히려 마음이 놓였습니다.

골목을 구경하며 여기를 마지막으로 카디스 여행을 마쳤습니다.
신시가지까지 전부 둘러보기엔 하루 여정으로는 무리입니다.

Plaza de San Juan de Dios


안달루시아를 여행하기로 결심한 거대한 유적지의 장소는 아니었지만,
와이프와 둘만의 추억을 간직하기에는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Plaza de San Juan de Dios



카디스는 분명 멋진 곳이지만,
다시 안달루시아 지방을 여행한다면 들르지 않을겁니다.
개인적으로 호텔에서 청소원의 객실 청소 중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그 사건 이후로 호텔 지배인에게 아주 불편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구시가지 일부 구간에 상당히 많은 바퀴벌레들이 뒤집어 죽어있어,
소름돋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이 카디스를 대표하지는 못 하지만,
다시 간다면 들러보지 못 한 다른 안달루시아를 경험하거나,
최고라 느꼈던 곳을 재방문하고 싶습니다.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