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 번 갖고 싶었던 에어팟을 장만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살 수 있지만 저는 SSG에서 가전제품 행사를 듬뿍 하길래 생일도 마침 이번달이라 스스로를 기념할 겸 샀습니다.
사실 에어팟 1세대가 등장하고 참 충격적이다 생각했지만 당장 갖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1세대 제품이 등장하고 뒤이어 분명 개선품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과 무언가 1세대 제품을 먼저 써볼 정도로 큰돈을 들이기에는 좀 부담스러웠죠.
그래서 2세대가 나오기까지는 유사품으로 사용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비교도 안되는 가격으로 비슷한 기능들을 먼저 써보는 게 저한테 얼마나 활용도가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으니까요.
나쁘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애플이 내놓은 제품들보단 완성도도 떨어지고 애착도 적었습니다.
그래도 무선 이어폰이 저한테 얼마나 큰 활용도가 있는지 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에어팟을 고민하신다면?
당연히 3세대와 2세대 Pro 사이에서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가격이든 지속시간이든 무선충전이든 자신만의 기준이 있겠지만 큰 차이가 안 난다면 최신 제품군에서 고민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2세대와 3세대가 가격차이가 나지만 공간음향, 생활방수, 무선충전 등 몇 만 원 더 주고 가질 수 있는 이점이 좀 더 많습니다.
3세대,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 결론은 무선충전
저는 Pro와 같이 생긴 이어폰이 좀 맞지 않아 3세대로 결정했습니다.
3세대 안에서도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 형태와 라이트닝 유선 충전 형태가 나뉘지만, 아이폰을 써보신 분이라면 맥세이프를 선택하시리라 믿습니다.
현재희 충전 트렌드가 완전히 C-type으로 넘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라이트닝 케이블 형태의 충전이 아직은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호환되는 케이블이 잘 없고, 케이블 불량도 많고 어디서 충전하려면 아직까진 애플 호환 케이블이 없는 곳이 많습니다.
게다가 정품 케이블도 내구성을 보장할 수가 없어 애플제품이 별로 없으시다면 무선충전이 가능한 제품군으로 선택하는 게 현명합니다.
심지어 저는 아이패드가 C-type 충전이라 실제 호환되는 충전케이블은 아이폰뿐입니다.
그마저도 무선충전을 주로 사용하니 케이블이 잘 없지요.
테이블을 보시면 간단한 비교가 가능합니다.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이 얼마나 큰 작용을 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일단 2세대와 3세대 사이에서 고민하신다는 건 귓구멍과 에어팟 사이에 작은 틈은 허용하겠다는 의도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걸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저처럼 고민을 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생활 방수와 무선 충전은 충분히 고민해 볼 만한 기능이지요.
이어폰과의 완전한 일체를 원하신다면 Pro가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코미디프로에서처럼 어깨를 두드려야 옆에서 누가 말하는지 알아차릴 만큼 음악 속으로 푹 빠질 수도 있겠어요.
위의 사진은 공홈 가격이고, 찾아보시면 이벤트도 많습니다.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몇 장 안 되는 설명서를 전부 올려드립니다.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 동일하게 연결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분들이 있으실까 봐 미리 주의사항 한 개만 알려드리면
최초 연결 시, 뚜껑을 열고 블루투스(Bluetooth)를 연결하세요.
저는 이거 제대로 안 보고 몇 번이나 케이스 버튼을 누른 채로 불량품인지 의심하고 안절부절 못 했습니다.
항상 진짜 에어팟이 아니었기에 케이스 보여주기는 꺼렸지만,
이제 당당하게 앞뒷면을 보여줄 수 있겠네요.
제 케이스에도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가 찍혀있습니다.
양쪽 귀 캡처?
유사품과 다른 한 가지를 더 말씀드리면 공간 음향 시스템 때문인지 양쪽 귀위 치를 캡처 하는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블루투스 잡으시고 나면 곧바로 요청이 들어갑니다.
저는 이게 좀 힘들던데 눈은 아무래도 정면을 바라보고 케이스를 들고 귀 모양을 캡처하는 게 어렵더군요.
아이폰 처음 사면 FACE ID 인식한다고 주변으로 돌리면서 센싱 하는 걸 양쪽 귀에다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새 전자제품 사면 기분 좋듯이 이것도 결국 그냥 별거 아닙니다.
다들 그 기분 아시리라 믿습니다.
잘 되었다고 뜨던데 귀 센싱이 잘 되었는지 좀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요.
음악은 잘 들렸습니다.
드디어 모든 과정이 완료되니 아이렇게 에어팟과 케이스의 충전 상태를 보여줍니다.
3세대 기준으로 6시간, 케이스 이용하여 30시간이라고 하는데 풀충전 상태에서 과도한 충전은 에어팟 수명에 지장이 있으니 적절히 충전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정도 덩치에 BMS가 훌륭하게 Battery management를 하리라 기대하진 않거든요. (BMS가 없을 듯하네요..)
버튼 형식의 컨트롤
수많은 에어팟 유사품을 다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3가지를 써본 결과 거의 비슷한 형태였습니다.
기술이 진보했다면 페어링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 그리고 지속시간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유사품을 써보며 불편했던 점은 곡넘기기, 정지, 재생을 위해 터치를 하는데 그 경계가 모호했습니다.
머리카락 때문에 간지러워서 만지다가 터치가 되는 경우도 많고 터치와 논터치를 위한 경계가 좀 애매해서 손만 가면 좀 짜증이 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에어팟은 애초부터 이걸 버튼 형식으로 가져갔네요.
위의 사진에서 움푹 들어간 부분이 버튼형식이고 좀 쓰다듬는다고 곡이 멈추는 현상은 이제 없겠습니다.
오래 쓰긴 하겠지만, 10년이고 20년이고 가진 못 할 사이
주변에 에어팟을 3개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생각보다 오래 간직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처음부터 너무 애지중지하는 마인드보다는 소모품으로 인식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이런 가격의 이어폰을 사본적은 없어서 적응은 안 되지만 저도 편하게 써야겠네요.
에어팟 장단점?
장점이야 휴대가 편하고, 장시간 플레이 가능하고, 아이폰과 최적의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 무엇보다 기술의 오리지널을 제대로 체감한다는 점이 뿌듯했습니다.
반면 모든 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유선이 아닌 이상 조심해야 할 점이 있지요.
제가 좋아서 3세대를 선택했지만, 운동할 때는 안 쓰기로 했습니다.
귀에 20만 원 넘으면서 이렇게 작은 물건을 걸고 다닌 적이 없기에 운동이라 함은 주로 뛰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건데 떨어뜨리거나 밟게 될 경우 그 부담감을 감당할 자신은 없네요.
그래서 버스나 기차 안 그리고 저녁이나 점심시간이 조용히 쉬고 싶을 때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도보 운동에는 그냥 무선 헤드셋을 이용해야겠어요.
갑자기 왜 샀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허허허
내가 이 아이에게 맞추는 라이프가 되는 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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