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을 들르면 꼭 가는 카페가 있습니다.
저는 명동에서 아이스 카페라테를 먹는다면 무조건 이리로 옵니다 : )
카페는 의외의 장소에 있습니다.
바로 명동성당!
▨ 커피 리브레 명동성당점 ▧
영업시간 : 매일 10:00 ~ 19:00
(18:50 last order)
전화번호 : 02-774-0615
휴무일 : 설/추석 당일
◐ 메뉴 가격 ◑
/ 아메리카노 : 4,500원
/ 에스프레소 : 4,500원
/ 카페라떼 : 4,500원
/ 바닐라라떼 : 5,500원
/ 캐모마일 : 5,000원
/ 얼그레이 : 5,000원
/ 루이보스 아이스티 : 5,500원
지난 월요일 마침 시간이 나서 명동에 왔습니다.
여름에 특히 좋아서 오는데, 이 날도 덥지만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제 정말 여름이 오려나 봅니다.
매년 여름이 두렵네요.
우리나라도 이제 40도를 넘기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불안합니다.
오늘은 좋은 테이블에 자리 잡았습니다.
좋다고 이야기하기엔 테이블이 몇 개 없지만,
그래도 가장 중앙의 창쪽 명당입니다 : )
입구에 있는 메뉴 가격표입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티 메뉴도 많이 있어요.
기본 커피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4500원입니다.
길거리 커피도 아닌데 이런 훌륭한 커피를 이 가격에 맛본다니...
여기를 알고 있다는게 정말 대단한 행운이 아닌가 싶습니다.
간혹 멀리 강원도까지 커피리브레 원두를 쓰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식당은 식사도 맛있습니다 : )
커피 맛을 안다는 건 그만한 센스가 있다는 거죠!
이런 굳즈들도 너무 사고 싶네요.
이런 게 갖고 싶다면, 저는 은근 커피리브레의 팬이 아닌가 싶습니다.
커피 원두도 팔고, 책과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합니다.
친구와 한창 명동에서 놀던 시절에 알던 커피리브레는 딱 두 군데였습니다.
연남점과 명동성당점!
요즘 지도에서 검색하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과 강남신세계백화점 두 군데 더 검색이 되네요.
다른 지점도 이런 느낌일지 모르겠지만,
명동성당점에 있는 그림 구경하는 재미도 큽니다.
그림이 창의적이고 재미있어요.
웃기기도 하고요 : )
요즘의 트렌드를 담은 그림들도 많아요.
제가 시킨 아이스 라떼가 나왔습니다!
아이고, 이게 얼마만인가요.
아이들 생기고 서울 한 번 나오는 게 외국 가는 것만큼 어렵게 됐어요.
어디 나가면 화장실 간다, 배고프다 울고 떼쓰고... 으으...
이렇게 명동에 양손 가볍게 나온 게 얼마나 홀가분하고 자유로운지.
아이스 라떼 맛이 더 꿀맛이었습니다.
커피 리브레 명동성당점이나 연남점 모두 내부가 그리 크진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테이블 세 개와 바 테이블 하나가 다예요.
그리고 안 보이지만 대기석 의자도 있긴 합니다.
앉을 수 없다면 테이크아웃을 해서라도 먹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카페의 컵들은 자꾸만 사고 싶어 집니다.
저 로고 손잡이 머그를 하나 사 올걸 그랬어요.
9000원이면 정말 싼 건데...
밑에 보면 아무것도 안 그려져 있습니다.
글씨도 없고 저기 보이는 로고 이외에 그 어떤 무엇도 없습니다.
오히려 더 심플하고 좋은 건 아닌지...
지금 포스팅하는 이 순간에도 안 사 온 걸 후회하는 중입니다 : (
바 테이블에 이렇게 색연필이 마련되어 있어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하는 그림들이 하나씩 있는데,
최근 개봉한 존윅 때문에 존윅 버전의 그림도 있네요.
이런 거 보면 너무 웃깁니다.
벌써 8주년이나 되었는지 8주년 축하 그림도 있네요.
그러고 보니 제가 알게 된 것도 그 근처였던 것 같네요.
외국 사는 친구가 한국 들어오면 꼭 왔었는데 셋이 모여서 수다를 떨던 그때가 거의 8년은 되었습니다.
저도 여기 비공식 개업멤버라 칭하고 싶네요...
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는 아니라 당장 없어질 것 같진 않지만, 오래오래 남아서 저희도 명동 올 때마다 커피 마시러 오고 싶습니다.
커피 리브레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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