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제주를 다녀왔습니다.
이제 제주를 10년째 다녀오는 듯하네요.
어떤 해는 2번을 가기도 했으니, 제주 살이는 아니지만 이 기간 다 합치면 몇 달이 될 듯합니다.
캬.. 태평양의 일부라 해야 되나요?
남해안을 가로질러 제주를 향해 갑니다.
바람도 세고 좀 무섭기도 하겠지만 한 번 꼭 나가보시기 바랍니다.
시간대가 있지만 낮에 가면 배 시간이 오후 3시에 출발하니 거의 대낮에 타고 간다고 보면 됩니다.
여름에 가면 제주 도착해도 해가 떠있습니다.
아직 눈이 좀 부실 정도니 저녁 먹으러 가기 딱 좋은 시간에 내립니다.
특이한 일 없으면 저녁 6시에 바로 제주로 나갈 수 있습니다.
/갈때는 완도 3부두(카카오톡으로 오는 안내문을 참고하세요~!)
배편으로 제주를 가면 완도가 가장 가깝습니다.
3시간 이내는 없습니다. 여기가 가장 빠르죠.
완도는 출발할 때 대부분 3 부두입니다.
다른 부두 넘버라 해도 그 옆이거나 옆에 옆정도 되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차도 별로 없어서 길 잘못 들어도 그냥 잠깐 들어왔다 나오면 됩니다.
거의 종착역 정도거든요 : )
/고래 뱃속으로 고고!
식구들은 완도 여객터미널에 내려주고 운전자만 차를 싣는 곳입니다.
저리 들어가셔서 저리 나오기도 하고 가끔 배 옆구리 문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거보다 좀 더 큰 배가 있는데 블루펄이라고 아주 큰 배가 있습니다.
그거 탔을 때 옆구리로 나온 것 같습니다.
의미는 없습니다. 어차피 여객터미널로 갔다가 다시 타야 하거든요~
/한 번도 안 타본 사람도 걱정 Zero!
고래 뱃속 같은 배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주차 안내를 도와줍니다.
실어야 할 차가 많아서 바짝 대고 내리시면 됩니다.
어차피 재촉하는 사람도 없고 그냥 천천히 짐 다 챙겨서 내리시면 돼요.
배 타고 특등실을 예약하셨으면 물 2개 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무조건 모바일 티켓
표를 따로 끊지 않아도 되는 모바일 승선권입니다.
이거 보여주면서 바로 입장하고 종이도 안 들고 다녀도 되니 편합니다.
차도 표가 있는데 따로 보지는 않고 미리 입력한 번호판 넘버로 알아서 다 체크하고 들여보내십니다.
표는 사람 것만 보여주면 됩니다.
\/ 특등실이나 1등실 예약하셨으면 절대 줄서지 마세요 ㅎㅎ
이제 승선한다는 안내가 나오면 와르르 배 타러 갑니다.
배가 그래도 꽤 크니 사람들이 많은데, 1등실이나 특등실을 예약하셨으면 줄 안 서셔도 됩니다.
내 방이 있으니 뭐 굳이 일찍 탈 필요도 없고 그냥 줄 다 줄어들면 천천히 가세요.
다인실을 예약하신 분들은 방이 불편하니 배 안에 어디 앉아있을 곳을 미리 찜하러 가는 분들도 계신 거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 특등실 내부!
실버클라우드 특등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침대 두 개.
그 사이에 수건들도 있고요.
화장실도 방에 딸려있고 미니 샤워공간도 있습니다.
죽이지요~?
처음 타보고 나름 쇼킹했습니다.
이건 완전 퍼스트클래슨데?ㅎㅎ
방에 딸린 소파도 있고, 정말 쾌적합니다.
안에서 과자 먹고 음료수 먹고 밖에 좀 구경하고 아이들과 게임 좀 하다가, 한 30분 자면 이제 키 반납하라 합니다....
키 반납하고 30분 정도 있으면 바로 도착;;;ㄷㄷㄷ
저 오른쪽 문이 화장실 가는 문이고, 부산이나 각지에 있는 토요코인 호텔의 화장실 같은 느낌입니다.
정면의 문이 객실 문인데 가만히 놔두면 안 닫히고 힘껏 당겨야 닫힙니다.
근데 뭐 배안에서 이쪽 특등실 복도에 많이 다니는 사람도 없고... 그냥 놔둬도 문제는 없습니다.
다들 각자 방에서 알아서 노시느라 관심은 없어 보입니다.
저희가 여기 오는 날 남해안과 일부 지역이 폭염주의보였습니다...
물놀이하러 가는 건데 좋게 받아들여야겠지요~?
이거야 뭐 저한테는 반가운 소식인데, 충청도 일부 지역 / 군산을 통과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차가 어떻게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와 진짜 무섭게 오더군요.
그러다 완도 왔는데 갑자기 엄청 덥고;;;
\/ 도착시간은 1시간은 남겨두시는게 적당 데스요 : )
카카오 문자에는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라고 써있는데 좀 늦으시면 1시간 전에 가도 됩니다.
저는 50분 전까지 가본적도 있긴하지만 좀 쫄리더군요 ㅎㅎㅎㅎ비추천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1시간 ~1시간 10분 정도 남겨놓고 항상 옵니다.
이유는 너무 일찍가면 완도 여객터미널에서 할게 없어요...
정말 건물 내부지만 그냥 사막 그 자체입니다.
매점 하나에 화장실에 그냥 넓은 대합실. 끝....
제주로 가면서 배뒤편으로 가 구경하면 재밌습니다.
시끄럽고 바람도 많이 부는데 항상 가보곤 합니다.
처음 배 탈 때 프런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기서 키도 주고 물도 줍니다.
궁금한 건 다 여기서 문의하면 되고요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 오락실 없어졌습니다...참고하세요
특등실과 1등실은 여기 계단으로 올라가세요.
위에 오락실이 있었는데 없애버렸네요.
돈이 안됐나 봅니다.
코인 노래방도 있었는데 올해 타보니 다 없어졌네요.
카페 옆에 키즈룸이 있는데 거기는 남아있어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가자고 난리 칠까 봐 일부러 근처에 안 갔습니다.ㅎㅎㅎㅎ
저희도 다인실 끊었던 적이 있는데 너무 멀미가 나서 거기 애들 놀게 하고 좀 버티고 앉아있던 기억이 나네요...
군대에서 모포로 덮던 이불보단 좀 두꺼운 플라스틱 이불 두 개가 있습니다.
어차피 푹 잘 수는 없는 시간대라 그냥 적당히 좀 추우면 덮고 있다가 내리시면 됩니다. : )
애들이 하도 까불고 장난을 쳐서 발에 밟힐까 봐 무서워서 눈을 감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시종일관 제 다리와 허리를 감시하면서 안전을 살피다 보니 도착했네요...
실버 클라우드 특등실 추천합니다...
블루펄을 타신다면 1등실 2층침대 있는 거 그거 하나 끊어도 충분합니다.
거기 특등실은 조~금 더 비싸거든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ㅎㅎㅎ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덕해변 근처 레몬 커피, 롤러코스트 조촐할 때 에그타르트 최고 (3) | 2024.07.24 |
---|---|
제주 구좌읍 깨끗한 바다 평대리 해변 화장실 샤워실 새로 생겨서 아주 좋아짐 (8) | 2024.07.22 |
제주 여행 딸 아이와 함께라면 가볼만한 곳 헬로키티아일랜드 (1) | 2024.03.08 |
천지연폭포 상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서귀포 주말 나들이 걸매생태공원 (0) | 2023.06.21 |
한달이나 일년 제주 살이 할 수 있다면 어디가 좋을까 (0) | 2023.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