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 매년 다녀왔고 어떤 해에는 두 번 다녀오기도 했으니 준 제주도민 자격증을 받아도 되지 않나싶네요.
아이들이 놀기 좋고, 깨끗한 해변을 찾아다니는데 그 중 하나가 평대해변입니다.
/제주의 깨끗한 바다를 찾으신다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평대 해변의 모든 구역이 그렇진 않고 까만 돌로 둘러싸인 이 부분이 깨끗하고 좋아요.
이외의 부분은 미역이 좀 많네요...
그래도 여기는 아이들 놀기도 수심이 딱 맞고 물이 너무 맑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마침 검은 돌로 둘러싸인 부분이 수심이 얕아 알아서 미니 방파제 역할을 해줍니다.
/정말 가고싶다면 어째 어째 겨우 주차할 수는 있음
주차장은 자리가 그리 많지 않지만 도로변까지 세운다면 못 갈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가 그리 인기가 폭발하는 인기 해변은 아니라 사실 자리가 많지 않은게 이해는 됩니다.
그늘도 없고 횡단보도도 없지만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멀리 삼거리에 주차된 차들 보이나요?
자리 없으면 그냥 저렇게 대고라도 오면 됩니다.
[카카오맵] 평대리해수욕장
제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https://kko.to/Y-CMmU-7Jz
/흙탕물 색이 아닙니다
그냥 수심이 얕아서 모래가 보이는 겁니다.
좀 더 멀리 가면 약간 푸른 색으로 바뀌죠.
얼마나 맑은지 물속에 발까지 다 보입니다.
대단한 것도 없는데 여기가 매년 생각납니다.
이번에도 제주 여행와서 첫 날 여기로 왔습니다.
제가 서 있는 자리는 허벅지 까지 오는데 물이 빠지면 좀 더 얕아집니다.
검은 바위 테두리 지나서 넘어가야 어른들이 놀만한 수심인데 돌이 살짝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아쿠아 슈즈를 신으니 모래가 다 들어가서 오히려 불편했어요.
그냥 맨발이 편합니다.
사진 하단부에 물 맑은게 보이시나요?
애가 놀기에도 적당하고 물도 맑고 바위가 쳐져있으니 은근 안전 라인이라 생각하고 저도 안심하게 되네요.
해변이 그리 큰 편도 아니고 월정리나 함덕에 비하면 아주 작아요.
함덕 맨 끝에 있는 해변 사이즈 정도 됩니다.
모래가 아~주 고운 편은 아닙니다.
그냥 좀 작은 조개껍질들도 많고 적당히 놀기좋은데 모래 성 쌓을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물이 너무 맑아서 짜지도 않을 것 같은 기분에 2시간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이들 체력이 2시간을 넘기기는 어려운 것 같네요.
2시간이라 해서 별거 아닌 줄 알았더니, 집에 와보니 온 식구 등이랑 팔이랑 다 타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혼자 얍샙이 처럼 래쉬가드로 보호한건 아니고요, 저는 원래 좀 전반적으로 까만 편이라 이미 억울이 차 있는 사람입니다...
작년까지는 공사중이었는데 이번에 샤워장과 화장실이 생겨서 너무 편했어요.
샤워실이 없어 늘 페트병에 물떠서 수영마치고 차 옆에 문열고 가린채로 애들 씻기고 태웠는데 차라리 유료로 샤워하고 가니 최고였습니다.
샤워장 앞에서 발씻고 입구에 가면 마을 주민 같은 분들이 계십니다.
어른 2천원, 미취학 아동 무료로 샤워하실 수 있습니다.
내년에 오면 또 가야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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