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에 살면서 한 번도 수원 화성을 가 본 적이 없네요.
제가 살아본 경기도만 벌써 수원, 용인, 동탄 세 군데를 돌면서도 가보지 않았던 곳을 아이들이 둘이나 생기고 어렵게 모두 끌고 갔습니다.
자유로운 혼자일 때 왜 안 가고 움직이기도 힘든 4식구가 같이 가야 하는지. 허허허.
화성은 사실 운동 겸 다녀오고 휴식도 취할겸 애들 간식도 줄 겸 카페 한 군데를 갔습니다.
와이프가 미리 찾아놨다고 여기 한 번 와보고 싶었다고 하네요.
수원 카페, Keet that
저도 궁금해서 와이프한테 물어봤습니다.
뭐가 좋아서 왔냐고 했으나...
자기도 왜 메모해놨는지 까먹었다고 하네요. 허허...
일단 들어갔습니다.
실내에는 이미 만석입니다.
카페가 막 넓은 편은 아닌데 빼곡하게 만석이라는 점부터 이미 핫플은 맞습니다.
일단 합격!
어쩔 수 없이 실외 테이블로 자리를 잡으러 갔으나 외부에 있는 테이블 있는 자리도 만석...
빈자리는 1층 메뉴 받는 바로 앞 공간에 나무 테이블뿐.
그런데 여기는 너무 집중되고 뷰도 막혀있어서, 2층에서 자리 나길 기다렸습니다.
코로나가 거의 끝나긴 했지만 그래도 좀 폐쇄적인 공간보단 2층 옥상이 좋았어요.
구경할 풍경이 대단하진 않지만 그래도 3면이 열려있으니까요!
의자에서 잠깐 아이들 주스 먹이고 있는 동안 자리가 났습니다.
다른 의자를 테이블 삼아 아이들이 대기 번호를 가지고 놀고 있었어요.
그래서 겨우 난 자리로 GO GO!
저는 평소답지 않게 에스프레소를 시켰습니다.
이유는 이 날 조금 추워서 아이스는 못 시키겠고 아메리카노는 집에서도 자주 먹고 있어서 그냥 에스프레소나 시켜봤습니다.
센스 있게 1! 이중 유리로 된 잔에 주셔서 에스프레소가 오랫동안 식지 않았어요.
센스있게 2! 탄산수를 같이 주셨습니다!
처음 왔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추운데도 와이프는 아이스 라테를 마셨습니다.
좀 얻어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아이들은 흔한 과자들이라도 꺼내줘야 잠시라도 가만있기에 총알처럼 하나씩 줬습니다.
그래도 옥상이 재미있는지 이것저것 보면서 두리번거렸습니다.
저거도 체험 상품인가요?
멀리 기구를 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디 멀리 가지는 않는데 줄에 묶여 기구 체험을 하는 듯했습니다.
뭔가 이런 거라도 볼 게 있으니 옥상이 훨씬 개방감 있고 좋았어요!
아이들은 열심히 과자 하나로도 잘 있어줬습니다.
사실 화성행궁 쪽에서 걸어왔기에 나름 에너지를 소모해서 여유 부리며 마지막으로 쉬는 거였습니다.
수원 화성 끝트머리에 한 번 걸어보고 집으로 갔는데 그전에 식구들 모두 잘 쉬다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이렇게 사람들을 끌어들이는지 모르겠지만,
유독 여기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핫플 인정합니다.
제 에스프레소에 보여주신 센스 때문일 수도 있고, 저희가 모르는 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요?
수원 화성을 오신다면 저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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