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에서 건진 커피 한잔, 즈므로스터리

아일랜드곰 2024. 7. 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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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놀다 바로 집으로 오려니 좀 심심했습니다.
강원도에는 가볼 만한 데가 많지만 한 번씩 가보니 또 재탕은 좀 그렇고, 아이들이 오래 못 걸으니 유모차가 갈 수 있는 데를 고르면서 빼고 빼다 보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습니다.

결국 맛있는 밥을 먹거나 미술관을 가거나 맛있는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오고 싶은 생각만 남게 되지요.
속초에서 강릉은 고속을 타고 오면 50분 정도 걸리지만 막상 강릉에 오니 또다시 와야 할 만한 사유를 찾기가 힘들어지더군요.
감히 노잼도시라 이야기하기엔 잘 모르는 사람이기도 하고 해수욕장 말고 어딜 가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와이프가 이전에 찾아놓은 카페를 하나 가보기로 했습니다.
네비를 맞춰올 땐 몰랐는데 시장과 붙어 있어 여기 바로 앞까지 차를 가져오시려면 한산할 때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하나 있어 아예 주차가 불가능하진 않았습니다.
공영에 주차하고 걸어오는데 시장을 통과해서 지나오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할머니들이 운영하시는 생선가게도 많고 어릴적 어머니 손잡고 지나오던 그런 냄새와 풍경이 많았네요.



[카카오맵] 즈므로스터리
강원 강릉시 토성로123번길 7 1층 (홍제동) https://kko.to/hSghkXQ2tW

즈므로스터리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토성로123번길 7

map.kakao.com



처음엔 약간 불안했습니다.
카카오맵 평을 보고 어딜 자주 가는데 후기 미제공 업체였거든요.
아주 맛있거나 아니거나 둘 중에 하나겠지요...






/커피 가게에 커피맛이 좋다는 것 말고 어떤 표현이 있을까?

그렇습니다...
사진이 많이는 없습니다. 사진 찍는 걸 자제해 달라고 어디서 봤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노키즈존입니다.
아이들은 밖에 와이프랑 있고 저만 들어가서 커피 테이크아웃해 왔습니다.

내부는 개성 넘치고 분위기도 좋고 공간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페에서 놀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조용해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하는 것도 민폐 같았습니다.

커피는 맛있었습니다!
이왕 멀리까지 온 거 바닐라라테같이 뭔가 좀 섞여있으면서 진한 맛이 나는 커피를 원했는데 딱 그런 맛이었습니다 : )




맛있었습니다.
또 뵐 날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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