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1월 화이트 시즌, 아이들 데리고 대관령 삼양목장 동해전망대, 양떼 보러 GO GO

아일랜드곰 2022. 12. 1. 22:39
300x250

 

 

삼양목장은 언제 가나요?

10도 이상!  맑은 날!  바람 없는 날!


아이들과 함께 삼양목장에 다녀왔습니다. 

이제껏 3번 다녀왔는데 케이스별로 구분이 가능할 것 같네요. 

  • 안개가 자욱한 날(절대 비추)
  • 눈이 조금와서 추운 날 (비추)
  • 10도 이상에 바람이 적은 날 (추천!)

 

 

이번에 다녀온 날이 10도 이상의 맑은 날이라 다행이에요.

삼양 목장은 11월 이후가 되면 화이트 시즌이라고 4월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이때가 좋은 점이 자차로 정상의 동해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거예요!

 

일단 셔틀버스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게 좋고, 버스 타면 멀미를 하거나 싫으신 분들에게는 더 좋은 소식입니다. 아무래도 버스를 기다리고 또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이동하는 게 영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거든요.

 

더욱이 지금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다른 사람과 같이 버스를 타는 게 찜찜할 수도 있지만 자차를 타고 이동하면 주차장에서 논스톱으로 정상까지 구경하고 싶은 뷰를 마음껏 보면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주말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었고 정상에 주차된 차들도 5대 정도? 아주 편하게 사진 촬영하고 놀았어요. 

 

 

 

 

 

영상 5도지만 눈이 덜 녹았던 삼양목장의 동해 전망대, 추워도 동해는 보이네요




 

예매는 미리 해야하나요?


다양한 사이트에서 판매를 하는데, 그냥 삼양목장에서 판매하는 네이버 상품을 고르는 게 제일 좋았어요.

 

이유는 일반 판매자의 경우 날짜 지정을 해야 하고 그 사람의 회신을 받거나 채팅으로 들어가서 각종 정보를 알려줘야 하는데 바로 답장을 못 받기도 하고 날짜를 지정한다는 사실이 불편했습니다.

 

그렇다고 많이 싸냐? 꼭 그렇지도 않아요. 500원 정도 절약하지만 그만한 이점은 없어 보였습니다. 

 

삼양목장에서 판매하는 티켓을 구매하면 12월 31일까지 처럼 기간으로 입장할 수 있고 사전 통보 없이 자유롭게 그 기간 안에 방문하면 됩니다.

 

문해서 티켓 판매소에 드라이브 스루처럼 정차한 후 이름과 전화번호만 말해주면 저희의 예약 내역을 다 보시고 바로 팜플랫 주시고 가라 하십니다. 동해 전망대까지는 정차 없이 올라가야 하고, 내려오면서 편하게 정차 후 관람을 즐기면 돼요. 

 

728x90

 

 

 

영상 11도의 삼양목장

 

 

 

 

 

풍속 확인이 정말 중요합니다!


날씨와 풍속을 미리 확인 후 방문했습니다.

날씨는 10도 이상이면 어린이들도 나와서 사진 찍을 정도로 따뜻하고, 가장 중요한 게 풍속입니다...

저희가 풍속을 안 보고 들렀다가 아이들은 제대로 서있지도 못했었어요. 이번에는 다행히 풍속이 1이었습니다. 네이버에서 풍속 정보를 제공하니 참고하세요.

 

이번에는 온도까지 따뜻해서 11도에 풍속이 낮으니 2살 아이도 같이 놀 정도였습니다.

예전에 영상 5도에 풍속이 강할 땐 2살 아이는 아예 차에서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차문 여는 것도 무서웠어요.

 

여기는 산 정상입니다. 이걸 다시 기억하고 가야 합니다...

 

 

 

 

 

따뜻한 날인데 하늘까지 맑아서 동해가 너무나 잘 보입니다

 

 

 

 

 

동해 전망대는 바다가 보이나요?


네! 맑은 날 가면 정말 멀리 강릉 바다가 보입니다!

차를 타고 산 정상을 간다는 것도 멋진데 멀리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게 최고였어요.

 

사실 삼양목장을 처음 갔던 날 안개가 자욱이 낀 날이라 밑에서도 미리 이걸 이야기하더라고요. 올라가도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그래도 가시겠냐고... 저희는 멀리서 이웃들이 온터라 어쩔 수 없이 그날 갔어야 했거든요.

 

정말 농담이 아니고 정상에서 안개에 둘러싸여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다녀와도 제가 삼양목장을 다녀온 건지 어디 언덕을 다녀온건지 전혀 감이 안 서더라고요.

 

추운 날, 바람이 강한 날은 차 안에서 풍경이라도 즐기는데, 안개가 끼면 진심 남는 게 없어 보입니다. 차만 많이 타고, 셔틀버스까지 타고 올라가면 최악이에요. 아무것도 못 보고 불편한 건 불편한대로 다 겪고... 그런 날은 정말 비추입니다. 

 

 

 

 

 

세상 태평한 양 친구들

 

 

 

 

양 떼는 많은가요?


양 떼가 여기저기 좀 많을 줄 알았는데 몰려있는 곳이 따로 있었어요. 우선 정상에 내려오다 보면 작은 동물원이 있어요. 동물 종류는 타조와 양 정도인데 여기서 자판기에서 양 먹이를 구매하면 아이들과 양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양들이 너무 굶주렸는지 무섭게 달려들어서 아이들 손 다칠까 봐 안 샀어요. 타조는 관람용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아직 타조를 본 적이 없는데 좋은 기회였어요.

 

조금만 차를 타고 내려가면 언덕에 양들이 많았어요. 펜스로 둘러싸여 가까이에서는 못 보지만 적당한 거리에서 아이들과 펜스에 매달려 양들과 인사하고 사진 찍고 좋았습니다. 춘천 해피 초원목장처럼 양을 그냥 거의 만질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굳이 그럴 필요 까진 없어 보여요.

 

 

 

 

미니 동물원의 양들과 타조들

 

 

 

 

 

삼양라면은 먹고 가야져!


마지막으로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매점이 있습니다.

삼양라면이 종류별로 3가지 정도 있고, 맛있는 라면도 있습니다. 즉석 라면을 해 먹을 수 있는데 삼양라면 3천 원, 맛있는 라면 3500원 정도 했었어요. 맛이야 비슷하지만 삼양목장에서 먹는 라면이니 기분 맛이겠죠?

 

뭔가 기계가 끓여주는 라면이 편하고 좋았어요. 그래도 휴게소 들러서 뭐 사 먹는 것보단 하나 먹고 가고 싶어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라면 한 벅스도 할인해서 할 수 있어요. 과자도 팔고 삼양사에서 나오는 가공식품들은 거의 다 살 수 있었습니다.

 

 

 

 

매점 전경과 즉석 라면 조리기




 

 

화장실은 어디가 제일 좋나요?


화장실이 여기저기 있는데 이 매점 앞에 있는 화장실이 가장 깨끗했습니다!

처음 매표소 오기 전에 화장실이 하나 있고, 매점 앞에 하나, 그리고 동물원 앞에 하나가 있는데 매점에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그나마 깨끗했습니다. 저희 식구들은 화장실에 민감해서 이게 좀 중요하더라고요. 결국 세 군데 화장실을 모두 가본 사람은 식구 중에 저밖에 없네요. 

 

 

 

 

 

영상 11도와 바람없는 날 밖으로 나온 2살 아이

 

 

 

 

 

점심쯤 도착했는데 구경하고 라면 먹으니 어느새 5시가 다 돼서 게이트를 막아놨었습니다. 출입 가능 시간이 동절기에 조금 빨라지니 방문 예정이시라면 되도록 오후 일찍 와서 구경하세요~

 

다음엔 눈이 소복하게 쌓인 날 와보고 싶네요!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