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sale 기간
파리는 6~7월, 11월~12월에 세일 기간이 몰려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이렇게 30%,40%,50% 정도로 할인을 합니다. 모든 항목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처럼 일부가 아니라 많은 폭의 물건들을 세일합니다. 시작할 때에는 30%가 미미하다 생각되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추가 할인까지 들어가고 그때부터 사고 싶은 물건들이 동나기 시작합니다. 이메일이나 인스타그램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를 잘 보며 쇼핑해야 하죠. 마치 눈치게임을 하는 것처럼 물건들이 속속들이 사라집니다. 여성 물건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남성 물건들은 그나마 마지막 세일까지 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내가 좋은 물건들은 남들에게도 분명히 좋을 것이고 어느 날 가면 사라져 있고 홈페이지에도 sold out이 속출합니다. 파리에 장기 체류하는 사람들이야 이게 가능하지만 일주일, 열흘 여행 오는 관광객은 이렇게 일정을 따라다니기가 힘든 게 현실입니다.
Paris 약국
1. 몽쥬약국 ( Pharmacie Monge Notre Dame, 1 Pl. Monge, 75005 Paris )
파리 5구, Place Monge역에 정차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워낙 오래전부터 한국 사람들이 많이 들르고 대량으로 사가셔서 다른 블로그에서 오x파리 같은 쿠폰으로 할인도 받아갈 수 있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파리 약국 쇼핑 명소입니다. 유명한 달팡 크림도 아마 여기서 시작된 게 아닐까 싶네요. 한국 가이드가 있어서 한국말로 문의가 가능한 반면 문의하지 않은 항목들에 대해서는 한국에 돌아가서 알게 되는 게 있습니다. 단점이라 하기엔 좀 애매하고 속상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셔야 해요. 선물을 많이 사가시다 보니 영수증 금액이랑 수량이 안 맞다든가, TAX free 서류 처리에 대한 방식 등 공항에 제출하는지 여부를 잘 확인하시고 쇼핑하세요. 달팡 크림 가격도 많이 오르고 다른 물건들 가격도 많이 올라서 쿠폰과 TAX free가 아니라면 점점 매력이 사라지고 있는 듯 하지만 한국 가이드라는 이점 때문에 주요 약국 쇼핑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파리 여행을 위해 구매하는 티켓에 간혹 할인 쿠폰이 딸려오기도 하니 잘 챙겨서 쇼핑하시기 바랍니다. 한국 블로그나 예매사이트에서도 다른 약국 쿠폰은 보지 못 봤습니다.
몽쥬 약국이 너무 멀어서 부담스러우시면 한 군데 큰 약국을 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여기는 위치를 따로 찍어드리겠습니다.
씨티파마 ( Citypharm, 26 Rue du Four, 75006 Paris ) 라고 파리 6구의 좋은 위치에 있고 제법 규모가 큰 약국입니다. 어떤 날은 사람이 너무 많이 붐벼서 비집고 지나가야 할 만큼 많을 때가 있어요. 계산 카운터 숫자도 몽쥬 약국보다 더 많아 보이고 쿠폰만 없지 결코 나쁘지 않은 코스입니다.
Paris 백화점
2. 봉마르셰 백화점 ( Le Bon Marché, 24 Rue de Sèvres, 75007 Paris )
파리 7구, Sevres - Babylone에 내리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도 고급 주택단지에 있는 백화점이라 평소에는 사람이 좀 적습니다. 물론 세일 기간에는 붐비지만 힘들다고 생각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할인폭은 똑같고 취급하는 물건들도 좀 다릅니다.
3. 갤러리라파예트 백화점 ( Galeries Lafayette, 40 Bd Haussmann, 75009 Paris )
오페라 뒤편에 위치한 대형 백화점입니다. 규모가 있어서 사람이 많은 편이고 코로나 전엔 중국 사람들도 많이 왔습니다. 오페라 근처와 여기 근처는 주택가가 아니다 보니 관광객이 많고 그만큼 소매치기가 많은 지역입니다. 따라서 가방 단속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지역이고요. 횡단보도 건널 때나 길거리에서 물건이든 무엇이든 구경할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참고로 Printemps 백화점도 있지만,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그리 멀지 않고 꼭 여기를 다녀와야 했던 이유를 찾기 힘들었기에 제 개인적인 동선에서는 크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Paris 아울렛
4. 라발레 아울렛 ( La Vallée Village, 3 Cr de la Garonne, 77700 Serris, France )
라발레라고 불리는 파리에서 가까운 아울렛입니다. 실제 파리는 아닙니다. 가깝다고 하기엔 먼 거리인가요. Nation 역에서 RER A를 타고 파리 동쪽으로 50분가량 달리면 Val d'Europe train station에서 내려서 걸어갈 수 있습니다. 브랜드도 다양하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좋고 몇 년 전부터 구찌와 프라다 매장도 들어와서 더욱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대신 이런 브랜드는 세일 기간에 가도 추가 할인은 없을 겁니다.
참고할 사항은 라발레의 경우 파리 세일 기간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시작합니다. 저도 라발레 매장 직원에게 들은 내용인데, 이유는 모르지만 그렇게 일찍 시작을 한다고 하네요. 방문하신다면 미리 이메일 등록해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간단하게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거리가 좀 있지만 한 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파리 외곽의 아울렛은 라발레 한 곳으로 요약하겠습니다.
메종키츠네 아울렛 ( Maison Kitsuné Archives, 68 Rue Condorcet, 75009 Paris )
메종키츠네는 한국에도 많은 매장이 들어와 있고, 고가의 브랜드라서 파리에 아울렛 매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메종키츠네의 본국 답게 매장들이 여러 개 있지만 이월상품들을 모아 아울렛 매장으로 운영하는 유일한 매장입니다. 아웃렛이기에 상시에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세일 기간에는 일찍 가셔야 괜찮은 물건이 좀 남아 있을 겁니다. 안 그래도 할인된 상품인데 추가 세일까지 적용되면 다들 금방 사가버리더라고요.
Paris 쇼핑 거리
5. 마레 ( Le Marais )
마레 지구로 알려진 파리 4구의 지역을 말하고, 한마디로 설명하는 것보단 지도로 표시를 해드리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 일대를 한 번 걸어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매장을 구경해보면 파리 쇼핑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Paris 편집샵, 셀렉샵
6. 메르시 ( Merci 111 Bd Beaumarchais, 75003 Paris )
마레 지구 외곽에 있는 파리 3구의 셀렉샵입니다. 물컵, 꽃병, 이불 커버, 옷, 신발, 문구용품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소품과 물건들을 팔고 심지어 소파, 의자, 탁자와 같이 부피가 큰 것들도 많습니다. 마레에 구경 가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7. 콘란샵 ( The Conran Shop, 117 Rue du Bac, 75007 Paris )
영국의 셀렉샵 브랜드 콘란샵입니다. 파리에는 딱 하나 들어와 있고, 르 봉마르셰 백화점 바로 뒤에 있습니다. 백화점 뒷문으로 나가서 작은 골목길 하나 건너면 바로 입구입니다. 메르시와는 좀 다른 분위기의 셀렉샵입니다. 역시나 컵, 그릇, 각종 주방도구, 시계, 달력, 문구용품 등 메르시처럼 여러 가지 소품뿐만 아니라 소파, 침대, 의자 등 부피가 큰 물건들도 역시 많습니다. 물건면에서 차이점이라면 전등 매장이 같이 있습니다. 메르시 대비 상당한 고가품들을 좀 더 많이 팔고 물건들이 좀 더 정형화되어 있고 마치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매장이 깨끗하고 밝습니다. 여기도 세일 기간이 되면 세일을 하는 물건들이 많아지는데 일부 품목들은 70%, 80%까지 세일을 해서 때에 따라 약간 정신을 잃기도 합니다. 어느새 나올 땐 양손 가득히 나오고 있는 저를 보기도 하더라고요.
콘란 샵은 한국에도 입점해있습니다. 송파에 하나, 그리고 최근 개점한 동탄 롯데백화점에 하나 이렇게 두 개 있습니다. 영국에는 좀 많던데 언제 꼭 영국에 있는 콘란 샵을 구경 가고 싶네요.
파리에서 탄생한 브랜드들은 길거리를 다녀도 많이 보일 겁니다.
각자의 취향이 달라 그런 브랜드까지 언급하기는 무리가 있고, 더구나 위에 나열한 대형 매장들만 방문을 해도 충분히 지출이 됩니다. 항상 파리 세일 시즌이 되면 사고 싶은 건 도처에 널렸는데 욕구를 참느라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소매치기 조심하시고, 구경도 많이 하시고 좋은 물건 저렴하게 잘 장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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