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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안트워프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에 숙박한 적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1층에 커피가게도 하시고, 게스트하우스를 직접 설계해서 지으셨다고 하니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2015년 인간극장 '상국 씨가 풍화리로 간 까닭은'이라는 방송을 통해 관심을 가졌고, 남해와 통영 여행 가는 길에 하루 머물렀어요.
그때까지도 안트워프가 안트베르펜(Antwerpen)인지는 몰랐지요.
그리고 프랑스에 살게 되면서 벨기에 여행을 하며 들러봤습니다.
벨기에 제 2의 도시
안트베르펜은 브뤼셀에 비하면 익숙하지 않은 도시입니다.
올라갈수록 네덜란드와 닿아있어 네덜란드어로는 안트베르펜이라 쓰고 영어로는 안트워프라 읽습니다.
우리에게 좀 익숙한 이름이 무엇이라 정하기엔 둘 다 생소하겠네요...
서두에 설명했듯이 한국에서 안트베르펜을 알기 전에 먼저 안트워프 게스트하우스를 다녀와서 그 존재를 미리 알았지만, 실제 안트워프와 커피숍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다시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으로 돌아와서,
어릴 적 만화영화로 보던 '플란다스의 개'의 원작 소설도 배경이 여기입니다.
여행과 관련없는 지식이지만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했던 얀센도 안트베르펜에서 출발했고, 창시자 역시 벨기에 사람입니다.
그 후 미국 존슨 앤 존슨에 인수되었습니다.
The Rubens House
예술가이자 외교관이었던 Peter Paul Rubens 의 집입니다.
17세기 그의 집이며 내부은 그림과 작품 그리고 동시대의 예술가들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고 아름다운 안뜰 정원을 둘러볼 수 있는 유료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집은 20세기 초 안트워프 시가 구입 후 레노베이션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성모 마리아 성당
Onze-Lieve-Vrouwekathedraal Antwerpen
성모 마리아 성당도 앞서 설명한 루벤스의 작품이자 고딕양식의 성당입니다.
내부의 그림들과 창문의 문양들이 아름다웠어요.
정면에서 바라보는 건축물이 높아서 올려다보면서 찍어야 할 정도였어요.
성당 앞에는 어릴적 만화로 즐겨보던 '플란다스의 개' 동상이 있습니다.
플란다스의 개 마지막에 네로와 파트라슈가 부둥켜안고 죽지요.
이때의 네로가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그림도 결국 루벤스의 그림이었습니다.
갑자기 생각하니 또 슬프네요.
결국 그 루벤스의 그림을 그렇게 보고싶어하다니...
그래도 동상은 그렇게 슬프게 만들어놓지는 않았습니다.
안트워프 투어는 대략 이 정도였습니다.
항구도시기도 하지만 그쪽으로 가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명품숍들이 줄지어진 거리가 있다 해서 가봤지만 파리에서 쇼핑하다가 안트베르펜을 가보니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Restaurant Graanmarkt 13
간단한 저녁 식사는 아니지만 여기까지 갔는데 근사한 레스토랑을 하나 찾으신다면 Restaurant Graanmarkt 13이라는 곳을 추천합니다.
아래 구글 지도를 공유드리겠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높은 편이고, 코스요리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예약은 필수고, 나오는 요리 대부분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다들 감동받았어요.
단점이라면 여름에 갔는데 모기가 좀 있었어요.
한국 같은 서비스가 아니기에 저희가 모기를 잡으면서 식사를 했다는 웃픈 추억이 있는 곳이네요.
안트베르펜 가신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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