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독서등이 필요하 다해서 구매하게 된 이탈리아 명품 조명을 추천합니다.
아르떼미데 톨로메오 타볼로 테이블 램프, Artemide Tolomeo Tavolo Table Lamp
이름 발음하기도 참 어렵네요.
아르테미떼인지 아르떼미테인지 헷갈리기도 해서 모든 유입 태그를 걸어놔야 할 정도입니다.
한국어 하나도 잘 간수하지 못 하는 사람이 집안에 온갖 예쁜 것들을 다 마련하기 위해서 견뎌야 할 노력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처음 와이프가 독서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을 때, 공대를 나온 저는 쉽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즐겨보는 TV 예능 프로에 나오는 기x84님과 비슷한 사고라 해야 할까요? 저는 '방에 불을 켜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했지요.
물론 말도 한 번 꺼내봤습니다.
Re : 눈부시는 백색 불빛은 너무나 거슬린다고 하더군요.
밝은 게 편한 저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지만 예술과 디자인을 사랑하는 와이프를 이해하기 위해 최적의 상품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아르떼미데 전등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저의 지식이 감히 소화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톨로메오로 검색되는 두 가지 옵션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아르떼미데 톨로메오로 검색하면 미니와 테이블 램프 두 가지가 아래의 가격 범위로 검색됩니다.
미니 램프 : 30만 원대
테이블 램프 : 40~50만 원대
그 이하의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대의 램프는 유사한 디자인의 램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세요.
첫 번째로 지출하고 싶은 가격대를 생각하시고, 조명의 크기를 고려하시면 금방 결정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의 추천은 당연히 테이블 램프고요.
저희는 스마트스토어 detoi라는 곳에서 구매했고, 더 저렴하면서 좀 늦게 받는 스토어보다 몇 만 원 더 주고 재고를 보유한 곳에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재고가 있는 스토어였기에 며칠뒤 곧바로 제품을 받았습니다.
이때가지도 덧셈뺄셈 크기 밝기만 생각하는 단순무식 저는 그저 조립만 해주면 이제 끝이라 생각했지요.
뜯어보고 본체를 움직여 보는 순간 이 디테일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와이프의 취향 때문에 집에 이탈리아 가구들이 몇 개 있지만 살 때마다 놀라고 반하지만 스탠드를 사면서 또 그 감성을 까먹고 있었네요.
몸체를 숙이고 헤드를 움직이는 모든 동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아래 두 개의 와이어로 잘 고정된 상체를 움직일 때마다 이 와이어가 이동하는 구조가 멋있어요.
스탠드를 지지하는 바닥 판인데 아주 무겁고 넘어질 일 없게 안정적입니다.
처음 조립할 땐 이 판과 본체를 끼우는 과정이 좀 어려웠는데,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뻑뻑했습니다.
장갑을 끼고 본체를 천천히 좌우로 돌려가면서 끼우면 들어갑니다.
이걸 조립해 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겁니다.
별거 아닌 거 같으실 텐데, 저도 이거 동영상까지 찾아가면서 겨우 알게 된 요령입니다.
디테일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약간 가까이에서 찍어봤습니다.
중간 부분입니다.
탱탱하게 이어진 두 개의 와이어가 보이시나요?
이런 구조의 스탠드 어디서 많이 보지 않으셨는지요?
저는 이x아에서 많이 보고 돌아다니다 어디 소품 가게에서도 종종 봤습니다.
그리고 50여만 원을 주고 구매한 뒤로 느꼈죠... 이게 원조구나...
그 뒤 다시 그 대형 가구마켓에 들러서 스탠드를 봤는데 정말 저렴해 보였습니다.
사진에 걸려있는 저 Artemide라는 태그를 절대 뜯으시면 안 됩니다!
와이프가 제가 조립하기 전부터 저걸 아주 강조했지요.
그리고 다른 블로그나 후기에서도 그 말들을 하시는 걸 보면 아주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르떼미데를 톨로메오 조명을 쓰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중요한 원칙인가 봅니다.
이렇게 완성된 램프를 보니 저도 뿌듯했습니다.
이제 와이프가 편안하게 독서를 즐기더군요.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비싼 스탠드를 사봤지만 사고 보니 참 멋지고 잘 샀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제 눈도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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