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읽어보셨나요?
소설에서 퐁텐플로 시에서 과학자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당하고, 퐁텐플로 숲에서 개미굴을 발견합니다.
그 배경이 되는 도시가 퐁텐플로 시입니다.
일드프랑스에서 여행해볼 만한 '퐁텐플로 (Fontainebleau)'를 소개합니다.
퐁텐플로 시에 도착해서 궁전과 정원을 구경하고, 퐁텐플로 숲으로 자전거를 탄 일정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퐁텐플로 시는 파리에서 N104를 타도 되고, A6 도로를 타며 센강의 줄기를 따라 내려오면 나옵니다.
내비게이션 어플이나 구글맵을 이용하면 굳이 도로명칭을 몰라도 편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차로는 한 시간 가량 걸리고 중간에 경유할 관광지는 별로 없지만,
퐁텐플로 시로 가거나 파리로 돌아갈 때 트래킹을 해볼 만한 곳이 여러 군데 보입니다.
저희도 즉흥적으로 내려서 잠시 들어가 봤지만 신발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서 트래킹까지는 못 했습니다.
퐁텐플로 숲은 중세 때부터 왕족들의 수렵지로 유명하기도 했고,
궁전과 정원은 16세기에 프랑수아 1세가 신로마로 가꾸고 싶어 이탈리아 양식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파리에 워낙 화려한 유적지와 베르사유 궁전을 보고 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파리와 베르사유를 안 보고 여길 먼저 찾아오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거니깐요.
궁전은 입장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희도 큰 준비 없이 방문했기에 그 자리에서 표를 구매했고,
간단히 설명 듣고 궁전을 나가 정원 구경을 했습니다.
궁전에 입장하기 위해 보이는 정원보다 궁전을 통해 들어간 안쪽 정원이 더 볼만합니다.
위의 지도에서처럼 주차를 하면 보라색 화살표처럼 입장을 할 텐데,
정원은 실제 궁전 뒤에 훨씬 크게 조성이 되어있습니다.
정원은 항상 그렇듯이 아이들도 놀기 좋게 끝없이 넓고 평화로웠습니다.
정원에 들어서자마자 마차를 탈 수 있는데 한 번 타볼 만합니다.
정원을 한 바퀴 돌 수는 없지만 크게 가로질러 갔다 옵니다.
마차 운행하시는 분 반려견인지 개가 한 마리 같이 타고 있어서 재밌었어요.
궁전 여행을 마치고 퐁텐플로 시를 걸어다니며 구경했습니다.
저는 어릴 대 개미를 읽으며 지내서 퐁텐플로 숲을 한 번 구경해보고 싶었습니다.
숲을 구경하고 싶으시면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숲으로 이동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는 파란색 화살표 진입로로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서 빨강 동그라미 지역을 구경했습니다.
진입로에 약간 오르막이 있지만 와이프와 같이 갔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숲이 넓으니 걸어가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위로 곧게 뻗은 나무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구경하다 보니 약간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사람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이런 곳에서 소설 개미의 이야기가 진행된다니 재밌기도 하고,
제가 이제 어른이 돼서 그 속을 구경하고 있다니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자연 그대로를 좋아하는 성격상 퐁텐플로 숲 내부에는 화장실이나 쓰레기 버릴만한 곳은 안보였습니다.
자전거를 탈지라도 숲은 끝없이 넓으니 어느 정도 시간을 정하고 돌아왔어요.
베르사유 궁전도 멋지지만 프랑스에 장기 체류하신다면 퐁텐플로에도 하루 정도 구경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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